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환경설정은 생각보다 다양하다. 각종 전투 관련 옵션부터 매크로와 프리셋까지, 환경설정만 잘 활용해도 전투 관련 콘텐츠 진행 시 실력을 올릴 수 있다. 죽을 만한 상황에서 전투 옵션으로 생존하고, 빗나갈 스킬을 맞추는 식이다.

숙련자라면 이런 환경설정을 자유롭게 다루고 있겠지만, 초심자라면 생소한 설정이 많을 것이다. 초심자 기준으로 세팅하면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환경설정을 모았다. 환경 설정은 ESC 메뉴에서 들어갈 수 있으며, 변경한 환경설정은 즐겨찾기로 등록할 수도 있다.


▲ 환경 설정을 통해 전투를 편하게 해보자!



■ 시야와 편의성 상승! 단축키와 인터페이스


- 강제 21:9 설정(환경설정- 비디오 - 화면 해상도 설정)

화면 설정 중 화면비를 늘릴 수 있는 21:9 옵션이 있다. 설정 시 모니터 위아래로 검은 여백이 생기지만, 양옆으로 시야가 늘어난다. 모니터가 21:9 화면비를 지원한다면 처음부터 설정할 수 있다. 다른 탑뷰 형식 게임처럼 로스트아크도 해상도가 증가한 만큼 시야가 늘어난다. 특히, 좌/우 시야는 게임 플레이에서 중요한 경우가 많다. PVP에서 상대 캐릭터의 위치를 파악하거나 가디언 토벌에서 원거리 패턴을 체크하는 등 전투 상황에서 매우 유용하다.

어려운 콘텐츠를 도전하거나 화면을 넓게 보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라면 불편하더라도 21: 9 화면을 사용해보자. 익숙해지면 상시 적용하고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동일 위치에서 21:9 화면은 적 가디언이 보인다



- 인터페이스 키우기(환경설정- 게임 플레이 - 조작 및 표시 - UI 표시 설정)


스킬 인터페이스는 게임 플레이 도중 항상 체크하는 화면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적절한 크기를 설정해두는 것이 좋다. 기본 100%이며 80~110%까지 크기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PVP 플레이어라면 스킬 창이 상대 스킬을 가릴 수 있으니 최소한으로 해두는 것이 좋다. 반대로 PVE 중심이라면 HUD를 최대 크기로 설정해 스킬 쿨다운 등을 더 쾌적하게 확인할 수 있다.


- 펫 창 열기, 펫 지우기

펫은 로스트아크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다. 수리, 아이템 습득, 전투 특성 증가 등 부가적인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거래소 메뉴다. 게임 도중 가장 많이 열어보는 메뉴기 때문에, 펫 메뉴를 열 일이 그만큼 많다고 할 수 있다.

펫 소환은 기본 ALT+P인데, 환경설정 - 단축키 - 메뉴 - 메뉴 단축키에서 펫 소환 버튼을 바꿀 수 있다. 잘 쓰이지 않는 버튼을 할당하면 펫 소환을 더 쉽게 할 수 있다.

또, 전투 중 거슬릴 수 있는 펫의 모습을 지우는 옵션도 있다. 환경설정-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 및 펫 표시에서 체크할 수 있다. 타인의 펫도 이 방법으로 지우면 좋다.

펫을 소환 상태로 유지한다면, 펫 이름 변경을 활용해 전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리 위치나 주요 기믹 등을 펫 이름으로 설정해두면 까먹거나 재확인에 도움이 된다.


▲ 자주 열긴 하지만...전투에는 의미가 없는 '펫'

▲ 펫 이름 설정을 통해 깜빡한 기믹 등을 체크 가능

▲ 펫 키를 바꿔두면 이후 게임이 쾌적해진다





■ 각종 보조 옵션으로 생존 능력 상승! 전투 관련 환경설정


- 플레이어 생명력 막대(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생명력 막대 표시)

사소한 옵션이지만, 전투에 크게 도움을 주는 옵션이다. 설정 시 머리 위에 주황색 체력바가 보인다. 생명력 막대 설정을 해두면 자신의 체력 상황을 쉽게 체크할 수 있고, 자신의 캐릭터의 위치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아직 로스트아크의 전투에 익숙하지 않다면 생명력 막대 옵션 활성화를 통해 체력 상황과 캐릭터 위치를 쉽게 알 수 있다.

같은 옵션에서 파티원의 생명력 막대를 활성화하고, 공격대원의 옵션을 비활성화 상태로 두면 아군 파티원 4인을 쉽게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아군 파티원의 체력을 신경 써야 하지만, 공격대원과 파티원을 구분하고 싶은 서포터 입장에서 유용한 옵션이다.


▲ 사소하지만 생존에 큰 도움이 되는 플레이어 생명력 막대 옵션


- 생명력 낮음 표시(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설정)

역시 생존과 관련한 옵션이다. 체력이 30% 이하가 된 경우, 화면 전체가 붉은색으로 흐려지며 심장 소리가 들린다. 캐릭터가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 실수로 사망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일부 캐릭터는 이 옵션이 중요하거나 필요 없을 수 있다. 체력이 상시 50%로 유지되는 '광기' 버서커라면 큰 의미가 없는 옵션이고, 체력 30% 시 강력한 효과를 쓸 수 있는 '에너지필드(화력 집중)' 블래스터라면 이 옵션을 통해 체력 30% 유무를 체크할 수 있다.


▲ 체력이 낮으면 화면이 붉어지는 '생명력 낮음 표시' 옵션



- 전투 외곽선 설정(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 및 펫 표시)


활성화 시 전투 중일 때 캐릭터 외곽에 하얀색 테두리가 표시된다. 플레이어 생명력 막대와 동일한 의미의 옵션이다. 자신이 조작 중인 캐릭터의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백어택이나 보스와 캐릭터가 겹친 등의 상황에서 캐릭터의 모션을 파악하기 쉽다. 백어택을 자주 쳐야 하는 근접 클래스라면 활성화해보는 것도 좋다.


▲ 전투 시 캐릭터 외곽에 테두리가 표시되는 옵션이다


- 스킬 방향 보정(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설정)


마우스 커서가 적대적 대상 위에 올라가 있는 경우, 스킬 방향을 살짝 보정해주는 옵션이다. 로스트아크의 모든 스킬은 투사체를 날려 적을 맞춰야 하므로, 방향 보정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스킬의 투사체가 작거나 보스의 실제 타격 판정이 실제와 다른 경우, 보정을 통해 방향을 제대로 맞춰야 적이 피격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옵션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스킬을 빗겨 맞추거나 거꾸로 사용해야 하는 경우, 보스와 겹친 상태에서 방향 보정으로 인해 엉뚱한 방향으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 스킬 방향을 자동 보정해줘 초심자에게 유용하다



- 던전 내 연출 자동 스킵(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설정)


이미 클리어한 던전의 연출을 자동 스킵한다. 스킵 동의 메뉴에서도 자동으로 동의가 눌러지기 때문에 진행이 빨라진다. 매주 다니는 던전에서는 필수에 가까운 옵션이다.



- 파티원의 이로운 효과 표시(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전투 및 펫 표시)


8인 규모 공격대가 로스트아크의 표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8명분의 스킬 이펙트로 인해 전장을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겼다. 블래스터의 '미사일 폭격'이나 소서리스의 '종말의 날'처럼 화면을 크게 가리는 스킬이 있는 경우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기 힘든 경우가 생긴다. 이런 상황이라면 '전투 이펙트 표시' 메뉴에서 '파티원의 이로운 효과 표시'로 설정하면 다른 모든 클래스의 스킬 이펙트가 생략되며, 자신의 스킬 이펙트만 보인다. 체크가 필요한 서포터 스킬의 경우 노출되기 때문에 훨씬 쾌적한 레이드를 즐길 수 있다.

단, 전투를 지휘하거나 아군의 스킬을 체크해야 하는 공격 대장이나 특정 스킬 타이밍을 알고 있어야 하는 서포터라면 해당 옵션을 풀고 모든 전투 이펙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군이 어떤 스킬을 쓰는지 알아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 버프 관련 설정(환경설정 - 게임 플레이 - 전투 관련 설정 - 버프 아이콘 표시 우선 순위 설정)


스킬 버프 설정 간단 요약

우선 순위

- 중요한 자버프(아이덴티티, 캐릭터 스킬 버프)
- 세트 효과(실체, 내면의 각성)
- 각인 효과(안정된 상태, 아드레날린)
- 팔찌 효과 버프(쐐기 -망치)

후 순위

- 펫 효과
- 요리 효과
- 배틀 아이템 효과
- 기타 효과


로스트아크의 전투는 스킬 사이클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스킬 사이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이덴티티'와 '버프'다. 특정 시간 캐릭터가 강해지는 버프를 얻었다면, 해당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스킬을 쓰냐에 따라 대미지가 달라진다. 로스트아크 전투에 숙련된 모험가일수록 하단 버프창에 나오는 '이로운 버프'를 신경 쓰며 플레이하게 된다.

버프 관련 설정에서 버프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은 로스트아크 전투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펫 버프'나 '요리 버프' 등 쓸데없는 버프를 후순위로 미루거나 표시 안 함으로 설정하고, '캐릭터 스킬 효과'나 '아이덴티티 효과 버프'는 우선순위로 설정해 항상 볼 수 있는 위치에 두면 캐릭터 버프 등을 관리하기 편해진다.

우선도 높은 버프는 캐릭터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아이덴티티나 스킬 관련 버프가 제일 중요하고 다음은 장비의 세트 효과, 팔찌 효과나 각인 효과가 있다. 후 순위로 미루는 옵션은 '펫'의 전투 특성 버프, 요리 효과(좌측 상태 창에서 확인 가능), 배틀 아이템 효과, 기타 효과 등이 있다.


▲ 펫 버프만 지워도 상태창이 한결 보기 편하다




■ 숙련자의 필수 세팅! 스킬/세팅 프리셋 관련 옵션 팁


- 세팅 프리셋 만들기(ALT+E)

로스트아크 전투에 익숙해졌고 나름의 세팅도 맞출 수 있게 됐다면, 세팅 프리셋을 만들어두면 좋다. 2개 이상의 장신구 세팅을 가지고 있거나 로웬 PVP를 즐긴다면 반쯤 필수 옵션이고, 세팅이 한 개뿐이라도 설정해둬서 나쁠 것은 없다.

완성된 프리셋은 CTRL+A나 CTRL+S로 다음 프리셋으로 넘기거나 돌아갈 수 있다. 1페이지에 PVE 세팅을, 2페이지에 PVP 세팅을 해뒀다면 로웬 지역 이동과 동시에 CTRL+S 단축키를 입력해 PVP 세팅으로 갈아입을 수 있다. PVP나 여분 장신구 세팅 말고도 '지배' 셋트를 사용하기 위한 각성3 장신구 세팅(돌아올 때는 수동으로 장신구를 바꿔야 버프가 남아있으니 주의), 고고학, 플래티넘 필드 등 생활 콘텐츠를 위한 이동 속도 세팅 등 페이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프리셋은 던전에 맞게도 분배할 수 있다. '발탄'에서 부위 파괴가 여럿 있는 스킬 트리를 쓰다가 '카양겔'에서 '카제로스의 군단장' 카드 세트를 넣은 카드 세트를 바꿔 활용하는 식이다. 트라이포드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콘텐츠별로 프리셋을 등록해두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프리셋을 등록해두면 여러모로 편해진다



- 스킬 매크로 설정하기(환경설정 - 커뮤니티 - 매크로 문구)


지금은 대중화된 스킬 매크로 세팅이다. 일반적인 스마트 매크로 문구는 ALT + 키보드 1~9까지 채팅을 쳐서 활용할 수 있는데, 이것을 스킬에도 연결해 쓸 수 있다. 따로 소통하지 않는 공개 파티에서는 서로의 스킬 타이밍이나 버프 활용을 하기 어려운데, 스킬 매크로를 설정해둔다면 채팅이나 이모티콘을 보고 버프 타이밍을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는 스킬에 매크로를 등록하면 채팅창이 순식간에 매크로 문구로 가득 차니 주의해야 한다. 현재는 아이덴티티 스킬이나 각성기 등 타이밍이 중요한 스킬에만 매크로를 사용하는 것이 주류다.


▲ 채팅 매크로를 등록해두면 버프 타이밍을 맞출 때 도움이 된다

▲ 주로 아이덴티티나 각성기에 매크로를 넣는 편이다

▲ 매크로로 이모티콘도 출력할 수 있으니 사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