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의 나라 의뢰에는 두 가지 분기가 존재합니다. 기사에서 다루지 않은 분기는 직접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침의 나라 구미호전(2)

마을로 내려간 모험가와 구미현은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는 승산을 보게 된다. 어째서인지 지네장터라는 말을 듣자 반응하는 구미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승산에게 말을 건다. 봄내골에 대해 들려줄 이야기라도 있냐는 물음에 구미현은 찾아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그를 뒤로한다.

또 다른 모습으로 둔갑한 구미현은 촌장의 행동기록일지를 읽으며 계속 여우구슬의 행방을 찾는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마마가 닥쳤을 때, 촌장의 아비되는 자가 여우구슬을 가져갔다고 하는데..

▲ 마을에서 누군가와 얘기하고 있는 승산


▲ 지네장터라는 말이 나오자 관심을 보이는 구미현






▲ 찾아가겠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그를 뒤로한다


▲ 또 다른 모습으로 둔갑한 구미현은 촌장의 행동일지까지 뒤져보는데




▲ 여우구슬의 행방을 찾지는 못한 모양이다


이렇다 할 소득 없이 다시 돌아온 모험가는 홍림의 옛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마마가 닥쳤을 당시 구미현이 여우구슬을 빌려주었으나, 여우 사냥꾼이었던 촌장 아비의 배신으로 여우 사냥꾼이 몰려왔다. 홍림은 이들로부터 여우를 보호하기 위해 싸웠으나 봄내골이 폐허가 되는 것을 막지 못한 것이다. 현감까지 한통속을 이루었기에 그 이후부터 홍림은 산적이라 불리게 됐다.

건호는 홍림 사이에 숨어서 약탈을 일삼고 첩자짓을 하는 이들이 있다며 모험가에게 이를 소탕해달라고 부탁한다.

▲ 마마가 닥쳤을 당시 홍림의 옛날 얘기를 듣게 되는 모험가


▲ 여우사냥꾼으로부터 여우를 지키다가 산적이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고 한다


▲ 홍림 사이에 가면을 쓰고 있는 첩자들이 있다며 그들을 소탕해달라고 부탁하는데..


건호의 부탁대로 산적 행세를 하고 있는 홍림 잔당을 소탕하는 모험가. 그러던 와중 돌쇠가 빛이 나는 이상한 비석을 발견했다는 말을 전해준다. 수상한 비석에 접근하니 어디선가 나타나 모험가를 막아서는 산적들. 모험가는 일단 비석에 적힌 글귀에 대해 승산을 찾아가 물어보기로 한다.

승산은 이 글귀를 여우 사냥꾼의 본거지인 지네장터에 잠입했을 때 본 적이 있다고 하면서 이보다 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비석의 글귀에 의하면 산적들은 여우에게 홀린 상태이며, 여우가 산적을 제물로 삼아 역병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 빛이 나는 이상한 비석을 발견했다는 돌쇠


▲ 비석에 접근하니 산적들이 나타나 모험가를 막아선다


▲ 비석에 적힌 글귀를 여우 사냥꾼의 본거지에 잠입했을 때 봤다는 승산


▲ 산적들은 여우에게 홀린 상태이며


▲ 이는 역병을 불러일으키는 주술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다


그렇게 역병의 근원지를 찾아간 모험가 일행의 앞을 구미현이 나타나 막아선다. 돌쇠는 여우구슬을 꼭 돌려줄 테니 제발 그만하라고 사정하지만, 구미현은 여우구슬 때문에 이러는 것이 아니라고 답하고 사라진다. 그러자 승산과 건호는 필시 마마가 닥쳤을 당시 여우 사냥꾼의 손에 죽은 구미현의 언니, 여우신선 때문일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건호는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구미현을 떠나보내야 할 때가 왔다고 결심하나, 돌쇠는 '모든 여우는 죽었다'는 촌장의 말에 위화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 더 알아보자고 한다. 돌쇠의 말을 믿기로 하고 그의 얘기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보니, 이내 촌장이 여우구슬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 승산의 말대로 역병을 계획하고 있었던 구미현


▲ 여우구슬을 꼭 돌려줄 테니 그만하자고 해보지만


▲ 중요한 것은 여우구슬이 아니라고 하는데..


▲ 승산과 건호는 마마가 닥쳤을 때 사냥꾼의 손에 죽었던 언니 때문일 것이라고 한다


▲ 알고 보니 구미현의 언니는 여우신선이었고, 그녀는 건호의 아내였다


▲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구미현을 처치해야 하는가..


▲ 기자는 '모든 여우는 죽었다'는 촌장의 말에 위화감을 느낀 돌쇠를 믿어보기로 한다


▲ 계속 의술을 부리는 촌장이 혹시? 일단 촌장에게 가보자


모험가와 돌쇠는 재빨리 마을로 내려갔으나 촌장이 어디론가 떠났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주변에 수소문을 해보니 촌장은 홍림채로 향했으며 파란 안개꽃을 사 갔단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돌쇠가 꽃말을 물어보니 '영원한 사랑'이라고 답하는 상인.

상인의 말대로 홍림채에 가보니 누군가의 무덤 앞에서 촌장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구미현의 이름을 말하자 깜짝 놀라며 그는 진실을 말해주기 시작한다. 그는 구미현에게 언니가 있다는 사실을 몰랐으며 구미현이 정말 죽은 줄 알고 있었다. 과거 여우구슬을 이용해 마마를 몰아냈을 당시, 연도 없던 아버지가 찾아와 현감과 함께 그를 두들겨 패며 여우굴의 위치를 털어놓게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촌장이 그의 아버지에게 여우구슬을 넘겨주었다는 구미현의 증언과는 다른 부분이 있었다. 촌장은 그 구슬은 여우구슬의 힘으로 만들어낸 가짜일 뿐이었다며 구미현과 자신 사이에 오해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진짜 구슬은 구미현의 무덤인 이곳에 있다고..

▲ 마을에 와보니 자리를 비운 촌장. 촌장은 홍림채로 갔다는데..


▲ '영원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파란 안개꽃을 챙겨갔단다


▲ 구미현의 이름을 말하자 진실을 얘기하기 시작하는 촌장


▲ 여우구슬을 빌려 마마를 몰아내자 연도 없던 아버지가 찾아와 현감과 함께 폭력을 가했다


▲ 구미현이 봤다는 구슬은 여우구슬의 힘으로 만들어진 가짜였다!



▲ 구미현의 무덤 아래 진짜 여우구슬이 있다는데..


뻔뻔스럽게 앞에 나타난 촌장의 모습에 더욱 분노하는 구미현. 그녀가 최후의 일격을 날리려고 하자 촌장은 갑작스럽게 그녀를 사모한다는 말을 꺼내버리고 만다. 촌장은 예전부터 구미현을 좋아했지만 친구 사이로도 남지 못할까 봐 말하지 못했으며, 그녀의 의지를 이어받기 위해 사람들을 의술로 도와줬다고 한다. 심지어 여우구슬을 사용한 것이 아닌 자신의 노력과 실력으로.

촌장의 말을 듣고 화가 누그러진 것인지 구미현은 다시 인간 형태로 돌아온다. 그러면서 여우구슬만 돌려준다면 복수를 없었던 것으로 생각해보겠다나. 이 와중에 자신의 고백은 어떻게 된 것이냐며 물어보는 촌장.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비극으로 끝날 뻔 했던 이야기가 행복하게 마무리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 에라 모르겠다 고백 공격!!






▲ 여우구슬을 쓰지 않고 자신의 노력으로 의술을 펼친 촌장


▲ 바로 구미현의 의지를 계승하기 위해..


▲ 고백 공격 효과 확실하죠?


▲ (멈춘 게 맞다)




▲ 결국 구미현은 복수를 멈추기로 한다


▲ 그래서 대답은..?


▲ 앗..


▲ 야 야, 얘 운다.


▣ 아침의 나라 속 우리 설화

☞손각시전

☞구미호전(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