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죽 안 좋다 냉죽 안 좋다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뭐 땡기는 걸 하자는 생각에 냉죽을 하다가,

 

퀘스트로 부죽 무기까지 유물로 받아서 한 번 부죽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냉죽으로 죽자살자 달렸던 딜량이 부죽으로 설렁설렁하니까 나오는 걸 보고 허탈해지더군요.

 

같은 장비에 유물력은 더 높은 냉죽이 왜 이렇게 딜량이 안나오지? 하고 살펴보니까 대충 이유가 보이더군요.

 

일단 주력기가 문제였습니다.

 

냉죽의 주력기는 뭐니뭐니해도 절멸이죠?

 

(물론 서리낫을 찍으면 서리낫이 주력기가 되겠지만 제 취향은 아니더라고요. 진짜 주구장창 서리낫만 쓰게 되는게...)

 

그런데 이 절멸의 문제가 뭐냐하면, 바로 물리피해라는 거에요.

 

냉기 데미지가 아니라는 겁니다.

 

당연히 특화에 의한 데미지 증가를 받을 수 없었습니다.

 

부죽 역시 고름 일격이 물리피해 스킬이지만, 고름 일격이 주력기가 아니잖아요?

 

중요한 건 고름을 쌓았다가 뻥뻥 터트리는 거죠.

 

 

그런데 이것만 문제일까요?

 

아니었습니다.

 

문제의 특화를 봐봅시다.

 

냉특 패시브 스킬을 보면 [얼어붙은 심장]이라고 냉기 공격력을 올려주는 스킬이 있습니다.

 

이 스킬이 냉기 공격력을 기본 12% 올려주고, 여기에 장비로 인한 특화가 +% 붙는 거죠.

 

이게 기본 12% 증가입니다.

 

그런데 부죽을 봐볼까요?

 

부죽 역시 [공포날]이라고 암흑 공격력을 올려주는 패시브 스킬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기본 암흑 데미지 증가율이 18%에요.

 

무려 6%나 차이가 난단 말입니다.

 

 

문제는 이게 다가 아닙니다.

 

장비로 인한 특화 증가율은 이 기본 특화 패시브 스킬의 비율을 따라가기 때문에,

 

같은 비율의 특화라고 해도 기본 특화가 높은 쪽이 더 높게 올라갑니다.

 

예를 들어,

 

냉죽이 기본 12%+ 장비로 인한 특화 12% 해서 24%의 특화를 올릴 수 있다면,

 

부죽은 같은 장비로 기본 18%+ 장비로 인한 특화 18% 해서 36% 증가율을 얻을 수 있다는 겁니다.

 

장비로 인한 특화가 더 올라가면 올라갈 수록 이 차이는 더욱 더 커지겠지요.

 

 

여러분들도 직접 특성을 바꿔가면서 확인해보시면 그 차이를 실감하실 수 있을 겁니다.

 

냉죽을 하시던 분들이 보면 진짜 머리가 어찔 해질 정도로 기가막히실 겁니다.

 

네. 제가 지금 그렇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