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달 전 급조한 고술 캐릭으로 다음 레이드를 하게 되어 PTR가서 이것저것 돌려보고 온 유저입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저는 절대로 고술을 잘하는 유저가 아님을 밝히며, 그래서 input에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요.
지적 환영하고 유의미한 의견제시 감사히 받습니다.
또한 PTR에서 제 캐릭터를 기준으로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는 점 유념하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템렙은 제작템을 덕지덕지 발라 472였나 5였나 암튼 그 정도의 캐릭터로 돌렸습니다.
3시즌 4셋 착용했고 그에 따라 단일에서도 원소 고술을 하게 될 거라는 가정하에 돌렸습니다.

1. 장식


장식 input

이미지가 아마 좀 길텐데, 제가 넣은 input입니다. 장신구는 사실 대충 사서 껴놨고, 혹시 모를 송곳니 장식까지 추가해서 돌렸습니다.(푸른 비단 안감과 물약 흡수 지연제, 맹스디는 배제했는데 아마 안 쓰지 않을까요..?)

어깨+허리or장갑 지평선 2셋, 산우발+독소or암불or.... 거의 쓰일 수 있는 모든 조합에 대비해서 템을 만들어놓고 돌려봤는데


(글 쓰는 것이 익숙치 않아 약간 난잡할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위부터 순서대로 적응성+산우발, 독소+ 산우발, 암불+산우발, 송곳니+산우발 등의 결과를 보여주네요.
혹시 이감때문에 산우발을 쓰기 싫으신 분들께서는 적응성+송곳니, 적응성+암불 정도가 최선으로 나오며 이는 적응성+산우발과는 약 1%정도의 차이입니다.

적응성+송곳니 대비 적응성+산우발 dps 상승량

의외로 새로 나온 장식들에 대한 평가가 박한데 치명타 장식까지는 예상 범위 내더라도 신록의 전도체의 효과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은 좀 의외였어요. 장식 설명을 보면 장식을 쓰는 아군 수에 따라 더 강해지는 효과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 sim이 안 되는 건지는 몰라도요. 원래 블리자드는 새로 나오면 세게 내주는데..

2. 2차 스탯

이 부분은 그냥 대충 돌렸어요. 돌릴 것들이 산더미이고 캐릭터의 최적화된 세팅을 찾아서 무언가를 할 것도 아닌데 시간이 아까우니까요. 궁금했던 부분은 '가속과 특화가 지금도 캡을 넘어서기 쉬운 상황에서 여전히 가속과 특화를 여전히 추천할 것인가?' 였습니다. 사실 지금도 제 캐릭터는 심크를 돌릴 때 종종 치명타를 올리라고 하기도 하다보니 이런 궁금증이 생겼네요.


대충 우선순위를 알아보기 위한 보석 대체 옵션(주스탯 보석과 반지 마부는 깜빡함 ㅎ)

뭐 정확히는 아니어도 이 정도면 대충 지금 가특 높은데 여전히 가특 올릴까? 라는 질문정도는 되는 것 같아서 그대로 돌려봤습니다. 그랬더니


파란 보석은 유퉁보석입니다.

네.. 예상대로 특화 그만 처 올리고 유연 올리라네요. 겨우 보석 4개일 뿐이고 원래 박혀있던 보석이 특화/가속 보석이라 특화와 가속에서 280? 정도의 스탯을 유연으로 투자해줄 뿐인 건데도 523이나 오른 건 꽤 커 보입니다. 지금 제작템들도 전부 대충 가특으로 만들어놨는데 이 정도면 재제작 시 스텟도 좀 고려해가면서 만들어야할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대충 돌린 겁니다. 요약하자면 다음 시즌은 가특 적당히 맞추고나면 유연이나 치명 올릴 수도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위부터 순서대로 치유-유특-치특-가유-가특(Current Gear)-치가

주무기 하나만 모든 스탯 조합으로 재제작 돌려봤는데 가특을 치유로 바꾸는 것만으로 dps가 913이나 상승하네요. 지금 제 세팅이 본섭 물리 고술 기준 세팅이라 사실 원소 고술 기준으로는 가속이 다소 높은 편일텐데 아무리 그래도 가속이 이렇게나 찬밥신세가 되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3. 특성

3시즌에서는 특성이 아주 약간 바뀝니다.


10.1.7


10.2

치파 특성은 별로 관심없으니 제쳐두고 야생의 약진, 세분, 질토의 위치가 변경된 점도 딱히 중요한 부분은 아닌 걸로 보이는데 정작의 위치가 바뀐 점이 크네요. 더 이상 정작을 찍기 위해 폭풍의 분노나 파멸의 바람을 찍을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또한 정작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다른 특성이 있습니다.


정작 대신 찍을 수 있는 폭풍우 강타 특성

정작이 원소 고술에게 매우 큰 딜 비중을 차지하지만 고린이인 저는 정작을 얕보고 '티어효과로 번개 야수 정령도 소환되는데 정작 대신 용폭 쓰면 나쁘지 않은 거 아녀..?'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같이 고술을 하는 지인분과 대화 도중 지인분이 '폭풍의 분노 좀 무쓸모같은데 이거 빼서 서리술사 찍는 거 어떻겠냐?' 라는 의견도 주시고 아무튼 이거 저거 다 돌려봤습니다.


특성 sims 결과

네.. 제가 고린이라 감히 채찍 화염의 강함을 못 알아보고 뺄 생각을 했네요.. 채찍 화염 뿐만 아니라 제 생각에 딜사이클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회오리치는 소용돌이 등도 빼고 서리술사를 1~2포인트를 준 특성들로 심크를 돌려봤는데 이전 특성에서 폭풍의 분노 1포인트를 빼서 서리술사의 유산 1포인트를 주는 게 가장 강하다고 나오는군요. 제가 생각치 못한 특성 빌드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제가 조합한 특성 빌드들로 낸 결과는 이러합니다. 정작이 옮겨가서 정작을 찍게 되지만 지금 특성 창 기준으로는 정작과 폭풍의 분노 위치에 있던 2포인트가 각각 이동한 질풍의 토템과 서리술사의 유산으로 1포인트씩이동하고 이동한 것으로 보시면 되겠네요.


내 뇌피셜 변경 후 최적 특성

-추가-
문득 세분을 빼면 어떨까 싶은 생각에 심크를 돌려봤는데 상승량이 매우 큰 것으로 나옵니다.

이름 ㅋㅋ;

세분 빼고 정령의 맹공 찍는 게 1만 이상 오르는 유의미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거 찍으랍니다!!

4. 장신구

PTR에서는 해당 시즌의 모든 장신구들을 사용해볼 수 있습니다.


수많은 장신구들..

같은 템렙에서의 비교가 아니므로 사실 약간 무의미하기는 합니다만 우선 한 번 돌려볼게요.


장신구 Top Gear

툴팁만 봤을 때에는 아리까리한 장신구가 많아서 대충 보고 좋아보이는 걸로 픽해서 돌렸던 건데 생각보다 아미드랏실에서 나오는 장신구들이 선방하네요. 눈에 띄는 장신구들 몇 개 소개하겠습니다.


대충 가장 좋아보이는 대격변의 인장 낙인

써보니 약간 모루같은 느낌이더라고요. 전투시간 길수록 더욱 강한 장신구. 대충 질풍 꺼질 때까지 치니 보통 5번정도 터집니다. 근데 착효 딜은 쓰레기같이 나오는데 고평가된 것인지 아니면 붙은 민첩이 유의미한 것인지, 15중 터지는 데미지가 센 건지는 모르겠어요. 뚜껑 열어봐야 알 듯 합니다.


?

다음으로 알아볼 장신구는 핍의 에메랄드 우정 휘장입니다.


뭐.. 정수 비슷한 착효에 발동으로 스탯 올라가는 것

저는 가장 친한 친구가 없어친구를 설정하는 법을 몰라 그냥 착용했는데 치명타가 기본값으로 올라가고 발동으로 유연이 올라갔던 것을 확인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역시 내가 발동으로 받기 싫은 효과(치명타)를 기본 효과로 받으면서 설명 상으로는 친구가 바뀌는 것이니 발동 시에는 유연 특화를 확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이겠네요. 효과 봐서는 무난하게 좋아보이는 장신구같은데 발동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겠고 힘민지가 다 붙어서 가격이 엄청 비쌀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저는 금고에서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막넴에서 떨어지는 원시 불꽃의 조짐입니다.


테스트는 470으로 진행함

우선 참고하셔야할 점이 이 장신구는 470이지만 457 핍에 밀린다는 점입니다. 제가 돌린 결과 상으로는 이 장신구가 2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핍도 신화 기준 489까지 강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BiS세팅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으로 보여요. 다만 없으면 끼는 정도는 되겠는데 이게 막넴 드랍이라 이걸 핍 대신 쓸 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거 끼고 허수아비 쳤을 때 뜨손이 레전드로 잘 터지긴 했지만 딜이 가장 잘 나오길래 오!? 했는데



네.. 민첩 대신 치명타가 붙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게 좋은 장신구는 아닌 듯 해요. 다음!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사효 특화뻥 장신구

2분 쿨이라는 점이 고술에게 크게 메리트있지는 않은 것 같은데 447임에도 4위에 위치한 것을 보면 꽤 괜찮나봐요. 상록숲 좀 다녀야할 듯 합니다.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5위 도자기 게

이 장신구도 특출난 무언가는 없어보이네요. 그냥 무난한 장신구로 보입니다. 마찬가지로 447인데 레이드 장신구와 큰 차이가 안 나는 점 때문에 소개드립니다.


대망의 마지막 똬리를 튼 뱀 우상

네.. 마지막 똬리를 튼 뱀 우상입니다. 이런 장신구는 사실 별로 안 좋아하는 류인데 한 번 쳐보기나 할까 했다가 꽤 딜을 많이해줘서  추가하기로 했어요.

0.7% 보고 이거 보니 엄청 선녀같음

생각보단 셉니다. 막넴 장신구와 달리 민첩 붙었고요. 같은 템렙이라면 이게 막넴 장신구보단 셀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정식 패치가 나올 때나 나온 후에라도 얼마든지 조정 가능한 부분이니 정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또 대격변 뭐시기는 전투시간 짧으면 안 쓸 가능성도 있어요.


5. 무기

이번 레이드에서는 고술이 낄 수 있는 무기가 각각 2넴과 4넴에서 하나씩 나옵니다.


2네임드 잔혹한 이기라가 드랍하는 가특 한 손 도끼


4네임드 꿈의 의회에서 나오는 가시소환사 발톱

우선 고술은 저런 착효를 안 쓴다는 인식이 박혀있는 클래스이고 2차 스탯도 반토막나있으며 가특vs가유라 제 뇌피셜로는 가특 도끼가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바로 돌려보겠습니다.


!!

Current Gear는 486 제작 치유/가특인데 489 가특은 상승분이 크지 않고 착효 무기는 정말 좋나보네요. 아마 489 가특의 경우에는 아까 가특을 치유로 재제작했을 때 딜 상승이 컸던만큼 조정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여지는 있어보입니다만 무튼 착효 무기는 꼭 먹어야겠습니다. 악사나 무법이 달려들면 질풍 파티에서 빼겠다고 협박하죠. 추가로 주무기와 보조무기 어디에 차든 효율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광딜에서의 효율도 알아보기 위해서 장식부터 다시 돌렸는데 장식은 적응성+산우발, 적응성+체력 70% 이상일 시 치명타 중첩 부여, 적응성+신록의 전도체(새 장식, 2차스텟 오름) 순이네요. 산우발이 광에서까지 1등인 것은 특이하지만 셋이 큰 차이는 나지 않습니다.(오차범위 내라고 볼 수 있음)

장신구는 우리의 상식대로 직접 딜을 해주는 장신구보다 쐐기 특화 장신구가 가치가 높다고 나옵니다. 447임에도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 굉장히 좋나보네요.


5분 5타겟

파도의 왕좌와 상록숲이 상당히 헬이라는 소문이 있던데 두렵네요. 아무튼 이제 무기 비교 해보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무기 보조무기에 따른 차이는 없고 광에서는 489 가특이 우월하네요. 단일은 착효 무기, 광은 가특 쌍수 무기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냥 혼자 돌려봤는데 세기말에 달리 할 것도 없고 해서 공유차 올립니다. 생각하신 부분과 다른 게 있거나 제가 놓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인벤 쪽지 주셔도 좋습니다. 대충 휘갈겨서 뭔가 글이 이상할 수도 있지만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시즌에도 즐와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