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 온라인4 결정적인 트렌드 변화 기점들
아이콘 재평가, 훈련 코치 등장 etc.


▲ 과연 앞으로 어떤 지각 변동이 기다리고 있을까?
(출처 : 유튜브채널 'EA SPORTS TM FIFA 온라인 4')



아이콘 재평가
콘제비의 강남 아파트화

압도적인 1대장 공격수의 원조는 단연 재평가 직후의 ICON-에우제비우일 것이다.

175cm 76kg 보통체형에 불과한 피지컬이지만, 당시에는 콘제비를 안정적으로 막아낼 수비수는 존재하지 않았다. 압도적인 스피드에 단단한 코어 스탯을 바탕으로 몸싸움 경합을 이겨내며 어느 위치에서든지 강력한 슈팅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었다. 자연스럽게 가격은 계속 치솟았고 '콘제비 값 상승률이 강남 아파트와 비슷하다', '콘제비 원맨팀이 답이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매 쇼케이스 때마다 아이콘 시즌 재평가에 대한 설전이 오갔던 것은 콘제비 떡상의 임팩트가 매우 강력했기 때문이다. 최근 스프링 쇼케이스에서 공지한 상반기 내 진행될 ICON 재평가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도 다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는, ICON-에우제비우가 그 때 당시급으로 인기 있어지기는 불가능하다. 여러 상위 공격수들은 물론 만능 수비수들도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재평가를 통해서, 피파판을 크게 흔들어 놓진 않더라도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줄 제2의 콘제비같은 선수가 나타날 수도 있지 않을까.

▲ 총급여 210 때의 콘제비 원맨팀.
LH시즌을 베이스로 케미를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포르투갈 선수 3명을 넣은 것이 인상적.


▲ 2월 28일 기준, ICON-에우제비우 이적시장 근황.
한때 콘제비 1카 가격이 1,000억 BP에 근접한 적도 있었다.



12KH 시즌의 출시
애국 온라인4의 결정적인 기점

대한민국 팀컬러 인기 상승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

12KH 시즌 출시 이전에는 대한민국 스쿼드가 나쁘지는 않으나, 막 그렇게 권장할 정도는 아니었다. 하지만 고성능 양발 공격수인 박주영과 지동원, 피지컬 & 패스 & 슈팅 삼박자를 두루 갖춘 기성용, 199cm의 신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선방 능력을 보여주는 이범영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한국 팀컬러의 성능은 갑자기 높아졌다.

여기에 추가로 K리그에서 우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21KB, 22KB 시즌 추가 및 TKL 시즌 선수들의 다양한 활용법이 곁들여지면서, 지금과 같은 고성능 팀케미가 되었다. 이외에 ICON-차범근과 같은 기존 프리미엄 카드는 물론, 최근 23TOTY-손흥민과 22UCL-김민재와 같은 고성능 카드들이 추가 등장했다.

가성비부터 높은 금액대까지 스쿼드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현재 누구라도 쉽게 해당 케미를 활용할 수 있다. 515 케미까지 고려한다면 첼시나 레알 마드리드 사용률이 더 높을 수 있지만, 단일로만 따진다면 대한민국 사용률이 가장 높다는 것이 정론이다.

▲ 2월 28일 상위 10,000명 기준, ST 사용률 순위.
12KH-박주영은 거의 부동의 1위라고 봐도 무방하다.


▲ 2월 28일 상위 10,000명 기준, CAM 사용률 순위.
12KH-박주영과 지동원이 항상 투톱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21TOTY 시즌의 출시
본격적인 만능형 선수 출시의 시발점

지금까지의 TOTY 시리즈 중,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시즌.

현재 22TOTY, 23TOTY까지 나왔지만 21TOTY만한 신드롬이 없었다. 첫 양발 호날두와 첫 만능형 레반이 나온 시즌이며 두 카드는 지금도 많이 쓰일 정도다. 특히 21TOTY-호날두의 경우, 피파 온라인 역사상 첫 양발 호날두였기 때문에 반응이 매우 폭발적이었고, 5카를 쓰면 예전 콘제비급으로 막기 어려웠다.

게다가 21TOTY-더브라위너, 라모스, 손흥민 역시 매우 인기였다. 더브라위너는 공식 경기에서 라모스는 대회에서 나름 큰 인기를 끌었다. 손흥민은 처음으로 ST와 같은 침투 움직임 및 스탯이 탑재되어 한국은 물론 레버쿠젠 팀컬러에서 매우 인기였다. 한때 4대 스트라이커 안에 들었을 정도.

지금은 예전만큼의 성능은 보여주지 못하지만, 실사용 가치는 충분히 있다. 특히 레반도프스키, 더브라위너, 호날두는 지금도 꽤 높은 사용률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 2월 28일 상위 10,000명 기준, ST 사용률 순위.
유행이 꽤 지난 시점인데도 21TOTY-호날두와 레반은 여전히 높은 사용률을 유지하고 있다.


▲ 특히 21TOTY-레반도프스키의 경우, 지금도 상위권에서 꽤 보일 정도.
(감독명 : 파주정감독)



훈련 코치
메타 자체를 흔들어버린 시스템

인게임 메타를 너무나 크게 바꿔버린 시스템.

처음 막 나왔을 때는 '능숙한 몸싸움' 훈련 코치가 유행했다. 하지만 침투 관련 코치인 '침투 요청에 즉각 반응'(이하 '즉침)과 '침투 패스 후 바로 침투'(이하 '침패침')의 진가가 알려지면서 이른바 대침투 메타가 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게다가 당시에는 스루패스 정확도도 매우 높았을 때였다. 따라서 침투 코치 활용한 2대1 스루 패스 또는 삼각 스루 패스를 활용하면서 뒷공간 공략하기 매우 용이했고 특히 키보드 입장에선 수비하는 게 여간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이후 해당 루트가 지나치게 효율이 좋은 것을 감안해 게임사 측에서는 침투 코치 효과와 스루 패스 퀄리티를 하향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동력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기에 지금도 즉침, 침패침 훈련 코치는 꽤 많이 쓰인다.

▲ 지금도 침투 관련 코치의 인기는 여전하다.
(감독명 : joytron김승환)



퍼터의 재발견
이제는 거의 정석

즉침 또는 침패침 급으로, 어쩌면 그 이상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퍼스트 터치 후 바로 이동'(이하 '퍼터') 훈련 코치.

한때 퍼터의 재발견으로 매우 떠들썩했다. 선수의 몸무게 및 자세와 거의 상관없이 발동되기만 한다면 스피드를 폭발적으로 올려주는 것이 가능했다. 따라서 레반도프스키가 음바페급 움직임이 가능할 정도였고 손흥민은 유사 스포츠카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일 정도였다. 당시 공식 경기는 물론 세계 대회에서도 선수들이 퍼터를 활용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너무 비정상적이었던 나머지 유저들의 반발을 꽤 일으켰고, 이후 해당 훈련 코치 효과가 상식적인 수준으로 수정되었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선수 몸무게에 따라서 치고 나가는 스피드가 다르고, 몸 자세가 불안정하면 거의 가속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래도 몸 밸런스가 잘 갖춰진 자세에서 타이밍 맞게 쓴다면 여전히 효과적인 훈련 코치인 것은 변함없다. 지금은 즉침을 기본으로 하고 퍼터를 더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 톱, 공미, 윙에 퍼터를 다 달아놓는 경우를 흔하게 볼 수 있다.
(감독명 : kt곽준혁)


※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피파 온라인4 큰 사건들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