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업에 발을 담그고 있다보니 아무래도 환율에 대해서 민감할 수 밖에 없다보니,
계속 모니터링을 하는 입장에서 7월 초까지의 환율 추세는 기존의 상식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1. 정치적 불안이 해소 됐는데도 환율은 오른다
2. 외환 보유고가 크게 빵꾸나지 않는데도 환율은 오른다.
3. 수출 실적은 호조인데 환율은 오른다
4. 주가가 치솟는데 환율은 오른다.

그러던 중 지난달 알고리즘에 뜬 영상을 봤는데 현재의 하락세를 설명하는데 도움이 되어 공유를 합니다.


기존 이창용 총재 시절 한은의 환율 정책은 
"수출실적이 올라가고 외환유입이 높아지면 환율은 내릴거다"
또는
"환율이 높으면 국내 수출기업의 실적이 좋으니 좋은거다"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인상은 버틴다"
라는 입장이었다면

현 신현송 한은 총재의 정책은
"환율이 실물 경기에 영향을 주니 대응해야 한다"
"원화를 국제화 시키고 한미 금리차를 좁힌다"
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그저께 언론에선 하이닉스 ADR 자금 유입이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이야기 하는데
실제로 환율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시점을 보면 외환 거래를 24시간 개장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금리 인상에 따라 하락 폭이 점점 커지는 추세입니다.

그리고 기존에는 엔화 동조화 현상이 매우 강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뭘 해도 환율에 영향이 아주 적게 미치곤 했습니다.
일본은행이 2025년 말 금리 인상을 했을 때 엔화만 상승할지 원화가 같이 따라갈지 의문이었는데, 같이 동반 상승하더군요.
그런데 현재는 한은의 정책이 실행되면서 엔화 동조화도 깨지고 원화만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화 국제화 정책은 이 동조화를 깨는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USD/JPY 와 USD/KRW를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율 정책에 있어서 정부의 정책, 수출 대기업의 실적도 중요하지만
결국의 핵심은 한은의 정책 방향성이라는 게 현재까지의 결론입니다.

현재의 환율 하락 추세에 한은이 만족하면 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겠으나
일단 현 한은의 스탠스는 이창용 시절 처럼 환율을 방관하지 않을 거라고 보면 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