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 2월 26일 11시 08분 내용 추가


BJ 불도그는 2월 25일 19시 30분경, 자신이 중개했던 +10 생명의 단검을 피해자(엔드오브조우)에게 전달했다. 구매가를 전달하는 형태가 아닌, 아이템을 되돌려주는 방향으로 진행되었고, 이 과정을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원소유자에게 되돌아온 것이다.

생명의 단검을 전달받은 엔드오브조우는 "이번 사건으로 불도그가 마음고생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너무 수고했고, 이렇게 아이템을 되찾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BJ 불도그는 "생명의 단검을 전달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많았으나, 다시 원소유자에게 돌아갈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말과 함께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좋은 모습으로, 즐거운 방송으로 갚아 나가겠다"고 전했다.

▲ 인터넷 방송에 출연하여 원소유자임을 밝힌 엔드오브조우

▲ 생명의 단검이 원소유자에게 전달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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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BJ 불도그가 자신이 중개한 +9 생명의 단검 사기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어제 19시경,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이 중개했던 생명의 단검이, 조우 서버에서 사기로 사라진 생명의 단검이 맞았다고 밝히며, 사기 아이템인 줄 모르고 중개를 한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 조우 서버에서 사기가 발생했던 +9 생명의 단검


생명의 단검은 엔씨소프트가 과거 희귀 혈액(RH-0형)을 헌혈하여 한 생명을 구한 이에게 지급한 전 서버 유일무이한 아이템이다. 이러한 의미가 있었던 생명의 단검은 지난 2월 10일, 계좌 거래 과정(조우 서버)에서 사기가 발생하여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였다.

▶ 관련 기사 : "사기당했다!" 전 서버 단 한 자루였던 리니지 '+9 생명의 단검' 행방 오리무중


그리고 5일 뒤, 생명의 단검 소식이 데포로쥬 서버에서 들려왔다. BJ '훅고고님'이 인터넷 방송에서 +10 생명의 단검을 공개한 것이다. 이 소식은 곧장 커뮤니티와 유저들에게 퍼졌고, 사기 사건이 발생한 그 생명의 단검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논란이 커지자 BJ 불도그는 BJ 훅고고님이 보여줬었던 +10 생명의 단검은 판도라 서버 유저의 부탁으로 자신이 중개한 아이템으로, 사기와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유저들은 '그럼 사기꾼과 거래를 중개한 것이냐'는 반응을 보였다.

▲ 사기 사건이 발생한 뒤, BJ 훅고고님이 공개한 +10 생명의 단검


그리고 약 열흘이 지난 지금, 거래 중개자였던 BJ 불도그는 인터넷 방송을 통해 조우 서버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를 비롯하여 중개를 요청한 판매자, 구매자와 통화한 내용을 공개하고, 피해자에게 들은 수사 진행 상황을 전달했다. 또 조우 서버에 있었던 생명의 단검이 데포로쥬 서버로 옮겨지는 과정을 해명했다.

BJ 불도그는 "방송 BJ가 아닌, 생명의 단검을 중개한 입장을 전한다"고 운을 뗀 뒤, "공문을 통해 자신이 중개한 아이템이 사기 아이템이 맞았다"는 말을 이었다. 이와 함께 "구매자는 BJ 훅고고님이 아닌, '훅검'이라는 일반 유저다. BJ 훅고고님이 방송에서 보여준 생명의 단검은 훅검이 빌려준 것"이라 해명했다.

또 그는 "판도라 서버에서 중개를 요청한 판매자도 피해자"라는 사실도 전했다. +9 생명의 단검이 사기 아이템인지 모른 채 1,300만 원에 구매했다는 것이다. 이 유저는 판도라 서버에서 아이템을 사고파는 유저로, 당시 거래 내역을 공개하고, 3,000만 원에 팔아 폭리를 취한 1,400만 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하겠다는 말을 대신 전했다.

▲ 생명의 단검 사건 개요도


그러면서 BJ 불도그는 "사기 아이템인 줄 알았다면 절대 중개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나도 피해자다. 사기 아이템인 줄 모르고 중개했으나, 이 일에 대해 책임을 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대로 가면 생명의 단검과 연관된 모든 계정이 압류될 수 있고, 생명의 단검도 사라지는 등의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하며, "생명의 단검이 사기 아이템인 줄 모르고 구매한 뒤, 폭리를 취했던 1,400만 원은 판매자가 책임을 지고, 나 역시 중개 수수료 300만 원을 피해자에게 전달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거래 가격이 3,000만 원이었으니 남은 1,300만 원도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 이 부분도 내가 책임을 지겠다. 피해자에게 총 1,700만 원을 전달하겠다"는 말과 함께 "팬분들에게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BJ 불도그는 "조우 서버에서 원소유자에게 사기를 친 유저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데, 총 6개의 계정으로 옮겨지는 이른바 세탁 과정을 거쳤다"며, "관련 계정 모두 대포 계정, 대포 핸드폰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