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에서 티어를 올리려면 게임을 많이 해보는 것도 좋지만 그전에 실전 개념을 숙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공식 경기에서 필요한 개념들을 모르고 그냥 판수만 채우는 것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해당 개념들은 크게 전개, 수비, 공격 항목으로 나뉘어진다. 다른 개념들도 중요하지만 특히 전개 부분에서의 '패스 입력 타이밍', 수비 부분에서의 '풀백 정위치', 공격 부분에서의 '삼각 침투 패스'는 꼭 알아둬야할 필수 내용들이다.




■ 전개

▶ 패스 입력 타이밍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 키 입력은 빌드업 상황에서 꼭 알아둬야 하는 개념이지만, 많은 유저들이 모르고 있다.

패스를 속도감 있게 주고받는 상황에서 생각 없이 S키를 막 누르는 것은 매우 좋지 않으며, 선수 기준으로 일정 범위 안에 왔을 때 패스 키를 누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 패스할 때 공에 임팩트가 정확하게 되어 패스 성공률이 높아진다. 추가로, 게이지와 자세를 신경 써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 이 정도 반경 안에 들어온다 싶을 때, S키를 누르면 된다. 연습으로 감각을 익히는게 중요하다.


▲ 타이밍에 맞춰서 패스를 시도하면 정확하고 빠른 전개가 가능하다.



▶ 미니맵 활용

익숙해지기만 한다면 전개의 유연함을 크게 높여줄 수 있는 개념.

넓은 시야 확보는 실축과 마찬가지로 축구 게임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게임할 때 미니맵을 보면, 그라운드 전체의 상황을 바로 인지할 수 있어 안정적인 빌드업을 하는 데에 아주 효과적이다.

특히 상대방의 강한 압박에 전개가 어렵다고 느낄 경우, 미니맵을 보면 어디로 패스를 줘야 할지 바로 알 수 있다.

▲ 상대방의 강한 압박에 시야가 좁아져, 미니맵을 확인으로 시야 확보한 후 바로 사이드 체인지.



▶ A(QA)패스 활용

아주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빌드업 방법.

전개 상황에서 땅볼 패스가 어려울 경우 A패스(로빙 패스) 또는 QA패스(더 높이 뜨는 패스)를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상대방이 최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올 때 탈압박하기 매우 효과적이다. 상대방 키를 넘겨 안정적으로 공을 전달할 때의 쾌감도 나름 쏠쏠하다.

▲ 키를 넘기는 로빙패스로 깔끔하게 탈압박하는 모습.



▶ 냅다 뛰지 말기

챌린지 티어에서도 꽤 많이 보이는 행동이며, 특히 월드클래스 이하 티어에서는 자주 하는 안 좋은 습관 중 하나.

자신이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때, 공과 수비수 간 거리를 좁히는 것은 상대방이 해야 하는 행동이다. 굳이 의미 없이 앞으로 달리면서 상대 수비수를 편하게 해줄 이유는 전혀 없다.

정말 공격을 빨리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 아닌 이상 굳이 무리하게 달릴 필요는 없다. 그래도 답답해서 정 달려야겠다 싶으면 측면 쪽으로 달리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하면 상대방 선수들 간 간격을 어느 정도 벌려 공간을 창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냅다 뛸 필요가 없다. 천천히 걸으면서 상대방 커서를 확인하고 빌드업을 이어나가는 모습.




■ 수비

▶ 미드필더로 커서 잡고 수비

상대방 지공 상황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비 개념.

센터백으로 커서 잡는 것이 아닌 수비형 미드필더 또는 중앙 미드필더 선수로 커서를 잡아 압박 및 패스길 차단을 하면서 수비하는 방식이다.

최후방 센터백 및 풀백들의 자동 수비 능력을 극대화하고 포켓 공간(최후방과 그 앞 라인 사이의 공간)을 안전하게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인다. 물론 위협적으로 침투하는 선수가 있으면 포지션 불문하고 그 주위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로 커서를 잡아 따라가면서 수비해야 한다.

▲ 침투하는 선수 마크할 땐 수비수로, 그 외에는 미드필더로 커서를 잡아 수비하는 모습.



▶ 풀백 정위치

키보드 유저들에게는 조금 어렵지만 자신이 패드를 쓴다면 꼭 익히는 걸 권장하는 수비 개념. 앞에서 언급한 '미드필더로 커서 잡고 수비'는 포백을 보호하는 기본 개념이었다면, '풀백 정위치'는 수비 대열이 흔들리지 않게 하기 위한 기본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상대방이 공격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풀백이 살짝 중앙으로 올 때가 있는데, 그럴 경우 커서를 풀백으로 돌리고 간단하게 사이드 쪽으로 빼기만 하면 된다.

수비 대형이 뒤죽박죽으로 흩뜨려지는 것은 대부분 풀백이 제자리를 지키지 않아 그에 따른 도미노 현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따라서 풀백은 약간만이라도 사이드로 빼 준다면 수비수들이 엉키는 상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 패드 유저라면 어느 정도 풀백 정위치 테크닉 익히는 것을 추천. 수비 안정감이 달라진다.


▲ 키보드라면 풀백으로 무리하게 압박하지 말고 제자리만 지켜주는 것을 권장.



▶ C수비(견제 수비) 활용

많이 사용하지 않지만 막상 써보면 꽤 효과적인 수비 방법이다.

자신의 선수로 패스길을 차단하거나 압박할 때 그냥 달리기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견제 수비 키(키보드 : C, 패드 : LT)도 같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C수비(견제 수비) 모션을 취할 시, 컷팅하는 수비 범위가 생각보다 매우 넓어져 매우 효과적이다. 가로채기나 자동 태클 또는 어깨 먼저 집어넣기와 같은 상황이 꽤 나온다. 최후방 수비수보다는 전방에서 압박하고 패스길을 차단해야 하는 공격수나 미드필더로 견제 수비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견제 수비키를 활용해 자동 태클을 유도할 수도 있다.


▲ 상황에 따라서는 어깨도 미리 집어넣어 준다. 수비 범위가 생각 이상으로 넓어지는 편.



▶ 정확한 타이밍에 맞춰 스탠딩 태클 사용

너무 당연한 말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스탠딩 태클을 써야 할 정확한 타이밍을 말해야 한다면 쉽게 대답하기 어렵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스탠딩 태클 사용해야 할 정확한 타이밍으로 '공 받고 순간 경직됐을 때', '드리블하면서 공이 발에 닿을 때', '방향을 급격하게 틀어서 공 소유가 불안정해졌을 때'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위 상황에서 정확하게 사용하기만 해도 공이 불규칙하게 튀는, 소위 '아다리'라는 상황을 어느 정도 방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태클 정확도를 높여 자신의 볼 소유로 만들 확률이 훨씬 더 높아진다.



▲ 공 받고 경직 시 태클 타이밍은 박스 근처 중앙 지역에서 자주 나온다.





■ 공격

▶ 삼각 침투 쓰루 패스

위협적인 스루 패스 각을 창출함에 있어 아주 효과적인 방법.

침투 패스(QS)를 사용하거나 침투 요청 키(Q)키를 사용하고 나서 바로 찌르는 것이 아닌, 제 3자에게 패스를 준 다음 쓰루 패스를 시도하는 방법이다. 삼각형을 그리면서 시도하는 쓰루패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얼핏보면 그냥 2대1 쓰루 패스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수비하는 입장에서는 훨씬 더 까다롭다. 다른 곳을 경유하고 찌르는 패스이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공격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고, 그러한 과정에서 적합한 선수에게 커서를 옮기는 것이 쉽지 않아 수비하기 꽤 까다롭다.

▲ QS를 활용한 삼각 침투 쓰루 패스 .


▲ Q를 활용한 삼각 침투 쓰루 패스.



▶ A톡 찌르기

전개 팁 중 A패스와 유사한 개념.

공격 상황 시, 일반 땅볼 패스를 활용하다가 A패스를 섞어서 상대방에게 수비 부담을 주는 방법이다. 웬만하면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사이, 포켓 공간에 있는 공격수에게 전달하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방법을 잘 활용할 경우 결정적인 공격 찬스각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상대방은 어떤 선수에게 커서를 잡아야 할지 혼동이 올 수 있어 상황 자체를 더욱 유리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다.

▲ 창의적 공격 루트의 시발점, A톡 패스.


▲ 가끔 운 좋으면 상대방의 오프사이드 트랩과 맞물려 결정적인 찬스가 나올 때도 있다.



▶ 상대방 커서 확인

축구 게임의 꽃이자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데에 가장 중요한 개념. 슈퍼 챌린저 이상 티어에서는 승부가 여기에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방 선수들을 자세히 보면 커서를 잡아야 가능한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 방향을 계속 틀면서 지나치게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 '견제 수비 모션을 취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위 상황들을 즉각적으로 인식해 상대방 커서가 어디에 있는지 먼저 파악하고, 이후 상대방 수비 선택지에 맞춰서 공격 방법을 선택하면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 상대방 커서 움직임을 계속 확인하면서 컷백 드리블 이후 득점에 성공하는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