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쌀밥입니다. 
아직 신화 레이드를 완료하진 않았지만 이 시기 정도 되면 (더이상 핫픽스가 없는 이상) 정술의 영웅, 신화 레이드의 택틱은 어느 정도 정해졌다고 판단되기도 하고, 저도 늦은 복귀에 어느 정도의 감이 잡힌 상태에서 가이드 글을 적어야겠다 생각해서 글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또한 저 스스로도 최근 많이 느끼고 있지만 요 근래들어 가장 정술이 암울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되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각 특성과 주의해야 할 사항 몇가지만 적어서 조금이라도 많은 분들이 정술로 레이드를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만 80% 이상 작성되었으며, 혹시라도 추가로 말씀하시고 싶은 사항이나 개인적인 팁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면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정술의 각 네임드별 로그를 살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몇몇 네임드는 정말 사람에 따라 선호하는 특성이 다 다릅니다. 각 네임드별로 특성을 소개하자면 한도끝도 없어 레이드에서 자주 쓰이는 특성 4가지를 소개해드리고, 각 특성이 왜 이 네임드에 쓰이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를 소개해 드린 후, 번외로 특이하게 쓰이는 특성들 두세가지 정도를 더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I. 특성 소개
1. 단일특성 - 정술의 깡 단일 특성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바예자

2) 로또

주로 테로스에서 사용되나 영웅급에서는 그림토템, 세나스, 다테아 등 광딜이나 2타겟의 비중이 크지 않은 네임드에서도 자주 사용됩니다. (디우르나도 쫄광딜조로 빠지지 않는다면 사용 가능합니다) 두 특성의 차이점은 심크상 평균딜적인 차원에서 패치워크 딜은 로또>바예자, 무빙딜(light movement)에서는 바예자>=로또입니다. 다만 대부분의 테로스 로그는 로또특성이 지배적일텐데, 이번 시즌 정술의 로그를 살펴보실 때 주의하실 점은 '승천의 업타임이 몇%냐'와 '나의 이번 트라이 운은 어느 정도가 되냐'입니다. 즉, 일반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승천의 업타임이 최소한 80% 이상은 나와줘야 로또특성으로 로그를 갱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며, 테로스든 다른 네임드든 일반적으로 무빙이 어느 정도 섞이기 때문에 '나는 나그네 및 즉시기를 통해 무빙을 대부분 설계가 가능해'라고 생각하시면 로또특성을 타셔도 무방하지만 자신이 없으시면 바예자가 훨씬 더 속편합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근데, 이미 정술로 여러 번 레이드를 다녀 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이번 판에 로또특성을 탔는데 승천이 오지게 안터져서 로그가 망해서 '아...진짜 내가 다음부터 로또 특성 타나봐라' 라고 생각했어도 다음 주가 되면 어김없이 '이번 한번만...'을 빌며 로또 특성을 타는 자신을 발견하시게 될겁니다..ㅡㅡ

그나마 승천의 업타임을 조금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선 
1. 꽁용폭은 무조건 최우선으로
2. 로또 특성이라면 승천이 아닐 때는 최대한 소용돌이를 모았다가 쓰고 승천이 터지면 정작을 쓸 수 있을 때마다 재깍재깍 쓰기
정도가 되겠네요. 그리고 바예자 특성을 타실 때 태고의 꽁용폭과 정작 이후 꽁용폭 때문에 살짝 뇌절이 오실 수가 있는데, 그래도 소돌이 오버되는 상황을 최대한 피해야 하기에 태고의쇄도 버프가 아직 살아있다하더라도 그냥 정작을 날리시는 게 더 좋습니다. 물론 가장 최우선은 '태고로 인한 꽁용폭-정작-바예자로 인한 꽁용폭-태고로 인한 꽁용폭'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각 특성에 제가 바예자는 '정기의 평형'을, 로또특성은 '이글거리는 불길'에 각각 1포씩 찍었는데 이건 심크에 따른 저의 특성으로 남는 1포는 본인의 상황에 맞게 찍어주시면 됩니다. (원시 정령술사, 용암류, 메아리의 방 등)


2. 단일+광딜-과부하

일반적으로 단일 위주에 사이페에 쫄이 나오는 네임드(에라노그, 라자게스, 다테아 특임)에 쓰이는 특성입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 단일 특성으로는 광딜을 설계하기가 너무나 까다롭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편하고 쉬운 폭수, 산은 무너지리라를 찍어 광딜을 보완합니다. 다만 여기서 '산은 무너지리라'의 과부하 정작 및 지진은 티어 2셋 효과를 못받는 다는게 많이 아쉽습니다. (아마 10.0.7의 과부하 패치는 이걸 말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3. 광딜

현신의 금고의 광딜 네임드(원시 의회, 디우르나 쫄특임)에 쓰이는 특성입니다. 단, 원시 의회는 그대로 찍으시면 되나 디우르나 같은 경우에는 신화 같은 경우 막페에 네임드 딜을 해야 하기에 이글거리는 불길 1포를 빼고 정기작렬을 찍기도 합니다. 광에 좀 더 힘을 쏟냐, 단일을 좀 더 살려주냐의 선택으로 본인의 입맛에 맞게 선택하시면 됩니다.


II. 번외편
1. 에라노그 특성
1넴 에라노그 같은 경우에는 위에서 소개해드린 '산은 무너지리라'를 찍는 특성 말고도 영웅과 신화 각각 다른 특성들이 유행중입니다.
1) 영웅 - 일명 로또광딜특

영웅에서는 '아득한 저 너머'까지 찍어 단일에서 로또를 노림과 동시에 쫄에서도 용암광선을 써서 조금이라도 쫄딜을 더 쎄게 먹으려는 특성입니다. 일반적으로 영웅이든 신화든 에라노그를 잡아보신 분들은 느끼시겠지만 로그가 얼마나 잘나오느냐는 결국 쫄 파이의 싸움입니다. 같은 파티에 용딜, 전딜, 악흑 등 쫄딜을 순간적으로 먹는 딜러들이 다수 포진되어있다면 더욱 더 타이밍에 신경쓰셔야 하며, 저 같은 경우는 쫄 나오기 전에 폭수 장전-쫄 나옴과 동시에 연번연번을 쓰거나 연번 한번으로 이미 다 잡힘이 보이면 연번-정작-번화로 쓸데없는 연번은 소모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래도 이 특성을 찍은 이상 로그가 잘 나오려면 역시 쫄 나오기 전에 승천이 발동되어 있어야 한다는 게....

2) 신화 - 피뢰침

신화 같은 경우는 그래도 영웅보다는 더욱 오래 쫄들이 살아있기에 그 쫄딜을 통해 딜을 더욱 늘려줄 수 있는 피뢰침 특성이 유행중입니다. 세팅은 일반적인 광딜 세팅에서 치명을 좀 깎고 특화를 좀 더 챙기는 정도로 세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현재 치명 23%, 가속 26%, 특화 26%, 유연 12%로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딜 방식은 일반적으로 번화와 정작, 얼격 및 얼격냉충으로 단일딜을 하다가 '쫄이 나오기 전 폭수 장전-폭정-정작(혹은 지진)-(쫄 나온 이후)연번-정작-지진-연번' 과 같은 방식으로 딜을 하며 두번째 쫄은 마그마 토템 2번으로 쫄딜을 곁들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하실 점은 '세계의 분리의 메아리'를 찍었더라도 단일딜에서는 지진을 섞어주는 것이 아닌 오로지 정작만 사용해야한다는 점입니다.

2. 신화 그림토템

일반과 영웅의 그림토템은 단일딜이 대부분이기에 주로 단일특성을 찍고 가지만 신화 그림토템은 일반적으로 2타겟 위주이기에 마그마 토템과 하파자(혹은 바예자를 찍기도 합니다)를 찍고 하고 있습니다. 딜 방식은 최대한 각 타겟에 화충을 유지한다는 점을 빼면 크게 별다를 것 없습니다.

3. 세나스 신화

사실 이번 레이드에서 제가 가장 골치 아팠던 네임드가 바로 세나스입니다. 영웅은 2단상 가자마자 바로 네임드가 올라가버려서 무빙하느라 바쁘고, 신화는 도무지 딜이 안나오니 로그 갱신하기가 쉽지가 않더라구요... 일단 딜이 잘나오려면 딜로스가 없는 것도 물론이지만 쫄딜도 최대한 지능적으로 잘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공대에 암사 및 쫄딜 엄청 잘할 것 같다는 딜러들이 있으면 너무나 어렵긴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신화도 시작 때 마그마토템 깔자마자 작은 쫄 4마리가 다 사라져버려서.....) 그래도 최대한 마그마 토템과 작은 쫄 나오자마자 화충 등을 걸고 최대한 쫄이 오래 살아있기를 빌면 그만큼 꽁용폭도 자주 돌아오고 딜도 늘어나니 적극적으로 쫄에 화충을 걸도록 노력합시다. 물론 가장 최우선적으로 딜에 신경써야 할 곳은 네임드와 큰쫄딜입니다. 


III. 마치며
급하게 정리하느라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추후에 추가되는 점이 있다면 계속 적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시즌은 참 많이 힘드네요.. 복귀가 여느 시즌보다 좀 늦긴 했지만 그래도 얼추 스펙과 숙련도가 쌓이면 정술로 레이드에서 모든 네임드 할만하다 느꼈던 지난 시즌들에 비해 이번 시즌은 몇몇 네임드에서 로또를 노리는 거 아니면 한계가 여실히 보여지는게.. 물론 매 확팩 초기바다 매번 핫픽스 없나 패치 없나 기다리는 게 일이었긴 하지만요. 그래도 광딜을 할 때 고인 지원으로 위험한 타이밍 넘기기, 특히 다테아 쫄 단상이나 라자게스 사이페때 위험한 타이밍 넘길 수 있는 고인 힐량으로 힐러들에게 어필하면서 생존하고 있긴 한데, 그저 '그래도 쓸만한 구석은 있다'정도라서... .7때나 2시즌에는 뭔가 타개책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