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봉으로 잡힘.

상대나 우리나 기원사가 없는 판이었고, 우리 조합에는 무법/조드/풍운이 있었음.

시작하니까 도적이

"내가 가져와 줄게 니가 날러"

라고 함.

나는 복술이었는데, 대공세에서는 복술도 깃 드는 운영을 하나 보다 싶어서 일단 ok 찍음.


도적이 상대 깃을 훔쳐왔고 맵 중앙쯤에서 만나서 내가 깃을 넘겨받음.

근데 염병, 깃 받자마자 상대가 네다섯 명씩 계속 물어대니까 전진 자체를 못 하겠음.

결국 버티다가 죽었는데 다행히 바로 옆에 있던 드루가 떨어진 깃을 잽싸게 주워서 그대로 가져가 꽂음.

여기까진 아무 문제 없었음.

나도 처음 해보는 복술 깃수라 그냥 '아 대공세에서는 이런 식으로도 하는구나' 하고 넘어감.


한동안 필드싸움이 치열하게 오가고 아슬하게 깃컷하고 깃따이는게 반복되다가

어느순간 상대 풍운이 깃을 들고 자기 진영안으로 들어감.


우리 풍운이 빠르게 상대 깃을 잡고 나옴  무반 언덕에 있는게 보이길래 내가 빠르게 쫒아 올라가려 하는데,

내 눈앞에서 상대 법사 하나가 탈것 타고 나보다 한 15m 앞서서 똑같이 우리 풍운 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거임.

그래서 일단 법사한테 뿌묵 토템 먹이고 늑정으로 제쳐서 먼저 올라감.

올라가 보니까 우리 풍운이 이미 상대 두 명한테 개처맞고 있음.

바쁘게 힐 넣으면서 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두둥' 소리가 나는 거임.

동시에 점수가 1:1이 됨.

풍운은 죽지도 않았고 내 힐 처맞고 멀뚱멀뚱 서있기만 했음.
그래서 그 순간에는 얘가 깃을 일부러 내려놓은 건지도 몰랐음.

그때부터가 문제였음.


전장챗으로 풍운이 

"복술 왜 깃 안들었냐 해명해라"


순간 깨달음

'아 저 ㅅㅋ 깃 떨군상태였구나.'


내가 그래서 

"주변에 적들있는데 깃 떨구지 마라"

라고 함.


워낙 치열한 공방이라 쳇 할 시간도 없었고 계속 힐싸기 바빴기 때문에 제대로 대답할 여유도 없었음,

풍운 ㅅㅋ는 계속 쳇치느라 움직이지도 않음

결국 게임은 1:1로 후깃 승 룰에 따라 패배함.


게임 나왔는데 그 풍운ㅅㅋ한테  귓이 옴.


"youre the lowest iq scum of a person ive played with in the last week, congrats"

"지난 일주일 동안 같이 게임한 사람 중 네가 제일 저능한 인간쓰레기다. 축하한다"


와 이 ㅅㅋ봐라? 싶었는데 귓이 또옴.


"no one returned the flag btw, it expired"


그러니까 아까 그 상황에서 떨어진 깃을 상대가 반환시킨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자동 반환됐고, 내가 그걸 이어받지 않았다고 나한테 지랄하는 거였음.


근데 시발 생각해보면 더 어이가 없는 게,


나는 우리 풍운 살리려고 무반 언덕으로 올라가는 중이었고
내 바로 앞에는 상대 법사가 탈것 타고 먼저 달려가고 있었음.


그거 뿌묵으로 묶어놓고 늑정으로 제쳐서 올라갔더니 이미 우리 풍운은 상대 두 명한테 처맞고 있었고,

나는 거기서 풍운 안 죽게 힐 처넣느라 정신없는 상황이었음.


그 와중에 떨어진 깃까지 내가 먹었어야 한다는 거임.


아니 시발 내가 힐러지 깃발 회수반이냐.

그리고 그렇게 깃이 중요했으면 지는 그동안 뭐 했는지도 모르겠음.


운영 판단이 서로 다를 수야 있는데
적이 눈앞에서 우리 깃수 잡으러 뛰어가고 있고, 올라가 보니 두 놈한테 이미 처맞고 있는 상황에서

복술이 깃수 힐하는 것보다 바닥에 떨어진 깃 먹는 걸 우선해야 하는 게 맞음?


눈이 시발 딸피로 떨어진 체력바로 가는게 정상이지

그 상황에 깃 떨어진게 확인되겠냐고


진짜 내가 쌍봉 운영을 잘못 알고 있는 거면 알려주셈.



욕은 일단 신고 박고 차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