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백 마스터 달성시 기록

 

 

개인적으로 월탱을 하면서 적으로 마주 쳤을때 상당히 짜증이 나는 탱크가 2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183과 바이백인데요. 물론 다른 십탱도 많지만은 이 2대의 탱크가 패치된 뒤로 유저들의 플레이 자체가

소극적 구축적으로 바뀌어 버렸을 만큼 영향력이 컸던 전차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바이백을 하다가 한클립을 쏟아서 헤비 한대가 10초만에 삭제 되는 현상을 옆에서 보고 저거 사기 전차 라느니

너프시켜야 한다느니 하는 얘기도 많이 듣게 되고 반대로 OP탱으로 오인하고 무리하게 자경질에 현질까지 해서

출고한 후 뭐 이딴 똥탱이 다 있냐며 멘탈이 붕괴되는 분들도 적지 않다는 얘기도 접했기에 나름 출시 첫날 출고한

짬밥에 기초하여 274판 타본 소감문을 써봅니다.

 

1. 천상의 주포

 

바이백은 주포가 2가지입니다. 보통 10티어 주포가 스톡일 경우 암울한 경우라서 서둘러서 주포업을 하는데,

바이백은 아이러니하게 스톡포가 상당한 매력이 있습니다. 실제로도 공방에서 대부분은 스톡포를 사용합니다.

일단 스펙을 보면.

 

스톡 128mm 클립 6발 탄간2초 뎀560 은관276 골관352 재장전60초 조준1.5 명중 0.29 한클립뎀 3360

최종 150mm 클립 4발 탄간3초 뎀750 은관235 골관334 재장전50초 조준1.7 명중 0.34 한클립뎀 3000

 

스펙적으로도 특성이 극명하게 갈리는 주포라 할 수 있습니다. 스톡포는 한클립이 6발이라 한두발 미스해도

부담이 적고 무난한 관통력으로 구태여 골탄을 쓰지 않아도 되며, 조준속도와 명중이 우수해 초장거리에서도

약점을 보며 무섭게 탄을 부어 줄 수 있습니다만... 장전시간이 정말이지 너무너무 깁니다. 특성상 155처럼

탄이 없어도 어그로 역할이라도 할 수 있는 처지도 못되고 무조건 안보여야 되니 자연스레 사리가 생성됩니다.

 

대부분의 바이백이 탄창이 비워진 타이밍에 걸레짝이 됩니다만.... 근데 정말, 700미터 거리에서 헤비의 해치를

따서 격침시키는 스톡포의 능력은 맞추는 저도 간혹 소름이 돋곤 합니다. 아주아주 중독성 강한 주포입니다.

 

최종포는 탄간격이 3초로 뒤로 빠지자니 아쉽고 한발 더 쏘자니 내피가 너무 빠지는 서운한 스펙이며, 무엇보다

관통력이 E100수준으로 구축으로서는 상당한 핸디캡이 됩니다. 더군다나 조준속도는 0.2증가라 무시한다쳐도

명중이 0.34가 된건 4발클립으로 장거리 저격을 하는 자체가 매우 조심스러워 집니다. 그러나 장점으로 한방뎀이

크기 때문에 100전후의 체력을 남기고 마무리를 못하는 아쉬움은 줄어 들겠죠.

 

이는 경기 중후반이 되면 200피도 안되는 적이 살아서 아군에게 큰 위협이 되는 경우가 많다보니 무시못할 장점이

됩니다. 게다가 장전속도가 155수준으로 줄어 들기 때문에 그나마 전력회복이 빨라집니다. 실제로 이 10초 차이는

실전에서 정말 크게 다가올때가 많겠죠. 그냥 쉽게 155에서 장갑이 없어지고 장탄을 1발 추가한거라 보면 되겠죠.

물론 탄간격이 5초랑 3초로 다르긴 하지만요. 

 

결론을 내어보면, 그나마 탄이 싸고(1260원) 적의 시야밖 초장거리에서도 약점공략이 가능한 스톡포는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며, 맵을 적게 타므로 공방용으로 적합하다고 봅니다.

 

최종포는 한방뎀이 크고 재장전이 짧으므로 작은맵이나 몸빵을 끼고 싸우거나 우회공격이 가능한 시가전에서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골탄만 사용하는 클랜전의 경우 아쉬운 관통력도 문제될 것이 없으므로

작은맵이나 시가전의 경우 클랜전시 혹시나 바이백을 픽했다면, 최종포를 사용하는게 더 좋다고 봅니다. 물론

넓은맵일 경우 스톡포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앙각은...좁습니다...-_-; 부각이 -1도만 더 되면 참 좋을텐데... 각이 살짝 부족한 지형이 많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 그럭저럭 해볼만은 합니다. 부각이 안나오는 곳은 자세교정과 높은 포탑 지형들을

이용해서 억지로 각을 만들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무리하지 않고 빨리 다른 포인트를 찾는게 좋습니다.

 

부각 만들려고 무리하게 노출하다가 순삭 되기 쉽상이니 포인트 별로 사격이 가능한 지형과 자세들을 많이 타보면서

빨리 알아 놓는게 승률을 높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반대로 포탑이 높아서 타탱크는 쏠 수 없는 지형지물을 끼고 쏠 수 있는 바이백만이 가능한 곳들도 있고

당연히 차체가 낮은 차량 뒤에 붙어서 동시 사격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바이백의 흔한 딜능력 발휘 짤 몇장

 

2. 준수한 기동력

 

공차 101.65톤 최대 150톤의 거대한 차체를 최고속도 40Km로 밀어 붙히는 거대한 엔진은 바이백을 생존할 수 있게

도와 주는 유일한 자원입니다. 충각으로 왠만한 탱크는 마무리 지을수가 있으며, 빠른 기동력을 살려 치고 빠지는

전술을 발휘하거나 위기에 처한 아군을 구원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기동력을 이용해 우회기동을 한다던지 빠르게 지원을 가는것에도 좋지만, 사실 긴 재장전 시간동안 나를 보고 쫒아

오는 적을 피해 도망다니며, 장전이 끝날때까지 생존하는데에 큰 힘이 됩니다. 특히 이 기동성은 시가전에 있어서

굉장한 장점이 되어 생존력과 파괴력을 높혀 줍니다.

 

차체턴도 초당30도고 포탑턴도 24도로써 의외로 부드럽고 무난한 자세전환이 가능하고 포탑이 360도 회전하므로

차체 기동과 포탑기동을 같이 할경우 뒤에서 나타난 적에 대한 대응도 굉장히 빨리 끝낼 수 있습니다.

 

만약 후방에 좋은 포지션을 잡았을 경우 회전포탑 특성상 마치 디펜스 게임을 하는 듯이 고정포로써 사방전역에 대한

지원사격이 가능한것이 바이백의 대표적인 묘미입니다.

 

또한 등판능력도 좋아 초반 위치선점에 유리한 장점도 있지만, 차체가 너무 크다보니 협소한 곳에서 길막을 당하거나

좁은 웅덩이 같은 곳에 끼어 빙시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지형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발생하므로 절대 무리한 지형으로 올라가거나 내려가서는 안됩니다.

흔한 캐리력 짤 몇장

 

3. 지옥의 방호력

 

E100의 차체를 사용하는 특성상 하체는 우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기동성도 준수하며, 전면 200mm경사장갑은

상당한 도탄력을 갖고 있습니다. 측면도 120에 후면도 150이라 중형이나 경차급들이 무빙샷을 할때 제법 튕겨줍니다.

 

하지만!!!

엄청난 크기의 외계인 포탑과 엄청난 크기의 포신은 꿀잼을 꿈꾸며 바이백을 출고한 이들에게 정말이지 잔인한

좌절감을 선사해 줍니다.... ㅠㅠ 엄청난 높이와 넓이를 가진 방호력 제로의 포탑은 아무리 잘 숨어도 살짝이라도 

노출 되는 빈도가 잦아 스팟이 되버렸을 경우 2200피가 순식간에 사라지는 걸 경험할 수 있습니다..ㅠ.ㅠ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포신이 너무 크고 길기 때문에.... 거기다 대부분 차체를 쏘지않고 포탑만 노리기 때문에!!! 주포 고장이

너무너무너무너무 심각하게 많이 일어 납니다..ㅠㅠ 게임중에 1번이상은 무조건 고장난다고 보시면 될 정도 입니다.

궤도가 깨져도 식겁한 탱이고 주포가 나가면 보여줄게 없는 탱이 되므로 수리킷을 항상 2개를 구비해야 하는데,

 

그렇다는 것은 소화기나 구급약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렇다고 불이 잘 안나는 것도 아니며, 주포와 기동성

으로 먹고사는 탱이 조종수나 포수가 죽었을 경우 망탱이 되버리므로 실상 둘다 포기하기가 힘든 선택지를 받게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소화기를 포기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대부분 차체보다는 포탑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차체에 맞아 불이 나는 경우 보다 포탑에 맞아 포수가 죽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런 사실들이 알려지면,

고수들이 오히려 포탑대신 전면 엔진을 노리지나 않을지 좀 걱정이 되네요 ㅎㅎ

 

자연적으로 운용법에 있어서도 와리가리질을 한다던지 빼꼼샷을 한다던지 하는 행동은 버리는게 맞습니다. 그러다

피가 줄거나 포신에 맞거나 궤도가 나가서 수리킷을 쓰게 되면, 추후 행동에 많은 제약이 뒤따르게 됩니다.

바이백의 생명은 포와 피통이니까 포가 나가거나 피가 적으면 힘을 못쓰니까요.

 

때문에 바이백은 무조건 스팟도 안되게 숨어 있어야 하고 기회를 포착해서 한번에 들이대서 몇대 맞아주고 클립을

난사한다던지. 후방에서 적이 올만한 길목을 쪼고 지나갈때 갈긴 다던지, 맵을 잘 보다 위기에 빠진 아군을

구원해주고 도망간다던지 하는 식의 플레이가 필요합니다.

 

바이백이 그런식으로 딱 2클립만 비워주면, 적어도 4000딜은 할 수 있고 밥값의 2배를 하는 셈이 되니까요.  

잘 풀릴때는 7~8천딜로 자주하게 되며, 반대로 한발도 못 쏘고 죽는 경우도 생기긴 합니다..ㅎㅎ

 

4. 지옥의 위장력

 

이 거지같은 전차의 위장력은 과연 이차에 위장력이란게 있기나 한걸까 하는 의구심을 품게 만듭니다. 그나마 위장스킬에

위장막을 두르고 수풀을 끼고 숨어 있다면, 당분간은 숨쉴만 하지만 주포를 발사 하는 순간 모든 위장력은 제로가 되어

적의 최대 시야 사거리 안에만 있다면, 무조건 스팟이 됩니다. 정보사이트에 제시된 위장력은 1도 되질 않는군요..ㅎㅎ

 

183보다 더한 어그로력을 가진 특성상 스팟이 되면, 적의 모든 포신이 쳐다보게 되어 있게 때문에 무조건 피해서

목숨을 건져야 하고 한타이밍이라도 늦는 순간 고철이 되버리기 때문에 정말 운용하기가 까다롭습니다. 따라서

자리를 잡을때 스팟이 된후 피할 것 까지 계산을 하고 자리를 선정해야 합니다.

 

특히나 곡사자주포들과 직사자주포183은 바이백을 매우 선호하여 환장을 하고 무조건 타겟팅 0순위로 자동선정

시키므로 자주포나 183 위치를 잘 파악하여 바위나 건물 뒤로 숨던지 지형을 이용해서 피탄확률을 줄이던지 그도

안되면, 마치 전투기가 미사일에 격추되기 직전 동체를 비틀어 미사일을 피하듯. 자주포와 각종 대형 포탄이 

떨어질 타이밍에 컨트롤로 피해야 합니다. 크흐... 근데 차체가 너무 거대해서 그마저도 어렵습니다..ㅠ

 

그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는 되도록 스팟이 되지 않아야 합니다. 안보이는 바이백은 십사기 드래곤 괴물탱.

보이는 바이백은 불쌍한 대두를 돌리며 처절하게 허공에 먹물을 뿌리며 죽어가는 오징어 입니다.ㅋㅋ

 

5. 스킬과 이큅

 

전차장 스킬은 당연히 육감이랑 전우애 찍으세요. 그뒤는 수리 or 화재 or 팔방미인 고르면 됩니다.

포수 스킬은 목표추적이랑 전우애 찍으세요. 그 뒤는 주포손상완화 추천, 수리 or 화재 고르시면 됩니다.

조종수 스킬은 정밀정비랑 전우애 찍으세요. 그 뒤는 박치기왕 추천, 수리 or 화재 고르시면 됩니다.

무전수 스킬은 전우애 찍으세요. 취향에 따라 상황인식을 찍거나 수리 or 화재 가시면 됩니다.

장전수A 스킬은 전우애 찍고 아드레날린 찍고 수리 or 화재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장전수B 스킬은 전우애 찍고 적재함강화 찍고 수리 or 화재 가시면 좋을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육감+전우애+목표추적이 필수 스킬입니다. 박치기왕도 찍는게 좋습니다. 재장전 타임에나

상황에 따라 충각으로 방어해야할 상황이 제법 잦습니다. 

 

이큅은 초대형파편방지대와 쌍안경 또는 광학이 필수 이며,

 

하나는 공구상자나 취향대로 하시면 될듯 합니다만. 마땅히 끼울게 없습니다. 위장막 있으면 수풀끼고 발포전에

그나마 덜 스팟되게 할수는 있으나 기본위장력이 1도 안되기 때문에 크게 의미는 없을 것 같고. 적재함은 잘 나가지

않고 사실 적재함 나갈정도로 맞았다면 어짜피 곧 죽을 운명일테니 쓸일이 별로 없을듯 하며.

 

공구상자는 수리스킬이 있다면 빼고 연료탱크 강화 넣는 것도 방법입니다. 수리를 안찍고 공구상자를 넣던지.

수리를 찍고 연료탱크강화를 하면 맞을 것 같구요. 두개다 하는 것은 너무 낭비가 심합니다.

 

어짜피 궤도 터지면 사실 바로 수리해서 빠져 나와야 되고. 그나마 킷을 써버렸을때나 주포를 고쳐야 할때만 쓰는데,

어짜피 수리킷 못쓰고 몇초 기다려야 될 상황이면, 풀수리 찍나 안찍나 죽은 운명이라고 봐야하니 수리쪽에도 크게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포탑이나 주포가 죽었거나 또는 궤도를 고쳐서 살수 있을때를 대비해 기본적인

투자만 필요하구요.

 

기본 시야는 420으로 최상급이므로 쌍안경만 끼우면 최대시야 이므로 시야관련 승무원 스킬은 의미 없다 보구요.

광학도 나름 가치는 있으나 싸돌아 다니며 적을 찾아 죽이는 타입의 탱이 아니기 때문에.

 

철저하게 스킬과 이큅은 전체적으로 사격 부분과 피해완화 쪽에 투자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저는 소화기 대신 대형수리킷을 가지고 다니므로 여유가 있는 스킬과 이큅은 화재쪽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목표추적은 꼭 찍으시구요. 2초 더 본다는건 최소 1발에서 블라인드까지 2발은 더 맞출 기회를 주는 최고의 스킬입니다.

 

사실 자경으로 바이백을 출고했고 타탱크 승무원을 이사 시킨거라 현재 승무원 스킬은 육감빼고 위장에 찍혀 있는데,

3스킬 달성시 위의 계획대로 바꿀 예정이구요. 그러면 지금의 낮은 승률이 더 개선되리라 봅니다.

 

정말 바이백으로 승률 50%이상 유지하는것도 아직은 버겁네요ㅎ

 

6. 운용법

 

바이백은 대부분 후방지원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황에 따라 우회공격이나 1.5선 지원을 가겠지만, 기본적인 운용법은

무조건 적전차의 시야 범위 밖에 위치하라 입니다. 정말이지 철저하게 아군을 이용해야 합니다. 매우 이기적으로

오래 살아 남기 위한 전략으로 진행을 해야 합니다.

 

모드중에 시야와 중계범위를 표시해주는 걸 필수로 설치 하세요!! 그거 없으면 일일히 맵보면서 계산하다 죽어요.ㅠ

 

아군들은 반대로 바이백의 후방지원을 잘 이용해 먹어야 합니다. 뒤에 바이백이 봐주고 있는데, 멍청하게 사선도

안나오는 곳까지 밀고 가다 횡사하거나 사선을 막거나 하지 말고 안쪽으로 유인해서 협살시키는 플레이를 해야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내가 죽더라도 팀이 이길 기회가 있는 상황일때엔 당연히 바이백을 던져 주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될 수 있으면 적이 나를 보기보다 당장 앞에 있는 다른아군을 상대하기 급한 적들을 시야에 두고 싸워야 합니다. 

 

바이백 자체가 어그로가 특급전차다 보니 만약 대치 상황이 되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바이백을

죽일려고 지원오는 적전차들이 늘어 나구요. 한클립 쏘고 죽거나 그전에 죽을 확률만 높아지니까. 아주 치사하고

얍삽하게 내가 여기 있는지도 모르게 숨어서 싸우되 침착한 샷빨로 적에게 데미지를 누적시켜주면서 아군들을

돌파 시켜주거나 방어해 내야 합니다.

 

때에 따라서는 1선에서 과감히 돌진하여 킬딸을 하거나 라인을 막고 있는 헤비나 구축을 씹어먹어서 아군전차들이

돌파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할 필요도 있으며, 일단 바이백이 자기한테 포신을 돌리는 모습 자체가

적의 입장으로서는 경악스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 그런 어그로 능력을 반대로 써먹기도 해야 합니다.

 

불리한 상황에 위치를 일부러 노출시켜서 여럿의 적전차가 오지 못하게 막는 다던지.  과감하게 돌진시켜서

기겁하며 피하게 만들어 아군들이 침투하게 해준다던지. 활용을 잘해야 합니다.

 

물론 그러한 돌파나 딜을 하기 위해서는 몸빵능력이 요구 되는데, 바이백은 몸빵이 불가하므로 2200이라는 피통을

아끼고 아껴서 맞아 가면서 싸워야 합니다. 한대 맞고 세발 쏜다는 각오로 해야하고 맞는걸 무서워해서 자꾸 움츠리면

움츠릴수록 승률만 떨어질거라 봅니다. 반대로 한발 더 박으려다 죽거나 개피가 되면 안되기 때문에 절대 무리하지말고

꼭 기회를 노려서 필요할때에만 치고 빠져야 됩니다.

 

사격할때 첫발을 쏠땐 항상 침착하게 궤도를 노려야 하구요. 궤도가 나가는 순간 그 전차는 마우스 풀피가 아닌이상

사망이니까요. 궤도가 0순위고 안되면 되도록 적재함이나 엔진을 노려서 화재를 노리거나 장전바보를 만드는게 좋겠죠.

차고로 보낼때야 아무데나 쏴도 상관없지만, 관통력이 괜찮은편이라 고폭이 아니어도 약점 갈기면 구조적 피해를

상당히 줄 수 있으므로 재장전 시간을 조그미라도 벌려면 엔진을 날리던지 탄약고를 날리는게 좋다는 거죠.

 

바이백을 타다보면 전선이 밀려서 후방에서 다수방어를 해야할 상황을 종종 겪게 되는데, 이럴때 잘하는 소수의 아군과

협력만 잘하면 충분히 전세를 역전할 능력이 있습니다.

 

다가오는 여럿의 적을 상대할땐 될수 있으면 킬딸을 해서 머릿수를 줄이는게 당연히 제일 좋겠고. 추후에 가장 아군에

위협이 될만한 클립애들을 먼저 잡거나 혹시 장갑이 두꺼워서 아군이 힘들어 하는 애들 이백, 마우스, 통곡, 야이백,

이슬이등이 있다면... 한탄창 부어서 먼저 녹여버리고 숨어서 재장전하고 1분후에 다시 싸워도. 몸빵이 없어진 적은

소수의 아군으로도 1분정도는 버티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황에 따라 우선제거대상을 잘 고르는게 포인트 구요.

 

 

바이백 특성상 지면서 캐리를 달성하는 경우가 잦다..ㅠ.ㅠ 졌는데도 경험치 1등을 먹는건 무슨 경우?;;;

 

전반적인 바이백의 단점은 주로 후방저격 역할을 하다보니. 팀빨을 굉장히 많이 받습니다. 마우스와 비슷한류의 전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나마 183은 나름 약간이지만 위장도 되고 도탄도 되고 장전도 24초라 할만하므로 캐리력이 있지만.

바이백은 다굴에 그냥 녹아 버리는 경우가 잦고. 위장이 안되다보니 스스로 캐리가 되기는 힘들고.

 

잘하는 아군들 뒤에서 줏어 먹어서 이기던지. 아군들이 똥 싸놓은거 다행히 잘 막아서 역전 하던지 해야 하므로.

승률 높히기가 좀 힘든것 같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피관리와 장전 타이밍 잡는 것이 아닐까 싶구요. 주기적으로 맵과 상황을 보며 장전 타이밍을 잡아야

하고 아군들과의 연계플레이가 원활해야 합니다. 때문에 펑션키를 이용한 나의 상태를 아군에게 전달하는 것을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메시지를 많이 치시고 채팅을 많이 하면서 아군과 의사소통을 많이 할수록 승률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승률이 낮은 트롤들이 많은 팀에서는 뭘해도 안되는 탱입니다... E4처럼 목이 돌면서 장갑이 되거나

E3처럼 단단하거나 155처럼 기동성과 장갑을 갖추었거나 소련처럼 위장이 좋거나 야이백처럼 단단하거나 183처럼

한방이 강력하고 장전이 짧은것도 아니고...

 

정말 몰기 힘든 최상급 난이도의 구축전차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교착 상황에 돌격하거나 측면으로 파고

들어가 순식간에 2-3대를 날려버리고 게임 자체를 엎어 버릴 수 있는 능력. 초장거리에서 약점 사격이 가능한점.

궤도 끊어진 적전차를 10초안에 차고로 보낼때의 쾌감은... 굉장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비록 위장이 안되서 육감이 수시로 뜨고 육감이 뜰때마다 사방에서 포가 날라오기에 간이 쫄깃해 지고. 자주포 에임이

내위만 쫒아 다니고. 트롤들하고 팀이거나 내가 삽질 했을때는 쏴보지도 못하고 순삭되기 쉽상이고. 부각과 큰차체

때문에 숨을곳도 마땅찮고 재장전 1분은 행여나 중간에 적이 올까봐 전전긍긍 쫄아서 겁쟁이가 되야하지만...

 

훌륭한 경전과 미듐들이 최전선에서 고군 분투를 해주고 탄이 빠졌거나 재장전일때 내 차체를 가려주는 든든한

전우들이 연계를 해줄때에는. 단언컨데 최고의 명중률과 화력으로 충분한 보답을 해줄 수 있는 전차입니다.

 

마지막으로 183과 바이백의 전적창을 보면 바이백의 특징을 잘 알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승률은 183이 56%이고 바이백은 51%네요. 물론 승무원스킬 차이는 좀 납니다. 183은 4스킬이고 바이백은 2스킬입니다.

정말 초반엔 40%대의 승률이었다가 지금 거의 52%되어 가는데, 정말 올리기 힘듭니다.

 

눈여겨 볼것이 파괴비율인데 183은 평균 2.3대 바이백은 3.4대입니다. 평균 킬수가 바이백이 높다는거죠.

매게임당 3~4대를 죽이는 능력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또한 평균피해량도 183이 2601인데 비해 바이백은 3116으로. 매판마다 평균 500딜을 더 한다는 것으로.

평균딜 자체가 3000이 넘는게 가능하다는 자체가 화력이 우수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킬수와 딜량은 더 많은데 승률은 더 떨어진다고 봐야 겠네요.

 

재미로 따지면.. 최상급 빅재미입니다. 물론 그 재미란게 막 돌파하면서 뚫고 나가는게 아니라 운용이 어려워서 재미

있는것도 있고. 지휘관처럼 계속 맵을 보며 상황파악을 하고 위급한곳에 지원을 가거나 원거리에서 딜을 해주거나

하는둥 어쩔 수 없이 판세 전체를 다른탱보다 더 많이 보게 되는점.

 

가려운곳을 긁어줄 때의 재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2판중에 1판이나 그럴까말까고 나머지 1판은 멘붕을

겪지만요 ㅋㅋ 로또 돌리는 느낌으로 전투시작을 누르게 됩니다.

 

이번에 155를 출고해서 요새는 155부터 타지만, 별땔때마다 1순위가 바이백 2순위가 183이었습니다.

그만큼 화력이 강하다는건 손이 먼저 가게 되는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결론을 내면.

최상급 화력.. 손을 많이 타고. 팀빨을 많이받음. 순삭되거나 장전시도중 유저가 멘붕오거나 사망할 우려가 있음.

운용 자체가 매우 까다롭고 어려움. 하지만 연사로 순삭 시킬때의 빅재미는 분명 중독성이 강함.

 

추천할만한 전차는 아니지만... 재미는 있습니다.

이제 268이나 E3를 출고 해봐야 겠습니다. E3는 8티부터 타도 되는데.. 소련은 한번도 안타봐서 올릴일이

깝깝하지만 왠지 268 끌리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