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글이 길어질수 있으니 안읽으실 분들은 뒤로가기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아우슈리네서버에서 스콰이어를 하고있는 MadClass라고 합니다.

 

이글을 쓰게된 계기는 탱커가 파티플레이시 바라는점(?) 이었나 여튼 그 글과 거기에 달린 뎃글을 읽고 마음이 별로 좋지 않아서 여기에 대한 제 생각과 설명을 드리고싶어서 쓰게되었어요.

 

탱커가 왜 자꾸 딜러들더러 자기보다 앞으로 나가지 말라고 하는건지 이해를 못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안좋게 생각하는 분들이 계셔서요. 

 

저는 펠3인데요. 저도 인던돌때 제 앞으로 나가는건 저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이유는 단지 제가 탱킹을 해야되기 때문 이라기보다. 몇몇 분들이 말하는 권위적이고 더러운 탱부심이 있어서가 아닌 파티안정성을 보다 더 확보하고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려는거에요.


흔히 탱커 안해보신 분들이나 잘 모르시는 분들이 탱커가 스워시버클링 이거만 활용해서 어글잡는다고 생각하지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스워시버클링만이 다가 아니에요. 탱커가 어글을 잡는건 사람마다 방식이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하는것이 직업 몹 가까이에 몸을 대서 어글을 잡아주는 이른바 '몸풀링' 이라고 하는거거든요.

 

탱커분들 영상보면 몹 앞에있다고 바로 도발 안치고 몹 주위로 뛰어다니면서 어글잡는거 보셨나요? 점프점프 하면서 평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여튼 그런걸 말하는건데 이걸 해야되는 이유가 스워시버클링 레밸이 낮아 끌어올수 있는 몹수가 적어서 그걸 매꾸는 역할로도 물론 사용하지만 스워시버클링만 쓰고 구석에서 가드만 하고 있으면 몹이 느릿느릿 올때도 있고 도발저항이 떠버린다던지 렉이 걸린다든지 해서 그자리에서 안움직이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런걸 방지하려고 하는거에요. 그러니까 몹이 더 빠르고 이쁘게 모이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거죠. 당연히 조금이라도 시간이 걸릴수밖에 없는 일이구요.

그런데 탱커 앞으로 탱커 이외의 유저들이 뛰어들어가면 어떻게되겠어요. 가뜩이나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 뒤에 있어도 앞으로 달려나가는 탱커말고 그 바로 뒤에 있는 유저로 어글이 잡혀버리는 경우도 많은데 앞으로 막 뛰어나가면 탱커 입장에서 답답할수밖에 없겠죠? 

 

어차피 스워시버클링 쓰면 탱커쪽으로 알아서 다 끌려갈 몹들인데 말이죠. 미리 어택해서 체력빠지고 이래버리면 탱커입장에선 상당히 급해지거든요. 적절한 몸풀링을 한 뒤에 스워시버클링을 빨리 사용해서 몰이를 해줘야하는데 그게 늦춰지는거죠. 아니면 너무 급하게 사용해서 제대로 몰지 못할경우도 있구요.

그리고 막 앞으로 뛰어가는걸 개돌이라느니 생각이 없다느니 혹은 '힐러도 없는데 혼자 무리하게 뛰어간다던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지만 저는 이건 힐러가 없으면 없을수록 더 해야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힐러가 없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몸이 단단한 탱커가 초반에 확실히 어글을 잡아둬야 파티원이 안전하거든요. 물론 탱커의 기본적인 탱킹 능력이 결여되어있으면 문제가 될수 있지만요.

 

사실 힐러가 있으면 몰이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어 몹이 튀더라도 힐받으면 안전하게 할수 있는데 무슨 걱정이 있겠어요. 물론 힐러가 있더라도 위와같은 이유라면 최선을 다해 몰이를 해야겠지만 힐러가 있음으로서 파티원이 죽을 걱정이 줄어들테니 더 편히 몰수 있겠죠. 

 

이게 다 딜러분들 다 조금이라도 덜 맞고 파티진행도 나름대로 수월히 하려다보니까 그런거고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트오세에선 필요없다고도 이야기하고 무쓸모라고도 하지만 그대로 펠타스타를 타서 나름 몰이를 해볼라는데 그걸 효과적으로 하려다보니 마찰이좀 생기는것 같네요. 저는 그래서 항상 시작할때 간단하게나마 이 부분을 말씀드리고 시작하곤 해요. 그럼 이해해주시고 거리유지도 신경써주시고 하더라구요.

 

게시판마다 좀 읽어주셨으면 해서 글을 돌리게 됬는데 새벽에 뜬금없이 무슨 멍멍이소리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분이나 끝까지 보셨을런지...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