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약팔이 글입니다. 또한 한자의 해석 순서는 무시했습니다. 유머는 유머일뿐...)

 

옛날에 백정이나 무당과 같은 천민의 직업중 하나로 소도망(甦稻芒)이라는 직업이 있었는데,

 

뭐하는 직업인고 하니 바로 농부들이 추수 후에 탈곡을 하고 나서 버리는

 

벼의 까끄라기를 주워다가 땔감으로 파는 직업 되시겠다.

 

이게 유래가 되서 비슷한 부류를 다 소도망이라고 부르게 되었는데, 세세하게 들어가면 또 여러 부류가 있으니

 

바로 하이란다(下移蘭茶) 와 패루타수타(牌蔞馱輸拖) 가 대표적이다.

 

하이란다가 무엇인고 하니, 바로 난초(워시스)와 찻잎(딜겔레)을 옮겨다가 하역하는 사람을 말함이다.

 

패루타수타는 그럼 또 무엇인고 하니, 방패처럼 생긴 둥근 뗏목에다가 쑥을 싣고 끌어 운송하는 것을 말함이다.

 

이러한 부류에는 또 하품라이투(鰕稟螺移投)라고 하여 새우와 소라를 날라다가 주고 받아 파는 직업과

 

파파리안(把把鯉鮟)이라고 하여 잉어와 메기를 잡아다 파는 직업이 있었는데, 이 일에 통달한 사람들을

 

각각 한번에 조개 세개를 얇게 썬다고 하여 삼합회(三蛤膾)라고 불렀으며, 그물 한번에 세마리를 잡는다고

 

하여 파삼망(把三網)이라고 하였다.

 

개중에는 개터후락투(開攄煦絡套)라고 하여 풀을 모아 엮어 새우와 조개, 소라 등을 익혀 파는 노점을

 

여는 부류도 있었으며, 로대루래로(勞代屢來老)라고 하여 부역하러 오는 여러 노인들 대신 노역을 해주고

 

삯을 받는 부류도 있었다.

 

또한 거세어(据稅漁)라고 하여 고기잡이에 세금을 거두는 직업도 있었는데, 이들은 세금 거두는 관리를 도와

 

그 밑에서 일한다고 하여 조리 로저(助吏 勞低)라고도 하였다. 그러나 더이상 나라에서 이들을 고용하는 것을

 

금하고 고기잡이와 연관된 일을 하는 것을 금하였기에, 거세어(去勢漁)라고 하여 한탄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기사(騎士)를 돕는 수과이어(受戈以馭)가 있었는데, 이들은 기사의 창을 받아 손질하고 말을 돌보아 주는

 

이들이었다.

 

도패루졸투나(濤貝累卒投羅)는 개중에서 다불패이언(多拂貝以鮟)이라고 하여 한번에 두배의 조개와 메기 등을

 

잡았으니, 그물을 던져 많은 조개를 얻는다는 의미로 그리 부르곤 하였다.

 

팽서(烹抒)는 풀을 삶아 여물을 쑤어 짐승에게 먹이는 직업으로, 자태가 곱고 단정하여 이름이 높았으나

 

실속이 없었다.

 

다음으로 도라곤(挑螺鯤)이라는 직업이 있었는데, 이는 소라의 속살을 끄집어 내거나 물고기의 배를 갈라 알을

 

꺼내는 일을 하여 이렇게 불리었다. 이들은 개이불구(開以彿鉤)라고 하여 갈고리 비슷한 도구를 사용해 이를 행하였는데,

 

혹자는 이를 몸이 불편한 불구(不具)라고 하며 조롱하였다.

 

태무불라(太貿不羅)는 이러한 소도망들 중 가장 대단한 위세를 가진 자로, 더이상 그물 같은 것으로 물고기를 잡아

 

생업을 하지 않고 크게 물건을 교역하며, 농장에서 약초와 찻잎(딜겔레)를 재배하여 팔아 생업을 유지하였으므로,

 

태무불라라고 불리었다.

 

마지막으로 이들과는 구별되는 직업으로 시노비(市奴婢)가 있었는데, 이들은 장시에서 부리는 노비들을 총칭하는

 

말이었다.

 

(비하글 같지만 유머이니 유머로 웃고 넘겨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