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고대 장신구는 각인 최대치가 6, 3으로 유물 장신구에 비해 1 높다. 이 때문에 조합을 잘 맞출 경우 추가로 각인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킬 수 있다.

그러나 유물 장신구를 고대 장신구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하게 만든다. 고대 장신구의 매물이 적어 원하는 조합이 잘 만들어지지 않음은 물론, 스펙이 우수할수록 가격대도 매우 높게 책정되어있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게다가 각인 효과와 달리 전투 특성 최대치는 유물과 동일하다. 이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유물 장신구의 품질이 좋으면 좋을수록 고대 장신구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망설여질 수밖에 없다. 자칫 잘못하면 장신구 등급은 올랐지만, 실제 스펙은 내려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가격 부담이 큰 고대 장신구, 변경할 필요가 있을까?


▣ 그래도 힘민지는 오르잖아? 고대 등급 장신구의 실제 대미지 증가량

유물 등급 장신구에서 고대 등급 장신구로 교체하면 자연스럽게 힘이나 민첩, 지능(이하 힘민지)이 상승하게 된다. 이는 장신구 품질과 관계없는 고정 수치다.

목걸이의 경우 2,674가 상승하며 귀걸이는 각각 2,080이, 반지는 각각 1,931이 상승한다. 모든 부위를 고대 장신구로 교체했을 때의 도합 수치는 10,696이다. 여기에 아바타 값을 고려해줘야 한다. 모든 부위가 영웅 아바타라면 11,124가, 모든 부위가 전설 아바타라면 11,552가 상승하게 된다.

그렇다면 해당 수치는 어느 정도의 대미지 상승을 가져올까? 이는 본인 캐릭터의 힘민지에 따라 달라지게 된다. 이를테면 아브렐슈드 유물 방어구 올 15강 정도라면 힘민지 수치는 14만을 넘지 못하는 편이다. 이때 전설 아바타 기준 11,552의 힘민지가 상승하면 실제 대미지 상승률은 4%를 약간 웃돌게 된다.


▲ 전투 특성은 동일하지만 힘민지는 다소 상승한다


그러나 힘민지가 오르면 오를수록 고대 장신구가 가져오는 대미지 상승량은 계속해서 줄어들게 된다. 이를테면 방어구 올 17강 상태에서 모두 고대 등급으로 계승하고 적절한 팔찌가 갖춰진다면 유물 장신구만으로도 18만을 넘는 힘민지를 갖출 수 있다. 이때 고대 등급 장신구로 변경한다면 힘민지 11,552의 수치가 가져오는 대미지 상승량은 3%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이렇듯 본인의 스펙이 높으면 높아질수록 고대 등급 장신구가 가져오는 힘민지의 효율은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방어구 재련 단계가 19 이상이라면 3%의 효율조차 나오지 않는다. 물론 현재로서는 방어구 재련 단계를 그렇게까지 높일 필요는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3~4%의 대미지 상승량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면 좋다.


▲ 캐릭터의 힘민지에 따라 3~4%의 대미지 상승량을 기대할 수 있다


▣ 어쨌든 세지니까 바꾸는 게 좋은 거 아냐? 품질에 따른 전투 특성의 함정

3~4%가 크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무시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각인으로 따지면 원한과 저주받은 인형 정도의 차이기 때문이다. 1%라도 강해질 수 있다면 충분히 투자할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고대 등급 장신구로 교체할 때 품질의 저하가 일어나게 된다면 오히려 더 약해질 가능성도 생긴다. 그만큼 전투 특성이 내려가기 때문이다.

특화의 경우 클래스마다 효율이 달라지기 때문에 고려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특화가 필요한 클래스라면 특화의 저하로 인해 단순히 대미지 감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이클이 어긋나거나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본인 사이클에 맞는 최저 특화점을 미리 염두에 두어야 한다.


▲ 아무리 각인이 좋더라도 특화가 내려가면 사이클이 어긋날 수 있다


치명과 신속 또한 단순하게 계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특화보다는 낫다. 극치 캐릭터의 경우 기존에 90품질 이상의 장신구를 사용했다면 1,800에 달하는 치명을 확보할 수 있다. 만약 고대 장신구로 변경하면서 품질에 타협을 하여 50~70품질의 장신구를 사용한다면 100~150 정도의 치명이 감소하게 된다.

치명타 피해량 200%에 치명타 확률 50%를 감안한다면 치명 150이 감소함으로써 잃는 평균 대미지는 약 3.5%다. 고대 등급 장신구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의 힘민지로 인한 대미지 상승량과 거의 비슷한 수치다. 치명타 피해량이 높을수록, 치명타 확률이 낮을수록 이 수치는 더 커지며 클래스와 세팅에 따라 변수가 생겨 더 차이가 날 수도 있다.


▲ 치명이나 신속 클래스라면 상승하는 힘민지와 각인 1레벨이 더 도움이 된다


▣ 아직은 너무 나쁜 가성비! 언제 고대 등급 장신구로 변경해야 할까?

이렇듯 고대 장신구의 가성비는 매우 나쁘다. 따라서 본인의 클래스나 성향, 사용 각인 등에 따라 장신구를 변경하는 타이밍과 투자 금액 등이 달라질 수밖에 없다.

만약 본인이 성능을 우선시하고 자본이 많다면 고품질 고대 등급 장신구로 333331 혹은 333332 각인을 맞추면 된다. 가성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능 면에서는 독보적인 것이 당연하다.

본인이 특화 클래스라면 품질 타협은 포기해야 하므로 고대 장신구는 훗날로 미루는 것을 추천한다. 굳이 고대 악세로 변경하고자 한다면 3, 6 장신구는 포기하고 고품질 3, 5 고대 장신구로 변경하여 33333을 유지한다면 약 3%에 달하는 대미지 증가를 꾀할 수 있다. 만약 특화가 어느 정도 낮아져도 된다면 후술할 다른 클래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변경해주면 된다.


▲ 고대라고 하여 6, 3에 연연하지 말고 5, 3으로 고품질 세팅을 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본인이 특화 클래스가 아니고 품질이 낮아져도 사이클이 꼬이지 않는다면 중간 단계 정도 품질의 고대 장신구를 이용해 333331을 만들어도 좋다. 이 경우 품질로 인해 대미지가 하락하기는 해도 힘민지 추가 및 1레벨 각인 추가로 인한 대미지 상승량을 감안하면 결과적으로 약 3~4% 정도 강해질 수 있다. 물론 너무 낮은 품질의 장신구를 사용한다면 대미지 상승량은 없는 것이나 다름없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별개로 만약 1단계 각인을 직업 각인으로 사용할 수 있는 클래스나, 기존에 333321을 사용했던 클래스라면 고대 등급 장신구를 이용해 333331을 만들었을 때의 메리트가 매우 높다. 이 경우 매우 낮은 품질의 장신구를 사용하더라도 대미지 상승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저품질의 고대 등급 장신구로 333331을 우선 만들어도 좋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중저품질 장신구를 사용했다면 굳이 장신구를 변경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매물이 적은 고대 장신구라고 해도 6, 3 중저품질 장신구나 4, 3 고품질 장신구는 가격이 싼 편이다. 어떤 방식으로 변경하던 대미지 상승을 꾀할 수 있기 때문에, 골드를 투자해봐도 좋을 것이다.


▲ 333321 클래스나 직각 1레벨이 추가되는 클래스라면 333331을 우선 노려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