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솔직히 지금도 옵치에 유입되는 옵린이들이 있을까 ? 라는 의구심이 생기지만

그럼에도, 이제 갓 입문해서 조금씩 장비에 관심을 가지는 옵린이들 뿐만아니라

그냥 마우스에 관심이 많은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생각외로.. 옵치를 좀 많이 하신분들도 그냥 마우스에 관심이 전혀없으신 분들이 꽤 많으시더라구요,

하다 못해 컴퓨터가 좋지 못하거나 없어서 피시방을 다니면서 게임을 하시더라도,

저는 적극적으로 개인 마우스정도는 챙기는것을 권장합니다.

왜냐구요?

님들 옷 입을때 아무거나 입지 않잖아요. 사이즈 & 핏 이쁜거 편안한거 찾잖아요.

신발 신을때 아무거나 신던가요? 아니죠. 사이즈 맞는거 이쁜거 가격 적당한거 찾잖아요.

마우스 역시 똑같습니다.

본인의 손에 꼭 맞는 마우스를 마련하시면, 아무래도 좀 더 나은 퍼포먼스가 나올거라고 확신합니다.

이부분은 제 뇌피셜이 아니라 이미 프로게이머들이 자신의 개인 마우스를 가지고 있는것만 봐도

마우스는 중요하다는걸 알수 있어요.

물론 예외는 있습니다. 굳이 내로라하는 유명한 브랜드의 비싼 마우스가 아닌 저가형, 들어보지도 못한 마우스를 

쓰고있음에도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랭커들도 있습니다. 예를들면 안산저격수 같은 분들이요.

하지만 명심할것은 우리는 안산저격수가 아닙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되요....

드물게 장비빨 받지않고도 잘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우리는 그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는걸요... 주르륵 ㅜㅜ....

장비빨 받고도 잘될까 말까한 우리들이잖아요....


2. 본론


1) 본인의 손 크기를 알아보자.

마우스를 고르기에 앞서서 일단 본인의 손 크기를 아셔야 겠죠?

그래야 편안하고 꼭 맞는 마우스를 고를수 있겠죠.

통상적으로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 마우스를 고르기위한 손 크기를 얘기할때 F9 ~ F11 이다...

등등.. 이런식으로 보통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보통

본인의 엄지와 새끼손가락을 키보드 위에 F1 부터 시작해서 손을 가로로 펼쳤을때 사이즈를 말하는겁니다.

줄자로 정확히 재는것은 좀 귀찮으니, 이런 방식으로 서로의 사이즈를 대강 비교하는거죠.

보통은 F9 ~ F10 에 해당하면 중간정도에 속하고

F11 이 넘어가면 손이 큰편이라고 합니다.

해외 커뮤니티의 FPS 유저들은 정확하게 줄자로 가로 x 세로길이를 측정하더군요...


2) 당신은 마우스를 어떻게 잡고 사용하나요?

마우스를 쥐는데에도 방법이 있나요? 라고 물어 보신다면,

예 있습니다. 마우스 그립법이라고 하죠.

굳이 비유를 들자면,

탁구를 예로 들수가 있는데, 탁구채를 아무렇게나 막 잡고 탁구 치는게 아니잖아요?

펜홀더 그립과 쉐이크 핸드 그립이 있는것 처럼

마우스 역시 마찬가지인겁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전문분야(?)는 아니다 보니 무엇이 정답이다 라던가

무엇이 좋다 라던가 그런건 없습니다. 순전히 자신이 편한대로 잡는게 정답이에요.

물론 그립법 마다 특징이 있다고는 하지만 음.. 의견이 너무 서로 갈리는지라...


다만 이걸 구분짓는 이유는 그립법에 따라서 손크기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같은마우스를 써도 불편하거나 편안하게 느낄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우스 그립법에는 크게 3가지 정도로 볼수있는데,

팜 그립, 클로그립, 그리고 핑거팁 그립이 있어요.

커뮤니티 & CSGO 해외 유튜버들의 의견을 좀 조합하자면

대중적으로 팜그립 & 클로그립이 많으며 드물게... 아주 드물게 핑거팁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팜 그립과 클로그립의 중간정도쯤 되는 그립을 하이브리드 라고도 칭합니다.


본인이 서핑할때가 아니라 "게임을 할때" 자연스럽게 어떤 그립이 나오는지 생각해보세요.

이게 좀 많이 다르거든요. 

제 견해는, 그립법에는 정해진 정답은 없으며 본인이 편안하고 잘맞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걸 알아야 되는 이유는 본인에게 맞는 적절한 마우스를 고르기 위한 방법중 하나라고 봅니다.

제일 좋은것은 매장에 찾아가서 직접 쥐어보거나 체험존을 찾아서 게임을 직접 몇판해보는것이 최고입니다.

그립법에 대한 설명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봅니다.

CSGO 영상이지만, 그립법이나 에임과 관련해서는 오버워치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좋은 참고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3) 어떤 브랜드의 마우스를 골라야 되나?

본인의 손크기를 알았고, 그립법도 대충 알았다면 이제는 어떤 브랜드의 마우스들이 있는지 알아야겠죠.

오버워치 프로게이머들이 사용하는 믿을만한 여러 브랜드들이 있는데요,


로지텍 (Logitech) 

벤큐 조위기어 (BenQ Zowie)

스틸 시리즈 (Steelseries)

레이저 (Razer)


정도로 분류할수 있어요.

말하자면 요기 기업들은 대기업 이기도하고, 어느정도 마우스의 퀄리티를 보장받을수 있는편입니다.

아래의 링크를 타고 가시면 현재 오버워치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마우스를 볼수가 있습니다. 마우스 선택에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거같아요.


최근 업데이트 날짜가 2017년 9월 23일 이며, 비교적 최근 자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장 핫했던 류제홍 선수의 레이저사의 바실리스크 역시 업데이트 되어있네요  :)


4) 마우스의 모양과 센서

마우스의 생긴 모양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할수 있습니다.

대칭형 혹은 비대칭 (Ergonomic 혹은 인체공학 디자인으로도 불립니다.) 이 있습니다.

대칭형 마우스의 특징은, 대체적으로 어떤그립으로 잡아도 무난무난한 그립감을 가지고있습니다.

다만 장시간 사용시 너무 그 모양이 딱딱하게 느껴지거나 미묘한 불편함을 느낄수도 있어요.

비대칭형 마우스의 특징은, 특정 그립에 대해서 편안함을 느끼도록 설계가 되어있는 편이에요.

팜그립에 특화된 마우스 & 클로그립에 특화된 마우스 등등... 브랜드들마다 그 디자인이 다 다르며

자신의 손에 꼭 맞는듯한 느낌을 주는것이 강점입니다.

다만, 단점을 꼽자면 극과 극을 달리는 편이여서 자신의 그립법과 맞지 않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면

아얘 쓰고싶지 않을정도로 그립감(편안함)이 구리다고 느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마우스의 성능을 나타내는 센서는 정말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현존하는 센서중에서 가장 좋은 센서는 3360 센서 (이름) 입니다. 현재 진행형이구요.

그리고 센서 이름에 대해서 좀 얘기를 하자면, 최상급 3360 센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해도 마우스 

브랜드들 마다 느낌이 조금식 다릅니다. 브랜드별로 각자의 튜닝방법이 다르기 때문인데요.

예를들어서,

로지텍사에서 튜닝한 3360센서의 이름은 PMW3366 센서라고 불립니다. 

초창기때 로지텍 브랜드에서 이 센서를 독점했었고, 로지텍 마우스들 중에서도 하이엔드 계열 마우스들에 사용되었죠.

(예를들면 G-Pro / G502 / G403/ G900 같은 마우스입니다.)

지금은 독점권이 풀려서 여러 브랜드들역시 채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가장 좋은 센서이다보니 가격대가 쎈편입니다.

보통은 마우스 제품 설명에 어떤 센서를 쓰고있는지 써 있는 편이며, 마우스를 구매하기 이전에

그 센서가 오류나 성능이 괜찮은지를 반드시 후기들을 확인하고 구매하셔야 됩니다.

마우스 새로샀더니 오류가 많으면 빡치잖아요 ㅡㅡ;;




그런데 말입니다...

마우스 센서의 성능이 좋다 최고다의 기준은 무엇을 얘기하는걸까요??

센서의 성능이 좋으면 뭐.. 에임핵처럼 촥촥 달라붙는 에임이 되는건가요??

라고 물어보시면 놉.. 당연히 그렇지 않습니다.

여기서 센서의 성능이 좋다고 말하는것은

마우스의 오류가 적으며 

(마우스 스킵현상, 즉 마우스가 뚝뚝 끊기는 오류, 특정 마우스 패드에서는 반응을 안한다던가 등등...의 다양한 오류들을 얘기하는겁니다.)

반응속도가 빠르다는것을 의미하며 (손이 움직이는대로 따라붙는)

마우스의 감도를 잘 표현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360센서 마우스의 경우, DPI 오차범위가 없다고 알려져있습니다. 이게 무슨말인가 하면 예를들어서, 본인이 1600 dpi의 마우스를 사용하고 있는데 실제로 마우스 센서 성능의 한계로 인해 불특정하게 1600 dpi를 제대로 나타내지 못해서 감도가 불안정하게 튀는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고질적인 현상때문에 옛날 FPS 프로 유저들이 Native DPI, 즉 해상도를 가장 잘 나타내는 400 Dpi 를 사용해왔죠. 음.. 이 얘기는 대충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감도 얘기까지하면 너무 길어지는데다가 솔직히 이거랑은 좀 동떨어진 내용이라.. 대충 그렇다는겁니다... 핳...)


3. 결론

어... 흠;; 쓰다보니까 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뭐 솔직히 다 찾아보면 쉽게 찾을수있는

흔한 내용들이지만 최신내용으로 나름대로 업데이트 해보고 싶었습니다.

본인의 손크기 & 그립법 & 브랜드 들을 대충 알았으니

이제는 취향껏 맘에드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마우스들을 고르시면 될거같아요.

본인이 좋아하는 프로선수가 어떤마우스를 쓰는지 확인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구요..

각 마우스 별로 후기들을 꼼꼼히 살피셔서 돈낭비 안하시고 손에 맞는 마우스 찾으시길 바랍니다.

음.. 이 글이 도움이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반응이 괜찮다면

제가 개인적으로 사용해왔던 마우스들의 후기들, 브랜드들의 느낌 그리고 유행에 관해서도 써보고 싶네요.

사실 다 써보려고 했는데 글이 진짜 너무 길어져서 쩝... 



저같은 경우, 오버워치를 초창기때부터 즐겨왔던 유저이고, 지금은 스트레스로 인해 경쟁전은 쉬고있지만

여전히 프로들의 개인 스트리밍, 그리고 오버워치 리그를 즐겨보는 편이에요.

특히, 맥크리나 위도우를 좋아하는 편이라 에임이 좋기로 유명한 선수나 스트리머들의 영상을 많이 참고했어요.

그들이 어떤 마우스를 쓰고, 어떤 평가를 내리나.. 등등..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렇게 마우스에 관심이 많이 생기다 보니 흔히들 말하는 장비병에 걸렸는데요,

나름대로 왠만한 브랜드들의 내로라하는 마우스들을 써봤고 소유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략 세어보니 가지고있는것만 10개가 되네요. 방출한것은 음... 모르겠네요;;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