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4대인던 파밍이 다 끝난 전린이입니다.
혹시 전사를 키우고싶으시거나, 키우시는 도중이신분들께 나름의 회고를 통해 공감을 드리고싶네요

전 아무 도움도 없이, 그리고 막연하게 전사를 키워보고싶단 생각으로 전사를 시작 했습니다.

1-40렙까진 정말 드럽게 힘듭니다. 30렙에 소용돌이 도끼 얻어서 할수있다면.(지인찬스) 무조건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또 약간의 골드를 지원받아서 무기에 마부를 하고 하시는것도 추천드려요. 아무것도 없이, 아무 정보도 없이 했다가 겜 접을 뻔했습니다..


각설하고.. 딜러로 키우다 동렙몹 1:1에도 간당간당한놈을 딜러라고하긴 싫어서 
탱커로 취업을 하여 인던을 "아주 많이" 다녔고, 놈리건을 제외한 던전들은 초행 헤딩부터 시작해서 
길목만봐도 어떤 로머가 있는지  바로 떠오를정도로 다녔습니다. 놈리건을 안간이유는 그냥 어쩌다보니 레벨이 넘어서 안갔네요. 
나머지 모든 던전은 알차게 돌아서 클래식을 너무 재밌게 한거같습니다.

울다만같은 던전은 먼가 기억에 많이남네요. 탐험하는 느낌이 매우 강하게 나서 재밌었던 던전입니다. 너무 긴게 단점이었고..

마라우돈, 나락, 첨탑 하층은 길 찾다가 진짜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특히 나락은 지금도 열쇠퀘스트 도와주러갔다가 헤맬정도입니다..

55렙때 나락 처음입성한날, 60렙 도적놈한테 길치는 전사접어라 < 이말들은게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그냥 어버버대서 죄송하다고 하고말았지만 솔직히 그 말듣고나서 나락은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익숙해지는데 유독 오래걸렸습니다. 

여기서 잠깐..부탁드리니.. 초행이 불편하고 싫으시면 그냥 그 말듣고 바로 나가주세요. 쓸데없는 사족으로 상처주지마시고요. 
쓸데없는 말 서로하는거 아닙니다. 
방금도 상층에서 초행인 흑마님 남들 뛰어내릴때 물먹으면서 핸폰보다 애드내서 전멸됫어도
다들 초행이니 그럴 수 있다 하고 쫑냈습니다. 그분이 상처받았을까요? 조심해야겠다 이 생각만하고 말았겠죠. 
이게 당연한 배려아닐까요.
근데 전사는 처음부터 길도 잘알고 애드 위치도 척척 알아야되는겁니까?
매번 초행마다 부담되어 아틀라스 지도도 뚫어져라보고 유튜브로 탱킹가이드로 길도 한번씩보고가도 
와린이, 전린이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는겁니다. 
특히 징도 찍는거 부담스러워하는 전사분들 많더군요.
다들 이해를 해주셨으면 해요.


여튼.. 인벤에서 무기특성으로도 탱킹 문제없다고해서 해보니, 맞아서 안죽는거야 되지만 어그로 확보하는게 너무 딸리더군요. 그래서 55렙부터 방특으로 타서 인던만 주구장창 돌아서 파밍겸 렙업했습니다만 아주 만족했습니다.
저는 나락부터는 방특을 아주 추천드리고 싶어요. 
왜냐면 55부터 60까지 나락만 계속 도셔도 탱,딜전 bis템 다 못먹습니다. 
그리고 하층도 뺑이를 도셔야하기땜시.. 다른직업들처럼 퀘스트 욕심안내셔도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방특으로 가도 정예퀘가 아닌이상 할수는 있습니다. 또 다른 특성으로 가셔도 정예퀘는 혼자 못하는것도 마찬가지구요.

6대인던은 나락>>상층>하층>>>혈장동쪽, 스칼로맨스>>>>>>스트라솔룸
이정도로 많이 가시게될겁니다. 
스칼로맨스는 퀘스트 및 갑옷,장갑,사슬장화정도 드시면 더 갈일 전혀 없는 던전이지만 
스트라솔룸은 아예 안가셔도 되는 던전입니다. 아니 그냥 가지않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스트라솔룸은 먹을거가 정말 없어서 선입팟에 차비나 보주탱한다고 했다가 가면 숙련자도 아닌게 주제넘게 차비탱한다고 욕하고 차단박는사람 있다고 들었습니다. 
또 그 말듣기 싫어서 길드팟 등으로 연습해서 숙련도 쌓고 차비나 보주탱한다고 광고올리면 돼지새끼라고 차단박힌다고 
가불기 딜레마 얘기도 들었구요.
전 그래서 솔룸 정문 한번 퀘스트팟 모아서 가고 그이후 정문이나 후문 가지도 쳐다보지도않았습니다. 누가 템 몰아준다해도 가기가 싫네요. 뭐 드루탱이 가주겠죠. 그 생각에 솔룸, 수도원 열쇠도 그냥 갖다버렸습니다. 안가요.



탱커로 어느정도 탬파밍이 끝나고,  선입팟을 가서 딜러템을 모아 이제 딜러와 탱 유동적으로 인던에 가게되었고, 다른 탱커들과 호흡을 맞춰보거나 리딩을 보고 배우기도, 가르쳐주기도 하다보니 더 시야가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전사의 매력.. 제 생각엔 아이템을 바꿀때마다, 특히 무기를 바꿀때마다 체감이 아주 크게 나는게 매력입니다.
두번째론 내 캐릭이 성장하는것만큼 나 자신이 성장하는게 느껴진다는겁니다.
사회성, 리더쉽, 게임내 이해도 등등 탱커를 플레이하며 제 부족했던 점을 깨닫는 순간 개선은 바로 눈앞에 있더군요.
탱커템을 어느정도 맞추시면 꼭 딜러템을 모으셔서 다른 탱커분이랑 템경쟁하지않는선에서 같이해보세요. 
아주 많이 느껴지는게 많더군요.

딜러로 바꾸고나선 사실 피의갈증-소용돌이-제압-마무리일격 이런 사이클만 반복하다보니 사실 너무 지루할정도입니다.
확실히 탱커가 재미있긴해요.
레이드에 전린이가 취업이 지금보다 쉬웠다면 아마 탱커로 쭈욱 했을거같네요. 
어쩔수없이 딜전으로 바꿨습니다만 이것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으리라 생각하고 찾아보고 싶네요.


아직 육성중이신 , 저같은 전린이, 와린이분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욕심내지마시고 파티원들과 즐겜한다고 생각하시면 부담이 적어지실거에요. 
렙업단계만 넘어가면 다른 차원의 재미가 기다리고 있는게 전사인것 같습니다 !
저두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지난 두달여간의 전사육성기간을 돌아보니 클래식을 플레이하길 잘했다고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