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초단 박지민

28일 피파온라인4 e스포츠 대회인 EACC SUMMER 2021이 개막했다. 1일 차에서는 한국의 세인트와 민트초코단(민초단)이 출전했다. 첫 날부터 쉬운 승부는 없었다. 무승부가 연이어 나오는 가운데, 세인트는 4점-민초단은 5점을 확보했다. 세인트의 경기는 선발전과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3경기 10골을 터뜨린 최호석의 공격이 말리는 경기가 나왔다. 반대로, 민초단은 마지막 3세트에서 대장 박지민이 멋진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첫 경기에서 한국의 세인트가 태국의 마이스와 팽팽하게 맞섰다. 1세트에서 연지동이 호나우두로 개막전 첫 골로 시작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상대인 마이스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80분이 넘어가는 시점에 한 골을 만회하면서 무승부로 승부를 이끌었다. 다음 주자로 세인트에선 최호석이 등장했다. 선발전에서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던 최호석은 이번 2세트에서 활로를 찾지 못했다.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다가 오히려 상대의 역습에 한 골을 내주면서 패배했다. 위기의 세인트는 3세트에서 권창환이 구해냈다. 먼저 골을 내주고 시작했음에도 침착하게 골을 만회하고, 추가 골까지 성공시켰다. 권창환은 박스 안의 심리전을 통해 득점을 거두면서 승리로 향할 수 있었다.

이어진 2경기에서 중국의 맨체스터 시티와 베트남의 폴로가 만났다. 첫 세트에서 두 팀은 모두 호날두 중심의 공격을 펼쳤다. 승자는 MC 호날두로 두 골을 넣은 'TrinhHieu'였다. 이에 맨체스터 시티는 'Marspy'의 승리로 2세트에서 바로 반격에 나섰다. 빠른 중앙 패스를 통해 굴리트로 골까지 연결할 수 있었다. 승부는 마지막 3세트에서도 결정 나지 않았다. 득점 없이 3세트가 0:0 무승부로 끝나면서 2경기 역시 1경기와 마찬가지로 승점 4점을 두 팀이 나눠가지며 마무리됐다.

앞선 1-2경기에서 동일한 승점의 경기가 이어졌다면, 3경기에서 드디어 승부가 갈렸다. 승자는 베트남의 MiTR 커피였다. 1세트는 'Moser'가 선취골을 지켜내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 'Moser'는 허를 찌르는 크로스와 슛이 상대의 골문을 흔들었다. 2세트에서 MiTR 커피는 더 강하게 몰아쳤다. 'Talesai'는 정확한 패스로 첫 골을 성공시킨 뒤, 자신의 능력을 최대로 발휘했다. 뛰어난 1:1 돌파 능력을 활용해 추가 골까지 넣으면서 확실하게 승리를 굳혔다. MiTR 커피의 마지막 주자인 'KnopKnap'이 골을 넣지 못했지만, 무승부로 끝내면서 승점 7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마지막 4경기는 한국의 민초단과 중국의 울브즈 웨이보의 대결이었다. 첫 세트에서 민초단의 성제경이 출전했다. 성제경은 전반적인 경기를 주도했지만, 확실한 골을 넣지 못하면서 무승부로 출발했다. 2세트에 출전한 박진성은 첫 골을 넣고 수비 라인을 두텁게 한 울브즈 웨이보 'Qiu'에게 고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부에 뒷심이 강한 박진성은 메시의 환상적인 패스로 수비 라인을 돌파하며 골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다. 마지막 3세트에선 민초단의 대장 박지민이 출전했다. 박지민은 시작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고 상대 수비 라인을 잠식해 들어갔다. 연이은 코너킥 기회를 만들면서 선제골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박지민은 케디라와 카카로 연이어 중거리 슛을 성공하면서 골 격차를 벌렸다. 결국, 박지민은 3세트를 3:2로 장식하면서 민초단에게 소중한 승점을 선물할 수 있었다.


■ 2021 EACC 서머 1일 차 승점 결과

1경기 마이스 4 vs 4 세인트
2경기 맨체스터 시티 e스포츠 팀 4 vs 4 폴로만 e스포츠
3경기 토니 토니 1 vs 7 MiTR 커피
4경기 민트초코단 5 vs 2 울브즈 웨이보

승리시 승점 +3점, 무승부 +1점 획득

이미지 출처 :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