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박사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오는 27일부터 전국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한다고 밝혔다. 아쉬 박사는 "현재의 감염 확산은 국지적이고 산발적이다. 우리가 통상 말하는 감염 확산인지는 불확실하다"며 "(이번 조치로) 이 작은 불을 끌 수 있을지 아니면 큰 불로 번지게 될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여행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다. 특히 백신을 맞지 않은 아동을 동반한 해외여행에 상황이 좋지 않다"며 불필요한 출국 자제를 권고했다. 다만, 그는 델타 변이 유입 우려에도 출입국을 막지는 않고, 일단 검사와 격리 등 수단만으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실내 마스크 의무 복원은 최근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던 하루 신규확진자 수가 지난 15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후 빠른 속도로 다시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21일 125명, 22일 110명에 이어 23일에도 138명 등 사흘 연속 세자릿수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됐다. 앞서 보건부 산하 공공보건 서비스 책임자인 샤론 알로이-프레이스 박사는 주간 일일 신규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을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복원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