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의전을 마친 점령전이 오는 1월 24일(토)에 전 서버에서 동시 시작된다. 서버별로 마련 된 영지는 총 세 곳. 치열한 전투 끝에 영주의 자리에 오르면 길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으며, 승리 보상 및 세금에 의한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물론 그 길이 쉽지만은 않다. 점령전이 시작되었을 때 잘 지키고 싸우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점령전에 참여할 준비가 완료 되었다는 조건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점령전은 단순히 시작 시간만 되면 모든 길드에게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 아니기에 사전 준비는 필수 요소인 셈이다.


어떤 지역을 차지할지 그리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첫 시작이라 다소 막막하게만 느껴질 부분이 있다. 그래서 정리해봤다. 성채 및 지휘소의 제작과 건설 위치 선점까지, 점령전 참여에 필요한 필수 요소를 통해 대규모 RvR에 첫 발을 들이는 준비를 탄탄하게 해보자.


▲ 더 많은 준비를 한 길드가 점령전에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 어느 영지를 노려볼까? 점령전 준비의 첫 걸음, 성채와 지휘소 건설

점령전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으로는 길드 자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성채 혹은 지휘소와 건설에 필요한 재료, 그리고 성채/지휘소를 지키기 위한 바리케이트와 함정 등의 구조물 및 공성 무기, 전투에 필요한 회복제, 버프 아이템과 같은 소모 아이템으로 요약해볼 수 있다.


영지에 성채 또는 지휘소를 건설하지 않을 경우 점령전에 참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성채/지휘소가 가장 기본이 되는 준비물이라 할 수 있다. 성채와 지휘소를 영지에 건설한 뒤 점령전이 시작되면 파괴되지 않도록 지키고, 상대 길드의 건물은 파괴해 점령전 마지막까지 성채/지휘소가 남은 길드가 영지를 차지하게 된다.


성채와 지휘소는 건설할 수 있는 영지가 정해져 있다. 성채는 점령전이 진행되는 발레노스 자치령과 세렌디아 자치령에 지을 수 있으며 지휘소는 칼페온 직할령에 지을 수 있다.


점령전이 가능한 지역은 발레노스 자치령, 세렌디아 자치령, 칼페온 직할령 총 세 곳이다. 이 중 발레노스 자치령과 세렌디아 자치령은 직할령에 속해있는 영지이기 때문에 칼페온 직할령을 차지한 성주에게 지방세를 지불해야 한다. 칼페온 직할령은 두 자치령에서 지방세를 거둘 수 있어 더욱 많은 세금을 거둘 수 있다


어디서 싸울지를 결정했다면 이제 성채 혹은 지휘소를 구입해야 한다. 성채/지휘소는 하이델, 칼페온 등 마을에 있는 길드 상점에서 길드 자금을 이용해 길드 대장이 구입할 수 있다. 성채는 총 사각 성채, 단단한 사각 성채, 견고한 팔각 성채 세 종류가 존재하는데, 가격은 모두 100만 은화로 동일하지만 건설에 필요한 재료 갯수에 따라 내구력과 방어력의 차이가 있다. 지휘소는 한 종류만 있으며 200만 은화로 구입할 수 있다.


▲ 길드 상점에선 길드 자금으로 성채와 지휘소를 구입할 수 있다


▲ 성채는 건설 난이도에 따라 종류와 추가 효과가 나뉘어 있다


성채/지휘소를 구입했다면 원하는 영지에 건설할 장소를 정해야 한다. 성채나 지휘소는 건설하기 전 먼저 건설 부지를 선택해야 하며 이는 길드 대장이 직접 해당 지역으로 이동해 설치를 해야 한다.


물론 건설 부지 설치는 영지 아무 곳에서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 영지에는 성채/지휘소 건설 가능 지역이 정해져 있고 그 지역 내에서 좋은 위치를 찾아 건설에 착수해야 한다. 건설 가능한 지역은 미니맵 상단에 성채 혹은 지휘소 모양의 아이콘이 흰색으로 표시되며 지역을 이동할 때 화면 중앙에 지역 이름과 함께 건설 가능/불가능 지역 여부가 표시된다.


▲ 건설 가능 지역은 미니맵 상단에 표시되고, 지역 이동시에도 확인할 수 있다


건설 가능 지역 중에서도 나무와 수풀로 가려져 있어 쉽게 찾기 힘든 곳, 산 혹은 절벽 등 지형 구조상 공격해올 수 있는 루트가 제한되어 방어가 용이한 지형 등을 찾아 건설하는 것이 건물을 지키는 데 유리하므로 이와 같은 좋은 위치를 찾는 것도 중요하다.


성채/지휘소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시야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나무로 가려져 있다면 찾기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이를 이용해 어느정도 다가오더라도 수풀과 나무 등에 가려져 있어 찾기 어렵게 만들면 건물을 지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건물을 방어하기 유리한 지형으로는 산이나 절벽 주변, 호수 중앙 등이 있다. 산 위에 건물을 지으면 접근하는 적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넉백 스킬로 떨어뜨릴 수 있어 수비하기 수월하다. 절벽 아래 혹은 위에 건설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적이 공격할 수 있는 경로를 제한해 방어를 한 쪽으로 집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카이아 호수 중앙 등 호수 내부에 있는 섬도 수비하기 좋은 위치 중 하나이다. 상대 길드가 공격을 위해 수영을 해서 다가올 때 원거리 공격에 노출되기 때문에 레인저나 소서러들이 적을 쉽게 막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러한 지형에 건물을 지을 경우 방어 중 사망했을 시나 혹은 공격 중에 다시 방어를 위해 복귀를 해야할 때 동일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 산 위에 건설할 경우 적의 동태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 호수 중앙의 섬에 건물을 지으면 방어가 용이하다


▲ 발레노스 자치령의 성채 건설 가능 지역


▲ 세렌디아 자치령의 성채 건설 가능 지역


▲ 칼페온 직할령의 지휘소 건설 가능 지역


위치를 정하고 건설 부지를 설치했다면 건물을 완성하기 위해 일꾼과 재료를 투자해야 한다. 월드맵에서 건물이 지어진 위치를 찾아 아이콘을 클릭하면 필요 재료를 확인할 수 있고, 일꾼을 보내면 건물 제작이 진행된다. 길드원 또한 자신들의 일꾼을 보낼 수 있으므로 보다 빨리 건설하기 위해선 길드원과의 협력이 중요하다.


건물이 점령전 시작 전에 완성이 됐다면 점령전에 참여하기 위한 조건이 갖춰진 것이다. 만약 점령전이 시작될 때까지 완성하지 못하더라도 점령전이 진행되는 도중 건물이 완성되면 전투에 난입할 수 있다. 점령전이 끝나고 영주가 정해진 뒤 건물이 완성되면 참여가 불가능하므로 다음 점령전을 노려야 한다.


▲ 성채를 지을 장소를 정했다면 일꾼을 보내 완성해야 한다




■ 건물 건설만 하면 끝이 아니다! 점령전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물

성채 혹은 지휘소를 건설한 것만으로도 점령전에 참여할 수는 있지만 건물이 적의 공격에 쉽게 무너질 수도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선 길드 상점과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함정, 바리케이트 등 다양한 보조 구조물 및 아이템과 대포와 같은 공성 무기를 구입/제작해 성채와 지휘소 주변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건물 주변에 설치해 방어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는 바리케이트와 각종 함정이 있다. 바리케이트는 길드 상점에서 구매하거나 하우징의 제작 기능을 통해 생산할 수 있는 구조물로, 적의 공격에 파괴될 때까지 설치된 위치로 지나가지 못하게 막는 기능이 있다. 바리케이트를 설치하려면 가방에서 바리케이트를 사용한 뒤 필드에서 위치와 방향을 정하고 설치 버튼을 누르면 된다.


함정은 종류에 따라 밟은 대상에게 독, 화상, 기절 등 다양한 상태이상 효과를 부여한다. 함정 또한 구입 및 제작을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원하는 위치에 서서 아이템을 사용하면 설치할 수 있다. 함정은 크기가 작아 대부분의 지역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지 않는 장소나 좁은 길 등에 설치해서 적이 오는 것을 견제하고 전투를 벌이기 전 미리 전력을 깎아놓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섬광탄, 화염탄, 독탄 등 투척 무기도 활용할 수 있다. 길드 상점과 공성 무기 제작소에서 구입/제작이 가능한 투척 무기는 던지는 즉시 범위 내의 대상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스턴, 화상, 독과 같은 상태이상 효과를 준다.


☞ 함정과 대포탄 제작에 필요한 재료를 한 눈에, 공성 무기 제작소 제작 정보 [바로가기]

▲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각종 공성 무기 및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 바리케이트와 함정은 적의 공격을 막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공격과 방어 진영에서 모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성 무기로 대포도 존재한다. 대포는 일반적인 공격으로는 닿지 않는 먼 거리의 대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하우징 대포 제작 공방에서 구 세렌디아 대포, 린치 대포, 트리나 대포 세 종류의 대포를 만들 수 있으며 각각의 대포는 제작 난이도에 따라 대미지 및 재장전 시간, 발사 각도 단계의 차이가 존재한다.


제작 난이도가 가장 낮은 구 세렌디아 대포는 500의 기본 대포탄 대미지에 재장전 속도가 느리고 발사 각도가 3단계에 불과하다. 린치 대포는 1,000의 기본 대포탄 대미지에 평균적인 재장전 속도, 발사 각도는 4단계까지 가능하며 트리나 대포는 기본 대포탄 대미지가 750인 대신 재장전 속도가 빠르고 발사 각도가 5단계까지 조절된다.


대포탄은 길드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연습 포탄과 공성 무기 제작소에서 만들 수 있는 기본 대포탄, 화염포탄이 있다. 기본 대포탄은 탄착점 주변에 일정한 대미지를 주는 일반적인 대포탄이고, 화염포탄은 탄착점 부근 넓은 범위에 10분 가량 불이 붙으면서 닿은 대상에게 지속적인 화상 대미지를 입힌다. 연습 포탄은 대미지가 낮은 대신 제작 재료도 매우 적게 들기 때문에 대포를 방열한 뒤 탄착 지점을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좋다.


물론 대포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체 체력이 매우 낮기 때문에 적의 공격에 노출되면 순식간에 파괴되는데다 한번 조립을 완료하면 해체가 불가능해 방열 위치를 옮기기 위해선 직접 느린 속도로 끌고가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황을 뒤바꿀 수 있는 강력한 한 방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사용을 고려해볼 만 하다.


☞ 대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재료를 확인하자, 대포 제작 공방 제작 정보[바로가기]

▲ 대포 조립 셋트는 대포 제작 공방에서 만들 수 있다


▲ 포탄은 연습포탄, 화염포탄, 대포탄 세 종류로 나뉘어 있다


◇ 린치 대포 발사 영상 (출처: 인벤가족 유글)





■ 점령전에서 캐릭터를 더욱 강하게! 버프 아이템

점령전을 대비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으로는 공격력 증폭제, 비약, 음식 등 각종 버프 효과를 가진 소모 아이템도 있다. 증폭제와 비약, 음식은 부족한 캐릭터의 능력치를 보완하거나 더욱 강화시켜줄 수 있기 때문에 점령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므로 미리 구비해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공격력 증폭제, 피해 감소제 등의 아이템은 알루스틴, 프레하라우 등 연금술사 NPC의 친밀도를 500까지 올리면 상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연금술로 주문의 비약, 강력한 소생의 비약 등 버프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요리로 생선찜, 해물 버터 구이 등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다.


▲ 증폭제와 감소제는 연금술사 NPC 친밀도 상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 비약은 연금술로 제작이 가능하다


아알의 숨결은 주변 사람들에게 버프를 나눠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소모품 하나로 여러 사람들이 버프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다수의 인원이 참여하는 점령전에서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알의 숨결은 마을의 재료상인에게서 500 은화에 구입이 가능하며 필드에 배치한 뒤 사용할 수 있다. 배치된 아알의 숨결에 사용 버튼을 누르고 가방이 열리면 파티원 버프가 적용되는 아이템을 선택해 넣으면 아이템이 소모되면서 주변의 사람들에게 버프가 적용된다.


희귀한 아이템이지만 점령전에서 상황에 따라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는 순도 높은 블랙스톤이 있다. 공격력 대폭 증가, 이동속도 +50% & 낙하 피해 감소 +50% & 점프력 +2m 등의 효과를 가진 버프 아이템으로 공격력 증가시 대략 10배 정도의 대미지 상승을 보여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확인된 순도 높은 블랙스톤 드랍 장소는 크론성과 쿠루토 동굴, 게아쿠 평원, 헥세 성역 등으로 주로 고레벨 사냥터에서 드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론성에서는 이동속도와 낙하피해 감소 옵션을 가진 스톤을, 쿠루토 동굴과 게아쿠 평원에선 공격력 증가 옵션이 있는 스톤을 획득할 수 있고 헥세 성역에선 방어력 증가 옵션의 스톤을 획득할 수 있는데, 드랍 확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 아알의 숨결을 사용하면 모닥불이 땅에 배치된다


▲ 아이템 사용 버튼을 누르면 모닥불에 넣을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다


▲ 엄청난 공격력 상승 효과를 가진 순도 높은 블랙스톤 (출처: 인벤가족 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