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는 게임이 잘 안되서 공식경기를 2:0 / 1:0으로 졌는데
방금전 마지막 판은 3:0으로 지고 있던중 후반 70분에 그냥 꺼서 3연패 달성!

마지막판에서 상대방은 소위 말해서 나를 "발랐으니" 기분이 좋은건 알겠는데 
그런데 그 범위를 넘어서 굳이 나에게 조롱? 까지 해야만 했을까 생각하니 다시 현타가 찾아오네요.
내가 이 게임을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이유가 뭘까? (아 물론 이런일 겪기 싫으면 안하면 되죠 ㅋㅋ)

1:0으로 먹혔을때 갑자기
그놈: 님 렉 심하져~~?~?

라길래 저 대답안함

2:0으로 먹혔을때 
그놈: 렉 심하지~~?

그래서
나: 게임만 하자

이 말 한마디 치는순간 ㅋㅋ
그놈: 대답이제서야하네?
그놈: ㅋㅋㅋㅋㅋ
그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세마디를 시작으로 피파온라인채팅4 를 시작하더군요.
중간에 했던 말들은 기억이 안납니다.

그리고 3:0 되니까
그놈: 마 대답 빠득빠득 안할래?
그놈: 3:0 이게 클라스 아니겠노~~
그놈: 마 내 담배한대 푸고 올꾸마~~

진짜 저 "담배를 푼다" 이 표현이 너무 저렴하네요 ㅋㅋ
그리고 저를 3:0으로 이겨서 클래스를 가지면 도대체 뭐가 좋길래 저럴까?

또 도대체 저넘은 인생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길래 
저렇게 말해야했고 꼭 조롱하는 감정을 표출해야만 했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찾아왔습니다
저넘이 현실에서 성취감도 많이 느낄수 있는 능력이 있고
가정 환경이 화목하고 했으면 저렇게 행동하지는 않았을텐데요.

주말 게임은 여기까지 하고 저는 테니스 두시간 정도 치고 드라이빙이나 가야겠습니다 ㅋㅋ
다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