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례식이 치뤄지고있는 클라페다 1채널..
평소의 활기찬 분위기와는 달리 도시 전체의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었다.
항상 활기차게 돌아다니던 저레벨 계시자들도, 아우슈리네 여신상 옆에서 버프를 팔던 파드너들도
도시의 분위기에 압도당한듯 조용히 검례식을 지켜보고있을 뿐이다..

비통한 표정을 지으며 소펠바바바삭제가 무겁게 입을 열었다.

"모두들 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내일 목요일은 우리 계시자들에게 있어 신수의 날이다!"
그의 말에 금방이라도 울것같은 표정을 지으며 소펠펠펠로로로가 맞장구를 쳤다.

"IMC놈들 더 이상 우리들에게 0.1바이트의 점유률도 주지않겠다는 것인가!!"
끓어오르는 분노를 억제하려는듯 그의 몸은 미세하게 부들부들 떨리고 있었다.

"젠장!! 우린 그저 조용히 돌고싶었을 뿐인데.."
침통한 표정을 지으며 소하하바바도도 역시 억울한 표정을 하며 공허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때 누군가가 다른 방향으로 작금의 이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고 모두들 그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다름아닌 컴패니언을 타고있는 소펠펠캐캐캐삭이었다.

"IMC가 소드맨을 내치려고 하는건, 더 이상 우리가 돈이 되지않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에 모두가 그를 주시하자 천천히..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우리의 룩딸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우리의 룩딸은 대부분 저레벨엔 여캐+팬티스타 그리고 후엔 펜서가 아닙니까?"
그의 말에 소드맨들은 서로를 훑어보기 시작했다..

"하긴..난 하하걸이지만 카타차징을 하면서 줌인을 수도없이 했었고 완벽한 각도를 찾아냈었지.."
소하하하펠도도가 말했다.

"앉아서 뭔가 오브젝트를 조사하는 퀘스트는 일부러라도 펜티스타 코스튬을 입고 스페이스바를 눌렀었지..."
소펠핲핲핲도드가 말을했다. 그리고 뭔가 어렴풋 떠오르는 기억에 얼굴엔 홍조가 어렸다..
그들의 말에 다들 동조하는듯 수근거리기 시작했다.
이때 다시 무겁게 소펠펠캐캐캐삭이 입을 열었다.

"IMC에겐 우리보다 아쳐나 성직자같은 것들이 더 돈이 된다 이말입니다!! 우리를 너프하겠다는건
도펠이나 드라군 템플러를 포기하고 딥디비르나 무고자 같은걸 해라 이말입니다!!"

그의 말에 무겁던 분위기는 더더욱 무거워졌고 고요한 침묵만이 클라페다를 맴돌 뿐이었다.
검례식을 구경하던 다른 사람들도 분위기에 압도되어 어떻게든 저들을 말려야겠단 생각조차 하지못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이대로 소드맨을 그만두고 딥디나 무고자를 하시겠습니까!!?"
삼합회 따거가 이대로 당할수만은 없다는 의지로 소드맨들에게 외쳤다!!

"난...난 그렇게 못합니다!! 돈독오른 IMC의 잇속을 채워줄바에야...차라리..똥나무를 그만두겠습니다!!"

검례식에 모인 소드맨들의 마음을 아는지..그들의 고요한 외침이 하늘에 닿은것인지..
어느샌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것밖엔...답이 없는가..?"
소펠펠펠스스템이 나직히 되물었다..

다들 숙연해지는 분위기...고요하다못해 적막이 맴도는 클라페다...

"이 바보같은 놈들!!!"
누군가의 일갈에 일제히 시선은 소리친 쪽으로 몰렸다.

"지금..그걸 말이라고 하나?"
그의 나즈막한 물음에 소드맨들은 힘없이 대답했다...떨어지는 비에 젖어 그들의 어깨는 더더욱 쳐져있었다..
"이제..소드맨은 끝났습니다...IMC에서 우릴 거두려하지 않는단 말입니다..."
소하하바바펜펜이 힘없이 대답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전혀 달랐다.

"시끄럽다!!"
"뭐..뭐라고..!?"

"시끄럽다고 했다!! 넌 더 이상 소드맨이 아니니 당장 캐삭이나 하시지!!"
패기넘치는 그의 말에 모든 소드맨들은 경악을 금치못했다.


그의 말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소하하바바펜펜이 부들거리며 입을 열었다

"난 캐삭맨이 아니라고!! 그리고 내 펜서를 모욕하는거요?!"
"검부심이 없는 소드맨을 소드맨이라 할수있는가?"
"이..이자식!!"
그의 말에 그는 겅호와 컨센트레이션을 시전하고 달려들 준비를 했다. 하지만 이내 옆의
소펠바삭맨의 저지에 상대를 노려보고만 있을 뿐이다.

"차..참아!! 펜서 이런다고 없던 상향이 갑자기 생기지 않는다고!!"
모두들 그를 진정시키고 있었다.

"너는..뭘 보고 소드맨을 시작했지?"
그의 말에 다시 고요함이 찾아왔다.

"나..나는..."
"설마 팬티스타 팬티나 보려고 소드맨을 키운것이냐?"

"그랬다면 내가 이 레벨까지 캐릭터를 키울수 있었을까?"
"그러고보니 나는 피네크리뽕에 취해서 삼합회를 시작했지..."

다들 저마다 소드맨을 선택한 계기를 하나둘씩 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소리치며 등장한 소드맨을 보며 저마다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세..세상에 소삼펠삼이야..."

"다시 묻겠다..펜서 너는 뭘보고 소드맨을 선택했지!!?"
"나..난..."
"그래..너도 잘 알거야 소드맨은..."

소드맨 전체가 동시에 외쳤다.
"머리가 시켜서 하는게 아니다.."

"소드맨은 가슴이 시키는것이다!!"

"지금!! 목숨이 중요하냐!! 출혈이 터졌는데!!!"
"페인베리어, 피네스트라 그리고 스테빙!!"
"42가즘!!"
그들의 외침은 스스로에게 사기를 불어넣어주었다.

"소드맨이 언제 죽는지 아나?!"
....

"농축 HP포션 Lv10이 다 떨어졌을때?"
"아니!!"

"소울 크리스탈이 없어서 부활후 다시 뛰어올떄?"
"아니!!"

"갓동매치에서 노힐노링커 팟일때?"
"아니!!"



........아 이게 뭔 개똥글이야..

원본은 마영전 창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