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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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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9
십수년만에 시즌 엔드급 무기 들어봄.아주 오래전 일이네요. 한창 젊고 팔팔하던 불타는 성전 시절, 저는 이른바 '포인트 정공'에 소속되어 정말 빡빡하게 게임을 하던 유저였습니다. 퇴근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 검은 사원과 태양샘 고원을 돌며 기본 열몇 시간씩 레이드를 뛰곤 했죠. 주말도 밤낮도 없이 공대장 사인에 맞춰 주사위를 굴리고 포인트를 쌓던 그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 장사 없다고, 나이가 들고 나니 몸이 먼저 반응하더군요. 이제는 컴퓨터 앞에 3시간만 앉아 있어도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눈이 침침해집니다. 어쩔 수 없이 아주 라이트하게 게임을 즐기는 소시민 와저씨가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쐐기돌은 아무리 높아봐야 10단 이하만 기웃거렸고, 레이드도 영웅 난이도까지만 턱걸이로 다녔습니다. 최고 존엄인 '신화급 장비'는 그냥 다른 세상 사람들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평생 제 인벤토리에는 들어올 일이 없는, 그저 대도시에서 남이 차고 있는 걸 구경이나 하는 장비인 줄 알았죠. 그런데 오늘, 정말 십수 년 만에 제 캐릭터 손에 295레벨 신화급 양손 무기가 들렸습니다. 이 맛에 다들 와우를 못 끊나 봅니다. 진짜 와우 만세입니다! 다들 즐와하시고 득템하세요! ![]()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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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런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