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일 뿐, 기상청의 공식 견해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밝혀두겠습니다.)

 안녕하세요, 19일(금)부터 주말 비 소식이 있습니다.

먼저, 현재 일본(홋카이도 제외)은 일본 기상청이 6월 초순에 혼슈에 장마가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면서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열도 전역에서 장마가 시작었습니다.

물론 아직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힘이 약해서 전선대가 제주도가 있는 북위 33도 이상을 넘지는 못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아직은 큐슈 남쪽 해상에 걸쳐 있습니다.

그치만 제주도의 장마 평년 시작일인 6월 19일이 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언제든지 비가 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시기에 걸맞게 19일 금요일부터 비소식이 있습니다. 다만 현재로서는 아주 큽니다.

일단 기상 예측모델마다 강수 구역과 강수량이 많이 다릅니다.

두 그림은 각 예측 모델의 20일 06시 비구름 상황이구요.
왼쪽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한국형 수치예보모델인 KIM의 예측이고,
오른쪽은 유럽중기예보센터에서 개발한 ECMWF 모델의 예측입니다.

KIM은 중국에서 시작된 기압골이 산동반도를 지나 황해도로 진입하는 모습이구요. 비가 강수량이 서울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과 충남 북부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ECMWF는 반대로 제주도와 남해안을 따라 길게 가로로 진행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예보관은 둘 중의 하나의 모델을 선택해야만 합니다. (이게 참 어렵습니다ㅠ)

그리고 현재로서는 ECMWF의 예측에 신빙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단기예보 통보문에는 제주도, 남부지방 비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아직 비가 시작되는 금요일까지는 3일 넘게 남아 있기 때문에 최소한 목요일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같은 모델이어도 밥먹고 돌아서면 예측이 달라져있거든요.

이 사진은 둘 다 한국형 수치모델인 KIM의 예상인데요.
우측은 어제인 15일 09시에 생산된 예측이고, 좌측은 오늘 09시에 생산된 모델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KIM 역시 ECWMF 처럼 남부지방에 최대 146mm 정도의 강한 비를 예상했는데, 24시간 만에 주요 강수 집중 구역을 수도권 특히 경기남부와 강원 산지로 바꿔버렸습니다.

이렇게 12~24시간 만에 예보장이 바뀌어버리면 날씨가 그만큼 변동성이 크고,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가 없는 날씨가 됩니다. 쉽게 예보 틀리기 딱 좋은 상황인거죠..

이 일로 밥 벌어먹고 있는 사람, 특히 세금으로 월급을 타먹는 공무원으로서 더 정확한 예측을 드리고 싶지만....정말 어렵네요..죄송합니다 ㅠㅠ

요약1. 주말에 비 소식이 있고, 비가 오지 않는 지역도 대체로 흐린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요약2. 정확한 강수구역 및 강수량은 목요일에 확인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주말에 여행을 계획했는데 조진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