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벤에 오랫만에 글쓰네요.

저는 오리시절 전탱의 매력에 빠져 항상 탱커를 주력으로 플레이해왔습니다.

특히 오리시절 전탱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했습니다.

검방의 매력과 강력한 네임드의 공격을 오롯이 받아내는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쌍수탱과 양손탱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과 '전탱은 무조건 방패다. 잘하는 전탱은 방패들어도 할거 다 한다.' 라는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길드원께서 화심 올킬 40분컷에 관한 얘기를 해주셨고 관심이 생겨 로그사이트를 둘러보다 쌍수탱에 관심이 생겨 한번 시도해 봤습니다.

1. 오닉시아: 검방세팅에 특성과 보조무기만 스왑해서 적중4프로+검술가 상태였기에 적중이 좀 모자랐습니다.(주:쿠엘/부:미라)

오프닝은 검방으로 시작했고 자리잡히고 쌍수로 스왑했습니다. 시작2분전 화보 미리 빨아놓고(저는 그냥 항상 화보 빨고 시작합니다.) 시작하면서 상급 돌방패 빨며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생존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적중이 모자라 예상한 만큼의 어그로 폭발은 못봤지만 그래도 검방보다는 어그로가 나았습니다.

3페 시작시 돌방패 하나 더 빨고 죽소키고 어글작업했더니 30초간 공포 멱역이라 좀 더 수월했습니다만 3페어글은 결국 부탱님이 가져가셨습니다.
이유는 1페부터 어그로 작업 빡쌔게 하라고 말씀드렸고 1페부터 스킬 쏟아 부으셨지만 쌍수탱의 결과인지 어그로가 넘어가지 않았습니다.

2페때 제가 화염구를 3회정도 맞아서 부탱님이 화염구를 안맞고 2페를 넘긴거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택틱은 2페가 많이 짧습니다.)

요약하면 어그로는 확실히 올라가고 생존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2. 화심: 적중6프로+검술가 착용했습니다. (주:쿠엘/부:미라)
검방으로 스왑한 구간은 골레마그 오프닝과 청지기탱할때 뿐이었습니다.

결론은 검방으로 할때보다 사망횟수는 많았지만 (4정령구간) 큰 무리 정도가 아니고 아예 무리없이 진행했습니다.

라그에서 근딜분들이 폭딜하는 사인을 항상 늦게 드렸는데 이번엔 시작 후 10초정도 후에 근딜까지 폭딜사인 드렸고 어글작업이 한번 되고 탱끼리 도발로 복사하기 시작하니 끝까지 어그로가 정말 안정적이었습니다. 라그 칼타임은 잘나온건 아니지만 2분 50초 정도 나온거 같습니다.
항상 라그에서 근딜로 어그로가 넘어가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확실히 좋아진거 같습니다.

그동안 쌍수탱은 낙스정도 나와야 필요한 세팅이라 생각했는데 현시점에도 상당히 유용하다는게 한참 늦게 내린 제 결론입니다.

너무 보수적으로 선입견 가질 필요없이 그냥 게임이니 궁금하면 한번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