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EACC 윈터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각 조별 한 경기씩 총 4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한국 대표 성남FC, 감스트 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은 모두 고전하며 각각 승점 3, 2, 1점을 획득에 그쳤다.

성남FC와 DFB가 대결한 1경기는 세 세트 모두 1:1 무승부가 나오는 재밌는 그림이 그려졌다. 김정민과 샤오제의 첫 승부가 1:1 무승부가 종료된 가운데, 2세트에선 김관형이 아팃에게 선취점을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김관형이 후반 추가 시간 원더골을 터뜨리며 또다시 1:1 무승부가 나왔다. 송세윤과 쉰레의 3세트도 2세트와 비슷했다. 쉰레의 선취점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을 잃지 않은 송세윤이 80분경 네이마르로 동점골을 내며 3연속 무승부를 만들었다.

2경기에선 퍼플무드 e스포츠가 맨시티 e스포츠에게 1승 2무를 거두며 승점 5점을 챙겼다. 쩡션과 파타나싹의 1세트와 아루야, 판야웃의 2세트는 팽팽하게 펼쳐지며 각각 0:0, 1:1 무승부가 나왔다. 그러나 3세트 야쉰과 탄의 대결에선 균형이 크게 무너졌다. 초반 선취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2골을 넣은 탄은 후반전 피구의 쐐기골을 추가하며 3:1 완승을 거뒀다.

3경기에선 신예 감스트 게이밍과 디펜딩 챔피언 TNP 레드가 만났다. 이동준과 박기홍이 1, 2세트에서 각각 티뎃과 타나낏을 상대했는데, 선취점을 내줬음에도 끝내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발휘하며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3세트에 출전한 소라윗이 하동진을 상대로 단번에 골을 내며 기세를 올렸고, 이후 철통 수비를 펼치며 1:0 승리를 거두고 승점 5점을 획득했다.


1일 차의 마지막을 장식한 4경기에선 샌드박스 게이밍이 뉴비에게 1무 2패로 무너지는 이변이 나왔다. 선봉 변우진이 황진원에게 0:1 패배로 일격을 맞은 가운데, 완벽한 골을 만든 원창연도 리스쥔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선취골을 넣었던 차현우는 위릿폰에게 후반 역전을 허용했다. 이로써 우승 후보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8강 진출의 위기가 찾아왔다.

13일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 2일 차 1경기에는 감스트 게이밍이, 4경기에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출전한다. 승점 2점 획득에 그친 감스트 게이밍은 8강 진출을 위해 플래시NR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상황이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퍼플무드 e스포츠를 상대로 본선 첫 경기를 펼친다.


■ 'EACC 윈터 2019' 그룹 스테이지 1일 차 결과

1경기 성남FC 3 : 3 DFB
1세트 김정민 1 : 1 샤오제 - 무승부
2세트 김관형 1 : 1 아팃 - 무승부
3세트 송세윤 1 : 1 쉰러 - 무승부

2경기 맨시티 e스포츠 2 : 5 퍼플무드 e스포츠
1세트 쩡션 0 : 0 파타나싹 - 무승부
2세트 아루야 1 : 1 판야웃 - 무승부
3세트 야쉰 1 : 3 탄 - 퍼플무드 e스포츠 승리

3경기 감스트 게이밍 2 : 5 TNP 레드
1세트 이동준 2 : 2 티뎃 - 무승부
2세트 박기홍 1 : 1 타나낏 - 무승부
3세트 하동진 0 : 1 소라윗 - TNP 레드 승리

4경기 샌드박스 게이밍 1 : 7 뉴비
1세트 변우진 0 : 1 황진원 - 뉴비 승리
2세트 원창연 1 : 1 리스쥔 - 무승부
3세트 차현우 1 : 2 위릿폰 - 뉴비 승리

※ 승점 기준 - 승리 3점, 무승부 1점, 패배 0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