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내부 직원이 '오딘: 발할라 라이징' 정보를 사전 유출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오딘' 공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직원의 정보 유출 논란이 있었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지사항을 통해 "조사 결과 내부 직원으로 의심되는 유저는 카카오게임즈의 직원으로 확인했다"라며 "제보 중 일부 조사 결과가 확인된 직후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배제하고, 계정은 압류 및 영구 정지한 뒤, 내부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조사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2021년 8월 31일 입사했고, 입사 전부터 '오딘'을 이용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해당 직원이 권한으로 집단 이득을 취하기는 어려웠을 거라고 전하며 "일반 사원으로 의사결정권을 가진 직책자는 아니다"라며 "카카오게임즈는 개발사와 100%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기에 유저들이 우려하는 특정 길드 편들어 주기는 불가능한 구조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과거 비슷한 의혹을 받아 내부 조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증거가 부족하여 잡아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조사에서 의혹에 대해 일부 사실을 확인했다. 대표적으로 문제의 직원이 속했던 길드 구성원에게 카카오게임즈 직원이라 밝혔던 부분이다. 점검 게시와 완료 시점을 길드원에게 공유했고, 이를 통해 보스전에서 일부 편의를 취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문제의 직원이 카카오 CFO와 연관됐단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 선을 그었다. 카카오 CFO는 법인카드를 사용해 '오딘'을 결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유사 상황이 발생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방안을 준비 중에 있다"라며 "전사적인 로그 조사 및 재발방지 교육 등 가능한 모든 대안을 강구 중인 상황으로 해당 부분에 대해서도 확정이 되는 대로 추가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