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나 지금이나 로스트아크의 특별한 문화 중 하나인 '모코코 핥기'(뉴비 환영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숨길 수 없는 귀여운 무언가를 가져다 주곤 합니다. 아직도 다양한 장소에선 귀여운 모코코들의 대화가 귀엽다고 하는 내용의 게시글을 자주 볼 수 있죠.

누구에게나 이런 시절이 있었을 텐데요.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많은 모험가들이 실시간으로 이러한 모습을 보기도 했던 한 명의 스트리머가 있습니다. 바로 '금강연화'님인데요. 지금은 아이템 레벨 1,600을 넘긴 건실한 모험가로 성장한 금강연화님을 만나보았습니다.


▲ 일리아칸 하드도 헤딩으로 간다! '금강연화'님과의 인터뷰


■ 로스트아크는 여전히 플레이 중! 금강연화님과의 인터뷰

Q.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부탁드리겠습니다.

A. 안녕하세요 두동 호크아이를 육성 중인 금강연화입니다. 반갑습니다.


Q. 본 캐릭터를 호크아이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A. 개인적으로 활을 굉장히 좋아하고, 다른 게임에서도 활을 주무기로 하는 캐릭터를 늘 해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어김없이 호크아이라는 직업을 선택했는데, 인식이 너무 안 좋은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스트리머 대표로서 두동 호크아이를 플레이하고 있는데, 저로 인해 인식이 바뀌는 그날까지 호크아이로 증명해보고 싶습니다.


Q. 말씀해주신 대로 호크아이는 로스트아크 직업 중 인기도가 낮은 직업으로 유명합니다. 직업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을까요?

A. 너무 많은데...(한숨) 지금 사실 인구수 등의 지표가 꼴등이 된 걸 알고 계신가요? 원래는 인구수가 뒤에서 두 번째 정도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완전 꼴등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꼴등이기 때문에 매력이 있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어요. 특히, 다른 직업들은 밸런스 패치 기간에 두려울 수도 있는데, 저희는 항상 기대하는 클래스거든요(웃음).

아쉬운 점은 두 가지만 말씀드려도 괜찮을까요? 먼저, 호크아이가 제가 생각하기엔 '궁수'같지 않더라고요. 딜 사이클에서 강제되는 근거리 스킬들 때문에 궁수(아처)라는 콘셉트와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근접 스킬은 다른 방향의 변화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음으론 이펙트가 타 직업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개선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Q. 금강선과 금강연화... 금강이 겹치는데 관련이 있을까요?

A. 연관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말 많이 들었습니다(웃음).


Q. 에스더의 기운을 획득하거나 97돌을 띄우는 등 로스트아크에서 남다른 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말 관련이 없나요?

A. 전혀 없습니다... 제가 아마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는 스트리머 중 가장 싸게 97돌을 깎았을 거에요. 제가 800골에 97돌을 깎은 사람입니다. 나 이제 맞아 죽겠다(혼잣말).


▲ 남다른 운을 자랑하기도 했던 금강연화님 (이미지 출처 : Youtube '금강연화의 게임채널')


Q. 최근 방송에선 '로스트아크 안 접음'이라는 문구를 매일 볼 수 있는데요. 최근에도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고 있는지,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될까요?

A. 정말 로스트아크를 접지 않았습니다. 언제나 가슴 속에 품고 있습니다. 그동안 달려왔던 수집형 콘텐츠는 너무 잘 견뎌왔고, 이제는 하드 일리아칸과 플레체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미용실을 오픈한 뒤로 바빠져서 자주 못하게 된 것도 있는데요. 본업에 최선을 다한 뒤, 겨울쯤에 일리아칸 위주로 트라이 등의 콘텐츠를 즐기며, 다시 함께 즐기고 싶습니다.


Q. 굿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로스트아크 굿즈에도 관심이 많으신가요?

A. 물론 많습니다. 누군가가 로스트아크 굿즈를 판매한다고 내놓으면, 모든 굿즈를 통째로 사고싶을 정도로 다 사고 싶습니다(웃음).


Q. 뷰티 유튜버의 안목으로 로스트아크 NPC 중 BEST를 뽑는다면, 어떤 NPC가 생각나시나요?

A. 있습니다. 샤나가 베스트입니다. 이유는 가장 먼저, 개인적으로 오드아이를 좋아하고요. 그리고 아시겠지만 차가운 성격에 대비되는 따듯한 마음도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고양이나 여우가 떠오르는 얼굴상이기에 더 예쁘기도 하고요.

다소 차갑게 보이는 외모와 달리, 가끔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이런 모습에 끌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머리색이 에메랄드가 떠오르는 색이고, 디자인적으로도 머리를 땋거나 하는 등 포인트가 있어서 전체적인 조화에서 오는 매력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Q. 로스트아크 헤어 커스터마이즈에 도움을 주기도 했는데요. 트렌드를 반영해 더 추가되었으면 하는 헤어 스타일이 있을까요?

A. 사실 지금 로스트아크가 너무 잘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원한다기보다는 로스트아크에서 만드는 헤어 커스터마이즈를 존중하며, 출시되는 헤어를 하나씩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 잘 뽑힌 헤어를 보며 성불하기도 했다 (이미지 출처 : Youtube '금강연화의 게임채널')


Q. 공략법을 보지 않고 레이드를 도전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A. 게임의 가치는 유저와 운영자가 모두 함께 만든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맛있는 레이드를 공략을 보고 간다는 건 제가 선호하는 방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요. 그렇기에 레이드의 한계점까지 끝까지 끌어올려서 모든 걸 느껴보고 싶기에 헤딩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함께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도 많고, 마지막에 클리어했던 순간들이 추억으로 남았을 때 저와 시청자분들과 형성되는 유대감이 크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헤딩이란 과정 뒤에 오는 결과물들이 나중에 보더라도 절대 후회가 없을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낭만이 가득한 도전 기간 (이미지 출처 : Youtube '금강연화의 게임채널')


Q. 겨울에 진행할 일리아칸 트라이 역시 사전에 공략을 숙지하지 않고 진행할 예정인가요?

A. 목표는 전원 헤딩 파티를 꾸리는 것인데요. 인원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리 구한다면 몇 명은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반 헤딩이라도 하려고 합니다. 만약에 이렇게 진행하지 못할 경우, 혼자서라도 하고 싶은데 너무 남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다면, 이번에는 방식을 조금 바꾸려고 해요.

처음 10번은 헤딩을 하고, 11번째 트라이 시 훈수를 받아서 공략을 파악하고 파훼하는 식으로 진행을 해볼까 합니다. 그렇게 하면 진행 속도가 빠른 만큼, 보시는 분들도 답답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이다 보니 참신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Q. 로스트아크 레이드 중 개인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레이드는 무엇이었나요?

A. 아브렐슈드 하드요(한숨). 5, 6관문 모두 힘들었어요. 5관문에선 사이버 유격이란 이야기도 나왔었잖아요? 지금은 많이 완화되었지만, 처음엔 노력했던 모든 것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기도 하니, 너무 허무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6관문에선 숫자를 아무리 외워도 발판이 사라지는 패턴이 익숙지 않았던 것 같아요. 특히, 약간이라도 이동 판정을 가진 스킬을 사용하다가 낙사하기도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지금도 역시 자신은 없어요. 아마 참 어려운 것 같아요(웃음).


Q. 앞으로 로스트아크에게 바라는 점이 있을까요?

A. 지금의 로스트아크가 로스트아크답게 게임을 잘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때로는 못할 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어떠한 부분이든 늘 응원하고 싶어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로스트아크의 열혈 팬이라고 인터뷰를 통해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가 교육을 나가면 어린 학생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항상 꿈을 꾸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줘요. 꿈을 꾸는 건 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데, 목표에 대한 의식만 가지고 있어도 반 이상 성공한 것과 다름없다고 이야기하며 아이들을 칭찬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꿈을 잃어버리지 말고, 차근차근 성실하게 노력한다면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아이들에게 전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사실을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통해 한 번 더 배우기도 했던 것 같아요. 자극을받았다고 해야되나? 어떻게 게임 속에서 이런 종합 예술 같은 것이 가능했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저는 낭만 가득한 로스트아크를 계속 꿈을 꾸듯 즐기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를 보는 로스트아크 모험가 여러분께 한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A. 저는 로스트아크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낭만과 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런 분들이 모여 함께 로스트아크를 플레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도 꿈이 가득한 게임 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며 가치를 깨닫고 지금처럼 함께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터뷰에 응해 주신 '금강연화'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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