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종료 일주일 전쯤이었을까...?

갑자기 어디선가 검투사 커트라인이 내려갔다는 이야기가 들리면서 다들 웅성웅성..

실제로 투기장 게시판 확인해보니 2:2는 1700쯤.. 5:5는 2천쯤.. 더 충격인건 3:3은 1550이다.

처음엔 나 역시도 그랬지만 대부분 버그거나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했었다.

"1550이 검투사컷이면 3~4판만 이겨도 검투사인데 이게 말이 돼???"

"정확한 오피셜도 없고 이렇게 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게시판은 약간의 변동이 있을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커트라인에 예민해지는 유저들에게 긴급하게 패치를 해주지도, 

공지를 올려주지도 않는 상황이되면서 다들 점점 믿어가는 분위기로 바뀌기 시작했다.

나 역시도 주변에 2:2 , 3:3 은 하지도 않는 지인분들부터 해서 어떻게든 33을 해볼려고 사람들 꼬시기 시작..

패치로 인해 사람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평소엔 잡히지도 않던 33이 1분이내로 잡히기 시작했다.

그치만 낮은 검투사컷만 보고 쉽게 생각했던 3:3인데 정말 쉽지 않았다. 

나는 누군가를 버스 해주기는 벅찬 실력으로 2:2 3:3에서는 팀원이 기본이상 해주지 않으면 검투컷 이상 올리기는 불가능한 수준..

뭔 1500~1600점이 뭐 이리 빡세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평민인 나로서는 검투컷이 낮아졌다고 해서 절대 우습게 볼 정도는 아니고

이번에 검투컷 이상 한 사람들 모두 기본이상하는 실력자들이라고 생각함..

마지막날에 1667로 컴투사 컷이 오르긴 했지만.. 어찌저찌해서 간신히 1700을 넘겨 파킹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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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갓패치였냐라고 생각하냐면

지금까지 3:3은 검투사팀이 잘해야 1~3팀이 나오는 수준이였고.. 이걸 넘을려면 여기서 말나오는 xxx님같은 최상위권 팀들을 뚫어야함. (물론 지금 팀으로 이야기하는건 개인평점으로 바뀌어서 좀 안 맞을수도 있지만..)

그래서 33은 시즌막으로 갈수록 포기하는 수준이였고, 그나마 풀이 넓은 55에 집중되는 경향이 보이고, 2:2도 할만하나 생각만큼 풀이 넓지 않음.

그런데 이번 패치로 인해 3:3에서만 최소 40팀이상 검투사가 나올수 있수록 완화 되었고, 
이제는 최상위권 1~3팀을 의식안해도 될만큼 검투사 풀이 넓어져 더이상 55에 목맬 필요도 없어짐..
이게 모두에게 동기부여가 되면서 안하던 사람들까지 투기장에 유입되기 시작함.

원래 패치전에도 검투사를 밥먹듯이 하던 최상위권 유저들에게는 이번 패치로 인해 희소성이 줄어든것에 대해 어떤 맘일지 모르나 나로서는 죽어가던 한와 투기장에 심폐소생술을 해주고 산소호흡기를 달아준 갓패치라 생각함.

그밖에 버스,대리,어뷰징 등.. 아쉬운 논란들도 있었지만 그걸 제외하더라도..

시즌종료 오후 10시까지 절대 포기할 수 없었던..
2:2 1700대팀
3:3 1600대팀
5:5 1900대팀
이런 팀들은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었지만..

투기장이 이렇게까지 흥했던 적이 있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