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를 벌기 위해 사냥, 채집 채광 등을 하는데 이것 또한 경쟁이다 보니

다른 유져와 원치 않는 신경전을 벌이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겪은 일은 참 신선하면서도 따뜻했기에 공유하고 싶네요.

정말 사소한 일을 하나 겪었는데 계속 생각나는 게 스스로에게 꽤 울림이 있었나 봅니다.

사냥을 하다가 실수로 애드를 내서 멀리 도망갔다 오니 누군가 제게 거래를 걸더라구요.

마나엉겅퀴 2개를 올리시길래 얼떨결에 받고 말았습니다.

그분 말씀이 약초캐다가 애드되신 것 같은데 다른 사람이 캐갈까봐 본인이 캐서 주는 거라고 합니다.

결국 제가 약초채집이 아니라 그냥 사냥하고 있던 거라고 말씀드리고 돌려드렸지만

그 과정에서도 본인은 많이 캔다고 안받으시려 하시더군요.

안받으시면 우편으로 보낸다고 했더니 결국 받아가셨지만

드리고 나서 아깝다는 생각보다 마음이 따뜻해져서 게시판에 글까지 쓰게 됐네요.

사건사고게시판은 있는데 미담게시판은 없어서 작은 일이지만 공유해봤습니다.

호드공화국 길드 지*수 법사님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