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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초갈은 굴단처럼 힘 때문에 흑마법사가 된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드군에 오우거 제국이 나오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배트맨에 나오는 악당들처럼 초갈이 힘에 집착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다면?

 


잠깐 오우거의 지능에 관해서 이야기합시다.



머리 두개 오우거>>머리 하나 오우거



이건 직관적으로 이해하실겁니다.



하지만 오우거들 중에서 머리 두개인 오우거는 거의 없습니다.



실제로 드군에서 많은 오우거가 나왔지만 머리가 둘 달린 오우거는 마르고크랑 초갈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면 머리가 하나인 오우거들 중에는?



머리가 하나인 오우거들은 외눈오우거랑 양눈오우거로 나뉩니다.



그런데 마법을 쓰면서 높은자리에 있는 오우거는 거의 양눈을 가집니다.

대의원 말그리스

의원 노우크

의원 다글라트

대마법학자 레글라크


크룰고로쉬

구그로크


카르가스 영상에 나온 오우거와 그롬마쉬 영상에 나온 오우거 전쟁군주

머리가 두개 달린 오우거 안에서도 지능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양눈달린 머리 이름이 '초' , 외눈머리의 이름이 '갈')



초는 문법적인 언어를 구사하는 반면, 갈은 오우거식 문장입니다.



그리고 고대신 타락에는 '초'보다 '갈'이 먼저 이성을 잃습니다.

 

 

양눈달린 머리가 외눈달린 머리보다 최소 언어랑 이성적인 측면


즉, 대뇌의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오우거의 지능은


머리 두개 오우거 >> 양눈 오우거 > 외눈 오우거



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금 길었지만 그렇다면

 

 

이 드군 초갈은 얼마나 똑똑할까요?

 

지능검사가 필요없이 모습만 봐도 잠재지능 견적이 나옵니다.

 

안 그래도 똑똑한 머리 두개인데 그 머리 두개가 모두 양눈인겁니다.

(그래서 '갈'도 완성된 문장으로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오우거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비전마법을 연구했으며, 흑마법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초갈이라면 남들처럼 비전만 갈고 닦아도 강해지는 것은 물론, 제국에서도 높은 자리를 차지했을 겁니다.

 

 

그런데 왜 그것도 오크의 제자로 들어갔을까요?

 

 

그 외 알 수 있는 떡밥들이 있습니다.

 

1. 초갈은 높은망치에 원한을 가지고 있다.

2. 초갈은 마르고크를 알고 있고, 마르고크도 초갈을 알고 있다.

3. 마르고크가 초갈을 배신자라고 말하는 것에서 초갈은 고리안 제국 출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마법사 왕은 대대로 물려졌고, 마르고크는 특히 교활합니다.

 

한 나라에 자기랑 똑같은 두 머리 오우거가 태어났는데, 심지어 두 머리가 모두 양눈이라면?

 

당시 강철호드가 없었으므로 드레노어에서 왕좌를 위협하는 유일한 존재일겁니다.

 

 

 

어느 신화에 나오는 왕처럼 어린 초갈을 죽이려고 높은망치에서 군대를 보냈을 겁니다.

 

초갈의 부모님은 어린 초갈을 데리고 도망다니다가 병사의 칼에 죽었을 것이고,

 

초갈은 타고난 천재지만 비전마법엔 손도 못대고 도망다니는 삶을 살았을 겁니다. 

 

사실상 드레노어는 고리안 제국이 지배했었고, 의지할 곳 없이 소년시절을 보냈을 겁니다.

 

나그란드에서부터 맨발로 이리저리 떠돌다가 어둠달 골짜기에서 굴단이 재능을 알아보고 제자로 삼은거라면...

 

초갈은 마음 기댈 곳이 필요했던게 아닐까요? 

 

 

 

이 가설은 초갈이 종교에 잘 빠진다는 점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ps)둘다 유일한 두 머리 오우거라서 형제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왕의 귀한이 되는 셈이라 이 편이 재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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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와는 다르게 갈 눈이 하나로 수정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두 머리 오우거라는 건 똑같으니 마르고크가 견제해도 이상하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