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팁과 노하우 게시판에 정확히 부합하는 게시글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일부 인벤 유저 중에서도 아직 그 차이를 정확히 모르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자세히 모르고 계시는분들이 있는것 같아서
이런글을 써보게 되었습니다.

일단, 택티컬과 레거시 수비를 간단하게 설명드리자면,

레거시 수비 - 오래된 수비법, 선수가 압박키(피온3 키보드기준 D키) 만 눌러도 상대 드리블러에게 붙어서
                자동으로 공을 뺏어 올 수 있습니다.

택티컬 수비 - 피파 시리즈상 최신 수비법, 선수가 압박키를 누르면 끝까지 공에게 달려가지 않습니다.
                가까이 붙을시 공을 뺏기도 합니다.

이걸 짤로 보여드리면



△ 레거시 수비 (달리기와 압박만 계속 누르고 있을시)



△택티컬 수비 (위와 같이 달리기와 압박키만 계속 누르고 있을시)

레거시 수비야 지금까지 피온3에서 있었던것과 같이 익숙하실테고,

택티컬 수비는 뭔가 거리가 닿지 않아서 C수비 쓰고 있는것 같고 큐부나, 드리블방지로 일부러 멀리 떨어져있는것 같죠?

이렇게 보니 그렇게 차이는 없을것 같아 보이시지만





요 위에 짤을 한번 보시죠. 단적인 예이긴 하지만,

기존 피온 유저들은 야 저걸 먹히네 수비 개 못하네 C로 막기만해도 절대 안먹히는거고, 

가까이 붙었을때 D나 누르고 있으면 그냥 뺏는건데 저걸 먹히네 이러실테고

택티컬을 해보신분들이라면 상대가 메시로 드리블 잘쳐서 마무리도 잘했네~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콘솔유저든, 피온유저든 저걸 본다면, 그래 저게 그래도 피온보단 실축에 가깝다고 보실테죠



저와 같은 차이로 수비가 좀 더 어려워 지기는 했지만, 수비를 잘 해내었을때의 쾌감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 수비할때 기회비용이 커져서 좀 더 신중한 심리싸움이 있게 되어 한층 재밌어지는거고



드리블을 잘치는것도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에 

지금 피온처럼 피지컬, 제공권, 헤딩스탯 높고 강뚝달린 애들만 유독 비싼 선수시장이 형성되어 있지 않고

메시처럼 개인기 좋고, 드리블 스탯이 높은 애들 친구들이 제 가격을 받고 팔리는 선수시장이 형성되어있죠.



공격루트의 다양성도 빼놓을수 없죠. 지금처럼 큐떡과, 코너킥 및 사이드로 빠져서 올리는 크로스가 주 득점요소가 아닌,

위에 있는 요소 + 드리블로 제치는 플레이, 공간 창출 플레이 등등 조금 더 득점요소들이 골고루 분배되어 있게 된거죠

재미야 뭐 말할것도 없구요...




요번에 넥슨에서 레거시와 택티컬을 동시에 내놓았다고 하지만 유저는 레거시밖에 없을겁니다

이유인 즉슨, 너무 사기거든요... 

택티컬해보시면 알겠지만, 레거시는 진짜 상상도 할수 없는 방법으로 태클해서 공을 가져옵니다.. 사기에요 사기..

택티컬 수비라는 항목이 존재는 하지만 이왕 게임하는거 지기는 싫잖아요?

그렇기에 너도나도 레거시를 써서 사실상 택티컬이 있으나 마나한 옵션이 되게 됩니다.







더 좋은 재미를 즐길수 있는 옵션을 만들고서는 퇴보하겠다니.. 그렇기에 전 안타깝더라구요 ㅠㅠ

더 발전된 게임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기회인데 피온3에서 그래픽만 업글하겠다는거에요 저건....


키보드 문제는 사실 PC판 피파18에서도 키보드 유저 있고, 

저도 피온 키보드 유저이거니와, 재미가 있다면 패드를 사서 즐길 의향이 있고

패드로 못하면 지는거 아니냐? PC방에는 키보드밖에 없지 않냐? 라고 하는게 문제라면, 

피파가 인기가 있어지면 배그 때문에 피씨 업글하듯이 패드도 피방에서 빌려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차이점만 설명하려다가 말이 길어졌는데, 

안타까운 마음에, 그리고 아직 저 차이를 잘 모르시고 그냥 

택티컬쓰게 해달라는 사람들은 패드유저가 찡찡대는걸로만 봐주시는 분들도 계시는것 같고

게임성이 좀 더 좋은게임으로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에 한번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