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게 중복인지 아닌지 모르겠어요.....
=======================================================================================
전 대학등록금을 벌기위해서 1년동안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4학년이다보니 자격증준비도 해야하고 나름 돈도 벌수 있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해야했습니다.
이곳저곳 찾다보니 집근처 야간피씨방알바가 있더군요.
밤 10시부터 아침9시까지 근무시간이었지만
나름시급도 괜찮고 사장님 말로는 야간에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청소만 깔끔하게 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한 한달반동안 일하던중 어제의 일입니다.
어제는 유난히 손님이 없었습니다.평소 14~20명 가까이 되는 손님들이 계셨는데
어제는 자정쯤 되자 손님이 3분밖에 없었거든요.
평소보다 굉장히 한가해서 오랜만에 콘솔게임리뷰를 보고있었습니다.
계속보다보니 새벽4시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남아있던 손님3분도 전부가셨구요.
밖은 아직 깜깜했고 담배한가치 태운후에 매장 청소나 해야겠다 하고 매장문 바로앞에서
담배를 피고있었습니다.(저희 피씨방은 1층입니다.)
피고 들어와서 피카에어(피씨방 카운터피씨 프로그램)를 보니
흡연석 한자리가 비회원으로 로그인이 되어있었습니다.
분명 담배를 피기 전에 매장을 한바퀴 둘러보았고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죠.
기분탓인가 생각하고 청소를 하기시작했습니다.
나름 열심히 청소를 하던중 로그인되어있는 자리까지 오게되었습니다.
여자분이셨는데 컴퓨터를 켜놓기만 하고 인터넷도 게임도 안하고계셨습니다.
그냥 다소곳이 앉아계시더군요.
특이한건 얼굴을 모니터 바로앞에 거의 닿을듯말듯? 하게 가까이 놓고 있었습니다.
목을 쭈욱빼놓고 말이죠.(왠지 그런모습이 살짝 소름끼쳤습니다.)
옆에 칸막이도 있고 하니 얼굴은 잘 안보이더군요. 대놓고 보기도 그랬구요.
평소같았으면 뭐 문제있으시냐고 물어보았겠지만
왠지모르게 말걸면 안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꺼림직하기도 했습니다.
청소를 다 마치고 나니 새벽 5시가 조금 안 & #46124;습니다. 이제 겨울철이라 그런지 그때도
깜깜하더군요.
다시한번 살짝 매장을 둘러보니 그 여자손님은 아직도 계셨습니다.
찝찝한마음에 다시 담배를 피우러 나갔습니다.
마침 단골손님 한분(대리운전 하시는 아저씨입니다.)이 오셔서 굉장히 반갑게 인사를했죠.
손님은 들어가시고 전 담배를 마저피운후에 카운터로 들어왔습니다.
커피를 드시려고 손님이 카운터앞에 계시면서 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지금 사람이 한명도 없네? 심심하겠구만"
"네? 흡연석 쪽에 여자손님 한분계세요."
"어 아무도 없던데?"
"!!"
전 놀라서 바로 뛰어가봤는데 정말 아무도 없더군요.
피씨도 꺼져있었습니다.
카운터로 돌아와 피카에어에서 피씨 기록을 보니 전혀 로그인한적이 없더군요.
그자리는 자정이후 계속 비어있었던겁니다.
그래서 아침에 사장님이 나오시고 사장님께 부탁해서 cctv를 보았습니다.
그여자가 앉아있던 자리는 비어있었고 저는 그뒤에서 계속 이리저리 쳐다보고 있더군요.
굉장히 소름돋았습니다.
사장님이 무슨일있냐고 물으시길래 그냥 별일없다고 하고 퇴근했습니다.
지금도 일하고 있지만 굉장히 신경쓰이고 거슬리네요.
그냥 많이 피곤해서 잘못봤나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긴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