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 엘가시아 대륙이 추가됨과 동시에 어비스 던전 카양겔이 함께 등장했다. 카양겔은 1,475레벨부터 노멀 난이도를 즐길 수 있긴 하지만, 최종 난이도인 하드3 기준 1,580레벨을 요구하므로 아브렐슈드 하드 난이도 이후의 현 최종 콘텐츠라 부를 수 있다.

카양겔의 보상은 특이한 부분이 있다. 클리어 시 별도의 골드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군단장 레이드는 물론 기존의 어비스 던전과 어비스 레이드에서도 레벨대만 맞다면 골드가 주어졌던 것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일이다. 골드 인플레이션 방지 정책의 일환 중 하나긴 하겠지만, 최종 콘텐츠가 골드 보상이 없다는 것은 소위 선발대 입장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일이다. 심지어 어빌리티 스톤 승급에는 다량의 골드가 소모된다.

다만 골드 보상만 없을 뿐, 실제로 얻을 수 있는 재료나 아이템의 가치는 상당히 높은 편이다. 특히 카양겔 하드3 난이도의 경우 날개 탈 것을 드랍되게 함으로써, 아브렐슈드 펫에 이어 명예 보상 욕구를 크게 자극했다는 평을 받는다.


▲ 골드를 획득할 수 없는 카양겔. 그래도 보상은 충분한 편이다



■ 운이 좋다면 대박 가능! 카양겔 클리어 보상 정리

카양겔은 어비스 던전에 속해있는 만큼 클리어 시 각종 재련 재료들을 획득 가능하다. 하드 난이도라면 명예의 파편과 파괴강석, 수호강석이 획득되며, 노말 난이도라면 파괴강석과 수호강석 대신 파괴석 결정과 수호석 결정이 드랍된다.

특이하게도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은 더보기 시에만 획득이 가능하며, 혼돈의 돌은 더보기에는 없고 클리어 보상으로만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노말 난이도라면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 대신 위대한 명예의 돌파석을 얻는다.

또한 첫 번째 던전인 천공의 문 넬라시아에서는 특수 재련 재료를 얻지 못하지만, 두 번째 던전인 영원한 빛의 요람에서는 노말 기준 융합 돌파석, 하드 기준 심화 돌파석을 얻을 수 있다. 경매 또한 영원한 빛의 요람에서만 등장하며, 공통적으로 전설 각인서와 야금술이나 단조술이 등장한다. 이외에도 운이 좋다면 전설 카드나 전설 각인서를 얻을 수도 있다.


▲ 카양겔에서 획득 가능한 일반 보상 정리


물론 카양겔에서만 획득 가능한 아이템도 많다. 가장 먼저 노말부터 하드3까지 모든 난이도에서 획득 가능한 '시련의 빛'이다. 시련의 빛은 엘가시아의 대도시인 아리안오브의 시련의 빛 교환 상인에게 각종 물품으로 교환 가능한 일종의 교환 재료다.

관조의 빛무리도 빼놓을 수 없다. 관조의 빛무리는 장비를 3단계로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재료로, 유물 장비에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때문인지 하드1단계까지는 드랍되지 않고 하드2와 하드3에서만 드랍된다. 하드2와 하드3의 영원한 빛의 요람 경매에서 관조의 빛무리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또한 어빌리티 승급 재료도 있다. 어빌리티 승급 재료는 총 4단계로 구분되며, 1단계 승급 재료는 빛의 창, 2단계는 질서의 수정, 3단계는 광휘의 구, 4단계는 심판의 서다. 노말은 아예 드랍되지 않고 하드1은 1~2단계 재료만 드랍되며, 하드2는 1~3단계, 하드3은 1~4단계 재료가 드랍된다.

같은 재료 4개를 모아 유물 어빌리티 스톤을 해당 단계의 고대 어빌리티 스톤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만 어빌리티 승급 재료는 아예 드랍되지 않는 경우도 있으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드랍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2단계 이후 업그레이드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매우 낮은 확률로 드랍되는 아이템을 노려봐도 좋다. 하드1부터 하드3까지의 영원한 빛의 요람에서는 에스더의 기운이 매우 낮은 확률로 드랍된다. 이외에도 하드3 영원한 빛의 요람에서는 날개 형태 탈 것인 고요의 날개와 금기의 날개를 얻을 수 있다. 날개 탈것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련의 빛으로 교환 가능하기는 하지만 교환되는 색상은 흰색뿐이며, 검은색과 붉은색은 오직 드랍으로만 획득할 수 있다.


▲ 카양겔에서 획득 가능한 특수 보상 정리



■ 보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요? 시련의 빛 하나만 보고 가도 OK

재련 재료를 감안해도 별도의 골드 수급이 되지 않는 데다가, 특유의 난이도 때문에 시간 및 배틀아이템 소모량을 감안하면 손해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시련의 빛으로 교환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상당히 좋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 보고 카양겔을 클리어해도 무방하다.

시련의 빛 5개는 상인에게서 승리의 빛 1개로 교환할 수 있다. 최대 교환 가능 수량은 원정대 당 최대 20개로 원정대 내 공유가 되는 재료이며, 시련의 빛 기준 100개가 필요하다. 즉, 최대 보상 교환을 위해서라면 일주일에 원정대 내에서 시련의 빛 100개는 획득하는 것이 좋다. 하드3을 클리어할 경우 한 번에 100개가 달성되며, 이외의 경우 2개 이상의 캐릭터가 필요하다.

승리의 빛으로 교환하지 못한 시련의 빛은 성장 재료 상자로 교환할 수 있다. 골두껍이에게 교환하는 성장 재료 상자와 유사한 것으로,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해당 상자는 캐릭터 귀속이기 때문에, 성장을 멈추거나 급하지 않은 캐릭터로 승리의 빛을 교환하고 성장을 할 캐릭터로 성장 재료 상자를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 성장이 필요 없는 캐릭터로 승리의 빛을 교환하고 나머지 캐릭터는 재료 상자를 교환하자


이렇게 교환한 승리의 빛으로는 또 다시 다양한 아이템을 교환할 수 있다. 이를테면 5주를 모을 경우 날개 탈 것까지도 교환 가능하며, 펫이나 변신 장난감, 군단장 카드 선택 상자, 전설 각인서 선택 주머니, 주크박스 음원, 모험의 서 요리 등 매력적인 보상이 한가득이다.

다만 이런 아이템들은 한 번 교환하면 더이상 교환하지 못하는 것들이다. 리허설이나 데자뷰 보상을 생각하면 된다. 물론 매주 교환이 가능한 보석 상자가 있기 때문에, 모든 물품을 교환했더라도 승리의 빛 15개씩은 교환하여 모든 보석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보석을 제외한 1회성 교환 아이템을 모두 교환하기 위해서는 239개의 승리의 빛이 필요하다. 매주 20개씩 교환한다면 12주가 걸린다. 매주 보석도 교환한다고 가정하면 48주다.


▲ 보석의 가치만 생각하더라도 카양겔의 보상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 더 높은 스펙을 위해! 어빌리티 스톤 승급과 3레벨 장비

카양겔의 또 다른 목적 중 하나는 스펙을 더 높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하나는 3레벨 장비이며, 다른 하나는 어빌리티 스톤의 승급이다.

3레벨 장비의 경우 특별한 기능이 생기는 것은 아니며, 기존 성능이 조금씩 높아진 것에 불과하다. 다만 최대 효율을 위해서는 작은 차이 때문에 기존 세팅을 조금씩 변경할 필요성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테면 서포터의 주요 장비인 갈망의 경우 공격속도와 이동속도 증가량이 10%에서 12%로 증가했다. 서포터의 갈망 세트를 고려하여 이동속도 140%를 만들고 돌격대장 각인을 사용하고 있다면 이동속도를 128%까지 낮춰도 무방할 것이다.

이외에도 치명타 적중률이 증가하는 장비도 고려해야 한다. 사멸의 경우 20%에서 22%로, 환각의 경우 25%에서 28%로 증가했다. 해당 장비를 이용해 치명타 적중률 100%를 유지했었다면 치명 수치를 다소 줄이는 등의 방식을 이용해볼 수 있다.


▲ 단순 업그레이드에 불과하지만, 일부 클래스는 이를 감안하여 세팅을 변경하는 것이 좋다


어빌리티 스톤 승급은 단계별로 6천 골드가 소모된다. 유물에서 고대 1단계라면 6천 골드, 고대 4단계로 한 번에 넘어간다면 2만 4천 골드다. 한 번에 넘어가던 단계별로 넘어가던 골드의 차이는 없다. 고대 1단계까지는 쉽게 승급 가능하겠지만, 드랍률을 감안하면 고대 2단계 이상은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어빌리티 스톤 승급으로 얻는 이점은 체력의 증가뿐이다. 14회 이상 성공을 통해 보너스 체력이 붙었을 경우 보너스 체력이 높을수록 더 높아진다. 1단계 승급으로 약 1,500 정도의 체력이 증가하며, 4단계가 되더라도 드라마틱한 증가율을 보이지는 않는다. 클래스 계수에 따라 다르지만, 생명력으로 따지면 1단계 승급으로 약 4천 정도의 생명력이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

생명력이 높으면 높을수록 생존력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쁠 것은 없다. 특히 최대 생명력 자체가 스펙인 서포터는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본인이 원한다고 하여 드랍되는 아이템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천천히 모으는 것을 추천한다.


▲ 어빌리티 스톤 승급 시 증가하는 체력 수치

▲ 그래도 고대 색상으로 통일되는 것은 기분이 상당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