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쓱쓱 써봤습니다.
이번건 좀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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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국무장관 -사실상 한국의 총리+외교부장관 겸직이다-은 토니 블링컨.




클린턴 행정부부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근무했으며 바이든 미 대통령과는 2002년부터 외교위 수석위원으로 만나 일했다.
부통령실 국가안보 담당보좌관, 국무부 부장관, 그리고 이란 핵협상을 주도해서 성공시킨 사람이다.

경력을 주욱 나열해 보여드린 이유는 간단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이런 이유로 요직을 맡는 인물이 아니라
미국의 세계 대전략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으로 인생 몇십년 살아온 진짜배기 전문가이다.

블링컨의 당시 주 업무 대상은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관련 지역이다. 이거 중요하다. 

현재 대 중국 포위망과 더불어 현재 시행되는 미국의 대중국 포위동맹 정책은 이 사람 머리속에서 나왔다고 해도 무방하다.

자 다시 돌아가서, 한국사람 대부분은 별 관심이 없지만 미국은 2001년 아프간 전쟁을 시작한 이후 20년째 전쟁중이다.
뭐 전쟁 벌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오사마 빈 라덴을 때려잡아야 했고, 러시아의 중앙아시아 국가들 영향력을 줄여보려고 한 것 등... 

아, 참고로 언론 매체의 선전처럼 아프간에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어주는건 주 목적이 아니다.
미국은 확실한 미국 동맹만 되어준다면 의외로 그런거 잘 터치 안한다.



2001년 당시만 해도 미국은 중동을 대체할 안전한 오일 공급원을 찾고 있었고 그 중 하나로 거론되던게
중앙아시아 우즈벡이나 투르크메니스탄 국가들의 석유와 천연가스 파이프를 파키스탄 항구까지 깔아서 에너지 확보를 하는 안에 꽤 관심있'었'다.

그리고 그 파이프라인이 파키스탄까지 가려면 아프가니스탄 국토를 지나가야 했다. 

단지 이 이유만은 아니었겠지만, 2001년경의 미국에게 에너지 확보는 중요한 것이었다.
그래서 이라크의 후세인도 두들겨 패서 멸망시킨거였고.


그렇게 탈레반 머리끄댕이를 붙잡고 아프간에서 씨름을 하던 도중,
2010년대 셰일 가스 혁명이 일어난다.



석유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쳐들어가던 나라가
전 세계 최대 석유 매장 보유국이 되었다.

2014년부터 셰일 가스 상업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미국의 세계 대전략이 격동하게 되는데

'더 이상 에너지 자원 지역을 쳐들어갈 필요가 없네...?' 로 바뀐다.

911 테러의 원흉 빈 라덴도 죽였고,
이제 아프가니스탄은 아무 의미가 없는 지역이 되버린 것이다.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의 방어, 재건과 부흥에 20년간 천문학적인 미국 국고를 털어넣었지만
부정부패로 세계 165위의 최빈국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 대에 '난 여기서 나가야겠어'를 시전했고. 대통령 연임 이후에 철군을 확정지었다.

물론 현재 우리가 알다시피 짱개 역병으로 인한 대 환란으로 트럼프는 연임에 실패했고,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다시 블링컨으로 돌아와서, 이 양반이 임명 되었을때, 아프간 정부는 철군 취소를 내심 기대했었다.
블링컨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지역 전문가이니 미군 철수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니까.



응 아냐.

그런데 바로 빼버렸다.
남베트남보다 못한 아프간 정부군이 조만간 파멸하고, 탈레반의 아프간 석권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1. 탈레반은 무신론자-불신앙의 무리-에 대한 처단을 외치는 이슬람 근본주의 정부다.
의외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가장 혐오하는것에 무신론자가 포함된다.

무신론은 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거라 교리상 용납 못할 뿐더러, 무신론자들의 무슬림 탄압을 용인하는 이슬람 근본주의는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니까.

탈레반이 장악하는 아프가니스탄 근처에 무신론자들이 있냐고?



요기 잉네. 무슬림 위구르족을 수용소에서 죽이는 차이나치 무신론자 놈들.


2. 탈레반은 가장 극단적인 수니파 원리주의자이다.

역시 한국 사람들에게는 별 관심없는 이야기이지만 중동의 이슬람교도들에게 수니-시아파는
감리교 - 장로회 이런 한국식 업소협회 나와바리 같은게 아니다.
서로 무슨 악마 숭배하는 이단 취급한다.

어느 정도냐면 최근 사우디는 자국내 시아파 최고 종교 지도자들 47명을 처형했다.
인권 개막장인 사우디 특성상 다른 사형수처럼 종합경기장에 관중 모아놓고 참수형 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다.

수니-시아는 중동에 천 년이 넘게 서로 죽고 죽이고 전쟁하고 내전이 생기는 원인을 제공하는데, 
뭐 종파 설명은 생략하고 현재 상황만 보면.



두 종파의 신도 다수 인구는 이렇게 분포되어 있다. 
수니의 종주국은 사우디 아라비아, 시아파 맹주는 이란.


사람들은 이란이 맹주인 시아파가 한 성깔하는 광신도 테러리즘으로 흔히들 알지만.



애시당초 이게 사우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벌인 짓이다.

당시 테러범 대다수의 국적은 수니파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사람들이었고
오사마 빈 라덴도 사우디 사람이다.


즉 아프가니스탄에 탈레반 정권이 다시 집권한다는 것은
제대로 미친 수니파 극단주의 정권이 들어선다는 거고,
바로 인접국인 시아파 종주국이자 중동 패권국을 노리는 나라에 돌아이짓을 할 게 뻔하다는 거다.



미국이 못잡아먹어 안달인 악의 축이자 미국을 악마의 나라라 증오하며 부르는 이란.
미국이 못 패는 이란을 누군가가 댓가없이 패준다?





3. 탈레반은 이슬람 신정주의 국가 건설이 목표다.

종교가 나라를 다스리는 국가 = 이미 시아파는 이란으로 성공했고, isis는 실패 테크를 타고 있다.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의 '신성국가 건설의 역사적 사명'은 탈레반만이 가능해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 옆에는 미국의 대 중국 포위망을 만드는데 방해가 되지만 어쩌지도 못하는 나라가 있다.


인권 개막장 국가 Top5에 항상 들어가는 파키스탄이다.
파키스탄은 인접국 인도와 건국이래 원수지간이며, 인도에 압살당하지 않기 위해 '적의 적은 내 친구'정책에 입각해서
가장 친중스러운 국가이다. 

더 정확히는 중국의 군사동맹국중 그나마 제대로 된 나라형태를 가진 나라랄까.

그런데도 인도도, 미국도 터치를 못 하는건.



인권 개막장 극빈국 주제에 핵탄두를 100개나 가지고 있어서.

하지만 인도를 대중국 포위망에 협력시키려면
친중국 동맹국이자 인도의 원수국가인 파키스탄의 국력 저하가 필요하다.
그래야 인도한테 점수도 좀 따고, 중-인 국경분쟁도 인도가 수월해지니까.

그리고 파키스탄은 분리주의 독립 무장운동이 가장 심각한 나라중에 하나라, 군국주의 정부가 이를 찍어누르고 있다.
그냥 놔뒀다가는 다 독립해서 파키스탄이 갈기갈기 찢어지고, 인도나 주변국에 하나씩 먹혀들어갈게 뻔하니.

 
그런데 만약 인접국인 아프가니스탄을 탈레반이 석권하게 되면?



미국의 개입 이전부터 파키스탄 영토 내 상당부분은 탈레반이 지배중이다.
수도 이슬라마바드 바로 앞까지 탈레반 깃발이 휘날리며 
'파키스탄 군부정권은 지옥에나 가라' '파키스탄에 신의 나라를 세우겠다'를 외치는 중이다.


파키스탄 :야 이노무 자슥아! 내가 잉? 너그 소련한테 털릴때 잉? 미국하고 싸울때 이?
무기도 대 주고! 국경도 열어주고! 마! 다 했어!
나 핵보유국이야!!!


파키스탄 탈레반 : 핵이 뭐 임마. 죽어라 무신론자 중국대사놈!
그리고 파키스탄에 신정국가 못만든다는 군부정권도 죽어라!



아프간을 석권한 탈레반이 파키스탄을 더 압박하기 시작하면
결국 군사동맹인 중국이 파키스탄을 위해 뭔가 해줘야 한다는거지.
그게 패권국의 동맹에 대한 '의무'이고 이걸 외면하는 패권국은 패권을 유지할 수 없으니까.









인도 : 야 솔직히 아프간을 탈레반이 먹는거 걱정은 되는데
파키스탄놈들이 곶통받는다니까 기분은 좋다.




다시 돌아와서 아프간 전문가인 미국 국무장관의 머릿속에 뭐가 있을까?



??? : 미국이 힘이 없어서 철군하는게 아냐.
20년째 돈을 퍼부었는데 민주주의도, 평화도 안 자라잖아.
이제 거긴 미군이 있어야 할 이득도 거의 없으니
짱개, 이란, 파키스탄 니네 다 ㅈ되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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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 미국 넌 베트남전 하나론 부족했었나봐?

아프간은 외국군 들어가도 되는 데가 아냐.

경험에서 나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