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최근 '뮤 아크엔젤' 확률 정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바닥 시스템'이 있었다는 게 나타났다. 특정 횟수 전까지 확률이 0%로 설정됐으나, 해당 정보가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다.

웹젠 측은 "획득 가능 회차(바닥) 및 확정 획득 회차(천장)에 대한 확률표기가 실제 게임 내 확률과 상이한 오류를 확인했다"며 "잘못된 표기를 제공 드림에 따라 고객님들께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를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깊은 반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의 진심이 조금이나마 고객님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합당한 보상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바닥 시스템'이 알려진 상품은 '레전드 장신구 세트석 패키지(401레벨 이상)'다. 웹젠은 기존에 확률이 0.25%라 알리고, 시도할 때마다 0.29%씩 증가한다고 고지했다. 99.75% 확률로 다른 보상 아이템 테이블이 적용된다.

실제론 150회째부터 199회까지 0.1%였다. 뽑기 149회까지는 0%였던 셈이다. 특히 150~199회 때에는 알려진 확률 0.25%보다 낮은 0.1%만 적용되어 있었다. 이후 천장 400회까지 확률 상승 보정이 이뤄진다.

▲ 149회까진 확률이 0%였다

일부 '뮤 아크엔젤' 유저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겠단 입장이다. 현재 공정위가 관련 민원을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조사 차수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웹젠 관계자는 "확률형아이템 표기 시행을 앞두고 자사 게임 전수 조사 과정에서 표기 오류를 발견했고, 이를 시인하며 바로 사과문을 먼저 올렸던 건이다"라며 "게임서비스 이용 고객들에게 불편을 드린 사항에 합당한 보상을 준비해 공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