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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27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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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블제에 등장한 견자단, 얼굴만 빌려준게 아니다
견자단. 《엽문》에서 짧고 빠른 연타를 쏟아내던 영춘권의 고수. 《살파랑》에서는 삼단봉을 들고 오경의 단검과 맞붙었고, 《도화선》에서는 타격과 잡기, 관절기가 뒤섞인 거친 육탄전을 선보였던 배우입니다. 같은 사람이 싸우는데도 작품마다 몸을 쓰는 방식이 다릅니다. 단정한 무술가였다가, 상대를 끝까지 몰아붙이는 험악한 형사가 되기도 하죠. 그는 이런 액션을 직접 연기하는 동시에 무술감독으로도 활동해 왔습니다. 《도화선》에서도 주연과 액션 연출을 함께 맡았고요. 화면 안에서 잘 싸우는 것만큼, 그 싸움을 어떻게 보여줄지 고민해 온 인물인 셈입니다. 그런 견자단이 《팬텀 블레이드 제로》에서 맡은 배역은 주인공 소울의 아버지, Mó Yuan. 얼굴과 모션 캡처에 참여했으며, 2023년부터 게임의 크리에이티브 자문도 맡았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유명 액션 배우와 무협 게임의 자연스러운 만남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개발진이 전한 이야기를 보면, 견자단은 생각보다 깊숙이 이 게임에 들어와 있었습니다.
금요일 밤에 중국으로 와서, 일요일에 돌아간 배우 디렉터 소울프레임 량에 따르면, 견자단은 유럽에서 영화 작업을 하던 중에도 주말을 이용해 중국을 찾았습니다. 금요일 밤 모션 캡처 작업을 돕고, 일요일 오후 다시 유럽으로 돌아가는 일정이었다고 하네요. 쉬어야 할 주말을 게임 촬영에 쓴 셈입니다. 그가 보탠 것은 검을 휘두르는 방법만이 아니었습니다. 개발진은 견자단이 아버지 역할의 감정 표현에도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를 어떻게 대하고, 아버지의 마음을 어떻게 보여줄지까지 장면을 다듬었다는 겁니다. 자신의 캐릭터 목소리 연기도 맡았고요. 액션 배우가 참여했다고 하면 보통 멋진 싸움부터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싸우는 모습뿐 아니라, 아버지로 보이는 모습에도 배우의 손길이 들어간 셈이죠. 《팬텀 블레이드 제로》에서 그의 얼굴을 발견한다면 잠깐 지켜봐도 좋겠습니다. 익숙한 배우가 게임 속에 나타났다는 반가움 뒤에, 이 인물을 어떻게 움직이고 느끼게 할지 고민한 흔적도 있을 테니까요.
출처 : 출처: RPGamer 개발진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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