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분들이 스킬창을 들여다보며 어떤 스킬과 트라이포드가 가장 효율적일지 고민해보셨을 겁니다.

DPS 분석글들을 보면 보통 직업별로 나눠져있고 계산방식도 통일되지 않아서 정확하게 비교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방식으로 데미지를 계산하면 스킬별 예상 DPS를 아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으며 다른 직업과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본캐가 기공사이기 때문에 기공사 스킬을 예로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먼저 스킬창에 출력되는 데미지가 어떻게 계산되는지 알아봅시다.



1. 스킬 데미지와 공격력의 관계

기본적인 스킬 데미지는 공격력에 따라서 일정 비율로 증가합니다.

정확한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스킬 데미지 = (기본 데미지 + 공격력) * 스킬 계수


공격력을 제외한 기본 데미지와 스킬 계수를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차례차례 계산해봅시다.


1-1. 스킬 계수와 기본 데미지 계산

스킬 계수는 무기를 뺀 상태에서 스킬 데미지(#1)를 기록한 다음 무기를 끼고 (#2) 비교함으로써 계산할 수 있습니다.


스킬 데미지 #1 = 기본 데미지 * 스킬 계수
스킬 데미지 #2 = (기본 데미지 + 공격력) * 스킬 계수

스킬 계수 = (스킬 데미지 #2 - 스킬 데미지 #1) / 공격력


모든 스킬은 유니크한 스킬 계수를 가지고 있으며 스킬 레벨이 증가함에 따라 스킬 계수가 증가합니다.

아래는 기공사의 스킬 계수를 정리한 표입니다.

스킬의 DPS를 정량적으로 비교하기 위해서는 스킬 계수가 필수적이므로 알고갑시다.





스킬 계수를 알고있기 때문에 기본 데미지를 쉽게 계산할 수 있습니다.


기본 데미지 = 스킬 데미지 / 스킬 계수 - 공격력


기본 데미지는 스킬 계수와는 다르게 모든 스킬이 비슷한 값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 데미지는 모든 직업이 동일하게 일반적으로 184~188의 값을 가집니다.

편의상 기본 데미지를 185라고 가정합시다.

이제 제일 처음의 공식에 기본 데미지 185와 본인의 공격력, 그리고 해당 스킬의 계수를 대입하면 스킬창에 출력되는 데미지와 동일한 값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킬의 최종 데미지는 트라이포드 선택에 따라서 일정 비율로 변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표현할 수 있습니다.


최종 데미지 = (기본 데미지 + 공격력) * 스킬 계수 * 트라이포드 계수


트라이포드에 따라서 스킬이 아주 다양하게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방식으로 계수를 계산해야합니다.



2. 트라이포드 계수

트라이포드 계수를 계산하기에 앞서서 피해 증가가 어떤식으로 적용되는지 알아봅시다.

피해 증가는 여러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으며 같은 카테고리의 피해 증가는 합연산으로 계산되고, 다른 카테고리의 피해증가는 곱연산으로 계산됩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아래 수식과 같은 계산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피해 증가 #1 + 피해 증가 #2) * 무력화 * 피격이상면역 * ...


간단하게 피해 증가를 계산할 수 있는 트라이포드가 있는 반면에 상당히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트라이포드도 있습니다.

기공사 스킬은 제가 여러번 실험하여 값을 비교하고 확인했기 때문에 비교적 정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직업분들도 이 부분은 직접 실험하며 확인해야됩니다.

기공사의 트라이포드 계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방어 무시에 대한 데미지 증가를 계산하기 위해 방어력 100%일 때 데미지가 2배 감소한다고 가정했습니다.

방어력 50%는 데미지가 1.5배 감소하며, 방어력 100%와 비교했을 때 2/1.5=1.33배 증가한 데미지를 입힐 수 있습니다.



모든 재료(스킬 계수, 트라이포드 계수)가 준비되었으니 이제 DPS를 계산해봅시다.



3. DPS 비교

스킬의 DPS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시다.


DPS = 최종 데미지 / 쿨타임
     = (기본 데미지 + 공격력) * 스킬 계수 * 트라이포드 계수 / 쿨타임
     =
 (기본 데미지 + 공격력) * DPS 계수


모든 스킬은 자신만의 DPS 계수를 가지기 때문에 이 값을 비교함으로써 어떤 스킬이 효율적인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기공사의 DPS 계수는 아래 표와 같습니다.





이제 모든 것을 종합하여 결론을 내려봅시다.

스킬의 DPS는 공격력DPS 계수가 결정합니다.

스킬 DPS가 가지는 의미는 해당 스킬을 무한히 사용했을 때 [단위 시간당 데미지]의 기댓값, 평균입니다.

즉, DPS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높은 DPS 계수를 가지는 스킬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또한, 공격력이 동일하다고 가정한다면 직업과는 무관하게 DPS를 비교할 수 있습니다.

높은 DPS 계수를 가지는 스킬이 많은 직업이 더 많은 데미지를 넣을 수 있을거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공사만 키워봤기 때문에 다른 직업의 트라이포드 계수 값을 얻을 수 없었습니다.

다른 분들의 참여가 필요합니다ㅎㅎ



(번외) 공격력 증가의 효율

공격력이 X일 때 공격력 증가 Y%가 총 데미지를 Z% 향상했다고 합시다.

식으로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0.01Z = (185 + (1+0.01Y) * X) / (185 + X)


X와 Y에 본인의 공격력과 공증%를 대입하면 대략적인 데미지 향상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공증 30%인 내공방출을 기준으로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공격력이 300이라고 가정하면 공증 30%는 약 18%의 데미지 증가와 동일합니다.




정리할겸 제가 아는 모든 것을 팁게에 공유했습니다.

혹시 계산과정에서 오류가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