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자영업자 단체는 정부가 15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일부 수용하고 8일 만에 정부서울청사 앞에 설치한 농성 천막을 자진 철거하기로 했다.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자대위)와 소상공인엽합회는 이날 공동입장문을 내고 "이날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를 일부 수용하고 이달 20일 예정된 전국 자영업자 총궐기 대회는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대위는 "정부 관계부처와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상당 부분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일상회복위원회 등 대화 채널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총궐기가 일상 회복을 지연시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피해 회복을 늦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반영해 (총궐기 대회 유보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대위는 지난 7일 ▲ 조건 없는 시간 규제 철폐 ▲ 조건 없는 인원 제한 철폐 ▲ 온전한 손실보상 등을 내걸고 정부서울청사 인근 세종로공원에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또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에 자영업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으면 오는 20일 총궐기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었다. 자대위는 "11월 초부터 시행 예정인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소상공인연합회와 자대위 요구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연대 단체들의 의견을 모아 총궐기를 다시 할지 의견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