며칠 전에 화제가 되었던 계정귀속 아이템 교환가능 사태처럼 
예전에도 메이플에 심각한 파장을 일으켰었던 지금은 전설로, 올드유저들의 
기억으로만 남은 사건들이 많습니다. 그 파격적인 사건을 모아봤습니다.

<멜짱 고확 쿠폰 중복 사건>



- 주요 키워드
멜짱
고성능 확성기
쿠폰
중복
선물

2007년 발생한 버그로 당시 멜짱이라는 사탕을 산 뒤 쿠폰을 입력하면 고성능 확성기 2개와 그 외 캐시 아이템을
주는 이벤트를 했었는데 그 쿠폰이 무한히 중복 사용 가능해 고확을 무한대로 얻을 수 있었던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이 버그가 알려지고 나서 많은 사람이 쿠폰을 사서 고확으로 대화를 하기 시작했고
잔머리가 조금 더 빨리 돌아가던 사람들은 버그 사실을 모르는 일반 유저들에게 선물식으로 고확을 팔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메이플 시스템 특성상 오는 선물은 돌려보내기가 불가능하게 되어있기때문에 
나만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진 유저들은 무고한 유저들에게 무자비하게 선물을 보내기 시작했고 
억울하게 피해를 본 유저도 많다고 합니다. 
상당히 빠르게 진압된 버그로 당시 많은 유저들이 영구정지를 당했다고 합니다.

< 픽파킷 사건>



- 주요 키워드
픽파킷
고용상인
풀메소 
달팽이

2008년 발생한 버그로 픽파킷 스킬조정 패치 직후 발견되었습니다.
픽파킷 스킬은 도적인 시프 마스터의 스킬로 몬스터를 때릴 시 일정량의 메소를 나오게 하는 특징이 있는데
당연히 나오는 메소는 10~50메소를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패치 직후 픽파킷을 사용하고 달팽이를 죽이면
동전이 아닌 돈주머니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고. 그 돈주머니는 천원, 만원도 아닌 억대 단위의 메소였습니다.
이를 알아챈 유저들은 황급히 풀메소 (2147483647) 를 만들어 급하게 자유시장으로 가 고용상인에 있는 모든 
아이템을 사들여버렸다고 합니다.

이 버그는 스케일이 굉장히 큰 만큼 운영진들의 대처도 빨랐고 이 버그로 이득을 얻은 유저들은 모두
영구정지를 당하고 고용상인에 판매된 돈은 모두 회수되었다고 합니다. 회수가 안 된 메소도 있다는 소문이 ..  

<파풀라투스 무릉도장 사건>


- 주요 키워드
무릉도장
파풀라투스
죽간천격
층 저장
게이지

2009년 발생한 버그로 개편 전 무릉도장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무릉도장의 필살기인 '죽간천격' 을 사용하면 몬스터의
일정 HP가 깎이는데 이를 쓰기 위해서는 게이지를 채워야 했고, HP가 낮을수록 게이지가 빨리 차기 때문에
자살을 한 뒤 HP50을 만들어 파풀라투스에게 가 공격스킬로 게이지를 채우고 공격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저레벨, 중레벨 유저들의 폭업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게이지를 차게 하는 방법에는 마노를 잡는 방법도 있고
폭시, 래피드 등 연타공격스킬로 파풀라투스에게 직접 얻는 방법 두 가지가 있었던 듯)
당시 홀심마스터프리나 보마, 캡틴과 알고 지내던 유저들은 파풀 레이드를 통해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레벨업을 했다고 합니다. 제제는 따로 없었고 이 일로 무릉도장의 저장 기능이 개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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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말고도 25 전사와 회복 스킬을 이용한 버그로 폭레벨업을 해 당시 진행되던 이벤트로 이득을 봤던
사건도 있었는데 이 버그를 이용한 유저는 모두 영정당했다고 합니다.  

<네트의 피라미드 사건>


- 주요 키워드
네트의 피라미드
파티탈퇴
왼쪽 밧줄
1초
파라오의 상자

2009년 발생한 버그로 메이플이 야심차게 내놓은 몬스터 레이드 컨텐츠인 네트의 피라미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개편되기 전 피라미드는 지금과 다르게 1라운드에서 5라운드까지 클리어하면 보상 맵으로 가서 예티를 잡고
상자를 얻는 방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두 개의 버그가 발견되었습니다.

첫번째 버그는 미니예티를 다 잡은 뒤 보상 맵에서 맨 왼쪽에 있는 밧줄을 타고 내려가면
미니예티가 다시 젠 되어있는 현상이었는데 금방 패치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버그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파티 탈퇴 버그로 두 명이서 파티를 맺은 뒤 
피라미드로 들어가 타이머가 1초에서 0초로 넘어가는 순간 파티 탈퇴를 하면 화면이 깜빡이며 바로 보상 맵으로
이동하는 버그였다고 합니다. 물론 예티를 다 잡고 나서 보상을 얻은 뒤에 보상 경험치도 정상적으로 받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레벨업과 아이템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습니다. 사용한 유저는 거의 모두 제재를 당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사건으로 인해 불멸의 파라오 벨트의 시세가 폭락하였습니다.

<달빛동전 사건>


- 주요 키워드
달빛동전
네오 시티
파티탈퇴

2010년 발생한 버그로 한가위 이벤트 중 달빛 도둑을 잡는 이벤트에서 발생하였습니다.
달빛 도둑을 잡으려면 특정 시간마다 오는 초대장을 통해 전용 맵으로 가야 하는데
그 전용 맵을 네오시티/미니던전에서 파티를 맺고 들어간 뒤 보상 맵에서 파티 탈퇴를 하면 
화면 오류가 걸리면서 코인이 계속 얻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달빛상점에서 판매되던 아이템들)

코인을 얻은 사람들은 주로 백의 주문서 20%을 사서 팔기 시작했고 시세는 당연히 폭락했습니다.
당시 메이플 측은 달빛동전을 천 개 이상 가지고 있으면 무조건 회수해버리고 정식 공지를 띄운 뒤
악용한 사람들을 제재시켰습니다. 

<파가노딜버그 사건>


 

- 주요 키워드
바디 프레셔
아란
티탄
성벽

2011년 발생한 사건으로 지금까지의 사건들과는 성격이 다르게 버그로 게임 내 오류를 악용한 사건이 아니라
진짜 버그 프로그램을 사용해 문제가 된 케이스입니다. 
이때 사용된 버그는 원래 파가노딜이라고 불리는 버그로 전사의 '파워 가드' 스킬의 딜레이를 없애주는
역할을 했었습니다. (딜레이가 없어지면 데미지가 연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그게 동일한 성격의 스킬인 아란의 '바디 프레셔' 스킬에도 적용됐고, 이를 알아챈 유저들이
당시 파티플레이존이었던 성벽에서 버그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신서버 티탄에서는 아란 랭커가
랭킹판을 점령했고, 버그로 성벽 쩔을 한 사람은 몇억대의 수익을 얻었습니다. 티탄뿐만 아니라
다른 서버에서도 랭킹이 급상승하는 유저가 많았다고 합니다. 
이 사건은 유저 잘못이 100%이므로 티탄의 랭커들을 시작으로 거의 영정당했지만 운이 좋은 것인지
영정에 안 걸린 유저들도 분명 있었다고 합니다. 

<고용상인 템 복사/증발 사건>



- 주요 키워드
고용상인
프레드릭
증발
빽섭
복사

2011년에 일어난 사건으로 대난투 패치 직후 1채널에 고용상인을 열어놓은 사람들에 한해
고용상인이 닫히지도 않았는데 프레드릭에게 가라는 메세지가 나타났고 프레드릭에게 가면
고용상인에 올려놓았던 아이템과 팔린 돈이 그대로 나타났었던 현상이었습니다.
복사뿐만이 아니라 아이템이 증발되었다는 유저도 있었지만 두 현상 모두 따로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소문에 의하면 빽섭이 될 때 고용상인/창고에 아이템을 넣어놓을 경우에도 복사가 된다고 합니다.

<계정 귀속 아이템 거래가능 사건>


- 주요 키워드
모반
아이템매니아
계정 귀속 아이템
교환 불가

2012년 발생한 버그로 불과 며칠 전에 화제가 되었던 따끈따끈한 버그입니다.
원래 계정 귀속 아이템은 계정에서만 돌려쓰기가 가능하고 그것마저도 대부분 1회만 교환이 가능했으나
어째선지 땅바닥에 아이템을 버려도 없어지지 않았고 다시 먹으면 1회 계정 이동이 또 가능해지는
기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반지를 옮기고 싶었으나 옮기지 못했던 유저들은 이 기회를 틈타 다른 캐릭터로 옮겼고
약삭빠른 유저들은 이를 이용해 현거래 사이트에 갖다 팔기도 했습니다. 
11일 패치로 막힌 상황이나 예고되었던 제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현재 지금까지 크게 파장을 일으켰던 사건들 중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을 모아 봤는데
검색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운 좋은 사람은 버그로 이득을 엄청 취해도 제재는 커녕 한몫을 잡는 
사람이 분명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이고 마음 졸이며 쓰다가 덤태기로 제재당한
사람이 더 많은 만큼 또 이런 버그들이 발생할 시에는 내가 이걸 써도 될 것인지 생각해보고
써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