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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06 10:15
조회: 1,702
추천: 8
내일 결혼합니다.
오베때 청동용 섭에서 와우를 시작해, 서버가 윈드러너로 통합되었고 레이드라는 컨텐츠를 즐기면서 한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시간이 몇 년 흘러 둘 다 직장인이 되었고, 먹고 살기위해 자연히 라이트 유저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평범한(!) 올드 유저들의 모습으로 지내다 어떻게 튄 스파크가 화염으로 승화되어 되어 내일 결혼을 합니다...
오베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빼먹지 않고 결재한 VIP 고객을 위해 블리자드 코리아에 축하 화환이라도 신청하려고 했더니 여자친구가 부끄럽다고 허튼짓 하면 소각을 날리겠다고 협박을 해 그냥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그만큼 오래 정들어서 아는 분들도 많고, 그리고 또 많은 분들도 여길 떠났지만 잘 살고있노라 안부도 전하고 축복도 바라는 마음에 짧게나마 글을 남깁니다.
사실 아직은 사회의 색안경을 극복하지 못해 게임하며 알게되었다고는 부모님께도 솔직히 말씀 못드렸지만, 성격도 서로 잘 맞고 게임을 둘 다 좋아하는 같은 취미를 가져서인지 2년을 사귀면서 아직 말다툼 한 번 한적이 없습니다. 자부심도 생기네요. 다른 게임 커플들도 화이팅 하시기 바라며, 신행 다녀와서 5.4에서 뵙겠습니다.
판타스틱 길드 외 제가 몸담았던 레이드 팀들에서 저희와 연을 갖게 된 많은 분들께... 축의금은 골드로 주셔도 됩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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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인벤인
SIGANL 쵝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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