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혹 pve 유저들을 보상으로 pvp로 유인하자는 의견이 보이는데,

대부분의 pve 유저들은 pvp 보상이 커지면 오히려 짜증을 냅니다. 하기 싫은 pvp 강제로 유도하는 것이냐고 말이죠.

진짜 pvp 유저들은 오히려 보상이 적어도 재미를 위해 pvp를 찾는 유저들인데,

이런 pvp 유저들은 대등한 상황에서 공평하게 경쟁하기를 좋아합니다.

pvp 유저들이 공통 장비를 비판할 때도 항상 하는 말이 본인의 강한 장비를 쓰고싶다가 아니라 공통 장비 옵션이 벨런스가 안 맞는다는 것이죠.

그래서 공평한 경쟁을 위해 특성, 아티를 몬스터에만 적용하거나 전장에서 빼야 한다고 봅니다.

블소 비무만 봐도 아시겠지만, 공통장비 pvp에는 보통 누적랩, 장비, 스킬강화 일체 적용이 안 돼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테라는 말만 공통 장비지 전장 입문하려는 유저에게 특성, 아티, 고급문장 여기에 인던 병행하려면 특성 초기화까지 강요하는 시스템입니다.

공평한 경쟁을 좋아하는 pvp성향 유저가 유입이 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테라 직업별 pvp 벨런스도 납득 안 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 전에 특성, 아티가 진입 자체를 막는 문제라고 봅니다.

pve는 막말로 돈 좀 써서 울분 7강 정도 사면 특성랩 낮은 신규 유저도 1인분 하는 데는 아무 문제 없는데

전장, pvp는 특성랩이 낮으면 패널티가 심각하죠. 단기간 올리는 것이 불가능하고 평균 수준까지 올리는데만 3개월 걸립니다.

복귀든 신입이든 90%는 3개월이면 접는데 pvp는 입문도 하기 전에 접게 되겠죠.

심지어 과거 투지만 돌리던 유저조차 복귀해서 특성, 아티 존재를 알고 1인분 못 하겠다고 안 가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