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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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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백제, 신라 언어http://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2330
『삼국지』 「동이전」에서 고구려에 대해 ‘夫餘別種, 言語諸事, 多與夫餘同(부여의 별종으로, 언어와 여러 가지가 부여와 같은 것이 많다)’고 했다. 옥저에 대해선 ‘其言語與句麗大同 時時小異(그 언어는 고구려와 크게 같으나 조금 다른 것도 있다)’고 했다. 동예의 언어에 대해 ‘言語法俗大抵與句麗同(언어와 법속은 대체로 고구려와 같다)’고 했다. 이 기록을 근거로 할 때 부여, 고구려, 옥저, 동예 등 만주와 한반도 북쪽 지역의 부족들은 대체로 같은 언어를 쓴 것으로 보인다.
『삼국지』 「동이전」에서 진한에 대해 ‘其言語不與馬韓同(그 언어가 마한과 같지 않다)’고 했고, 변한에 대해선 ‘弁辰與辰韓雜居 言語法俗相似(변진은 진한과 섞여 살았는데, 언어와 법속은 서로 비슷했다)고 했다. 진한과 변한의 언어는 비슷했지만, 마한과 달랐다는 것이다.
서기 629년에 편찬된 중국 『양서(梁書)』에 백제에 대해 ‘今言語服章 略與高驪同(언어와 복장이 고구려와 대략 같다)’
636년에 편찬된 『주서(周書)』 「이역전 백제조(異域傳 百濟條)」에 ‘王姓夫餘氏號於羅瑕 民呼爲鞬吉支(임금은 성이 부여씨인데, 어라하라고 칭했고, 백성들은 건길지라고 불렀다)’ 어라하의 ‘하(瑕)’는 ‘馬加·牛加·猪加’ 등 고구려에서 부족장을 칭하는 명칭에서 ‘가(加)’와 비슷하고, 이는 몽골어 ‘칸(qan)’, ‘카(qa)’와 같은 계열이라고 한다. 신라 임금을 뜻하는 ‘거서간(居西干)’의 간(干)도 알타이 계통의 표현이다.
또 백성들이 쓰는 ‘건길지’라는 어휘에서 ‘건(鞬)’은 ‘크다’라는 뜻이고, ‘길지(吉支)’는 임금을 뜻하는 말이므로, ‘큰 임금’이라는 뜻이다. 일본서기엔 백제왕을 ‘kisi’라고 적었고, 조선 선조 8년(1575년)에 간행된 千字文 광주본에는 왕(王)의 새김을 ‘긔ᄌᆞ’라고 적혀있다. (이기문, 국어사 개설)
신라는 백제에 앞서 가야를 병합했는데,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따르면 변한어는 대체로 진한어와 비슷하다고 했으므로, 가야어도 신라어와 비슷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국사기』 「열전 사다함조」에 ‘旃檀梁 城門名 加羅語謂門爲梁云(전단량은 성문 이름이다. 가라의 말로 문을 양(梁)이라 한다)’고 주석을 단 점에 비추어 가야어와 신라어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신라어는 고려어로 이어졌다. 권력 형태는 경주 중심에서 개성 중심으로 옮겨졌지만, 언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중부 방언이 중심어가 된 정도랄까. 조선어는 고려어를 이었고, 오늘날 한국어는 신라어를 원류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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