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않은 것처럼...류시화

 

사랑하면서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만 표현하지 않을뿐......

 

 

 

 

난데없이 그녀의 차단 클휘를 맞은 나....

 

어제보다 더 큰 충격에 휩싸였어...

 

그때서야 아 이제 그녀를 못보게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 털썩...

 

난 카라잔을 부탱으로 하는둥 마는둥....돌았어

 

참 웃기지?

 

그 와중에 인던을 돈다는게..

 

근데말야...사람이 어떤 큰 일을 겪으면말야...판단력이 흐려진다메?

 

그거 맞는 말 같아

 

어쩌면......현실도피적인 생각으로 카라잔을 돌았을지도 몰라

 

왜냐면....나에게 이미 그녀는 떠나갔으니까....ㅜ ㅜ

 

 

 

카라잔을 다 돈후에 다시 그녀에게 연락을 해봤어...

 

맞아....예상했던 대로 공허한 메아리만 남더군

 

난 카라잔을 돌고나서 바로 접종을 했어...

 

와우를 하기가 싫더라...

 

가슴 한곳이 뻥 뚫린듯한 느낌말야..

 

나 그거 느껴봤자나 ㅋㅋㅋ (이와중에 웃다니....정신나간넘이 분명하군 - 공작 말체나르)

 

물론...밤에 잠도 안오는거야....자리에 들기는 1시쯤에 든거같은데...

 

거의 날밤샜어....자꾸만 그녀 생각이 나서말야....

 

그날 밤 센 양 수가 수조마리여 ㅜ ㅜ

 

매일 접속하면 함께 퀘를 하고, 인던을 다니고, 귓말을 하고....

 

어느덧 그녀는 내 맘속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거야

 

 

케삭을 해버릴까...?  그동안 정들게 키운 케릭은 차마 삭제 못하겠더라 정말...

 

그레...케릭을 팔자...

 

월요일 아침 출근하기전에 새벽같이 와우에 접해서, 우편 싹 다 정리하고 골드도 한케릭에 다 몰아놨어

 

다음날 아이템베이에 기웃거려봤지

 

근데 이거 케릭 파는것도 은근 짜증나더라고

 

나 또 귀찮은거 딱 질색이자나 ㅡㅡ

 

 

 

그레 그냥 와우를 안하면 되지.....

 

나 일주일간 와우 안했자나 워~~~~~~ 대단 ㅇㅇ/

 

근데말야....와우를 안하는데도, 그녀생각은 계속 나더군..

 

불면증도 여전하고 말야..

 

 

정말로...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 힘들었어...

 

 

 

 

일주일이 지난 어느날....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와우에 접했어...

 

접을때 접더라도 정든케릭 한번씩은 보고싶어서 말야

 

모든 케릭을 다 접해보고, 요즘 한창 정 들어가는 전사를 마지막으로 접했지

 

 

 

 

막 접종을 하려고 하는데..

 

파창에말야....용광로 막직이 뜨더라?  전사님만 오면 거거~

 

요기 막넴이 '독수리깃 장화'라는 에픽을 줘

 

참 이상하지? 마지막으로 거길 한번 가보고 싶은거야...

 

그레 여기만 돌자

 

그때까지 전사 장화가 파템이었거든 ㅡㅡ

 

파초받고서 벽타기를 해서 막넴을 거의 잡고 있을때였어

 

아 이제 와우랑은 영영 이별이구나....라는 생각을 할 즈음...

 

헉???????????????

 

그녀에게서 귓말이 온거야

 

용광로 언제 끝나냐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싶더라.. 

 

 

 

continue....

 

 

에필로그> 그때 용광로 막직을 모은 냥꾼이 요즘 플포섭게에서 자기가 낚시 당했다고

 

한참 이슈를 만들고 있는 '섹쉬냥꾼'이야.....

 

근데 막직 끝나고 나 얘 친추했자나 (내가 원래 차단은 거의 안해)

 

그리고 친구추가에 있는 메모에 이렇게 글을 남겼어...

 

'용광로 막직와서 벽 못타고 4명이 막넴 다 잡으니, 그제서야 벽타고 넘어와서

 

 

무득 주사위 굴려서 무큰이랑 공허 싹쓸이해 간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