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성전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 많은 이야기입니다. 
멧젠이 블리즈컨에서 캘타스가 주인공인 단편 소설을 공개 예정이라고 했으나,
아직까지 어떠한 소식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최근 역게에서 자주 말이 나오는

카자크는 왜 어둠의 문을 열었나? 그것은 킬제덴의 계략인가?

저 역시 호기심이 생겨서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불타는 성전이 시작 될 당시의 정황을 보면
여러가지 이야기를 추측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자크는 누구인가?

기존의 카자크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현재 공식으로 인정되지
않는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RPG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허나 워크래프트RPG는 멧젠이 참여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이야기 형성과정이 토대를 공유하는 책이니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WOWRPG에 따르면, 카자크는 킬제덴의 오른팔이자 3차 대전쟁에서 아키몬드의
부관으로 참전했습니다. 그는 둠가드의 우두머리이며 그의 검은 아키몬드가 사용하던 
검입니다. 

 아키몬드 사망 이후, 카자크는 부하들을 데리고 저주받은 땅, 타락의 흉터로 후퇴합니다.
발나자르를 비롯한 불타는 군단의 잔당들은 카자크의 힘들 경계하며 연락을 끊었다고 합니다.
카자크의 단 하나의 목표는 다크포탈을 다시 열어 아웃랜드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가 일리단을 섬기기 위해 아웃랜드로 가고 싶어하는 것인지,
 일리단의 목을 치기 위해 아웃랜드로 가고 싶어하는지 아무도 모른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불타는 성전

http://s3.amazonaws.com/szmanuals/ee202130160ad4c0c3ef9e91ebdc331c

With the future in peril, a relic of the past has also surfaced, radiating renewed energy. This relic has enabled Lord Kazzak to activate the current Dark Portal, thereby reopening the gateway to...

 불타는 성전 패키지에 동봉된 매뉴얼(인터넷 검색으로 PDF파일을 열람 할 수 있습니다)에
보면, 카자크는 '고대 유물'을 손에 넣었고, 그것의 힘으로 어둠의 문을 다시 열었다고 합니다.
저도 애독하고 있는 나엘드루님의 글에선 이 고대 유물을 '아타말 수정'이라고 하셨고, 저 역시
꽤 흥미로운 설이라고 생각하나 이 '고대 유물'의 정체는 언급되지 않습니다. 

 카자크가 어둠의 문을 열고, 악마의 군대가 쏟아져 나옵니다. 은빛 여명회와 얼라이언스, 호드의
군대가 이를 막고 반격에 나섭니다. 이것이 2.0.3 월드 이벤트의 내용이었죠.

 그리고 어둠의 문을 넘어간 플레이어와 아제로스 군대는 명예의 요새와 힘을 합쳐 불타는 군단의
포탈들을 파괴합니다.


Furthrmore, the demon lord Kil'jaeden has not forgotten Illidan's failure to destroy the Lich King. Although Illidan still controls the mighty Black Temple, he anticipates the Burning Legion's return and is preparing accordingly. He and his allies fight to ensure that Outland's multiple portals remain tightly sealed while he strengthens his power base.

 매뉴얼에 언급되어있는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는 일리단의 무리는 불타는 성전이 시작되기 까지
불타는 군단의 포탈을 닫고 다시 열리지 않게 주시하고 있었으며, 킬제덴은 일리단을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말하자면 카자크가 일리단 천하인 아웃랜드에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 볼 수 있죠. 카자크는 킬제덴의 옥좌에
자리잡습니다.

 태양샘 고원 퀘스트를 하다보면 캘타스의 군대가 포탈을 타고 오는 곳이 킬제덴의 옥좌라는 것을 알 수 있죠.


흑마 녹불퀘
https://www.youtube.com/watch?v=CFnwZn-9MrY
(21분 20초부터)
 흑마술사 녹불퀘 도중 흥미로운 사실이 밝혀집니다. 성물함이 있던 방엔 영원의 샘과 같은 방대한 힘들 가진
힘의 원천이 있고, 일리단은 이 힘 덕에 악마들을 자신의 부하로 둘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일리단이 블러드 엘프에게 약속한 힘이었는데, 일리단은 무슨 이유인지 블러드 엘프에게 이 힘의 원천을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불타는 성전의 진실 (추측)


 결론부터 말하자면, 캘타스와 킬제덴은 일리단이 아서스에게 패했을 때 부터 동맹을 맺고 있었고, 
카자크를 필두로 한 불타는 성전은 캘타스와 블러드 엘프를 태양샘으로 보내기 위한 포탈을 만들기 위한
. 이라는 것입니다.

 불성 매뉴얼에서 언급되듯이, 킬제덴은 쭉 일리단을 주시하고 있었으나 일리단은 아웃랜드에 어떤
포탈도 열리지 않게 주시하고 있었고, 카자크가 어둠의 문을 열기 전에는 일리단 천하였습니다. 

 왜? 일리단이 마그테리온을 쓰러뜨릴 때 킬제덴의 환영(?)이 나타나 일리단에게 아서스를 막을 것을
명령하고, 일리단은 그를 두려워하며 그의 말을 따릅니다. 이는 분명히 킬제덴이 어떤 방식으로든 일리단에게
강력제재를 취할 방법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는 불타는 성전이 시작 될 때 까지 아무 행동도 취하지
않습니다.

 왜? 킬제덴의 목적은 일리단 처단이 아니었습니다. 그 보다 더 큰 야망이 있었죠.킬제덴의 대사를 봅시다.

'난 이 순간을 위해 모든 계획을 세웠다!'

'녀석들은 소모품일 뿐이다. 자, 봐라! 살게라스가 해내지 못한 일을 내가 해낼 것이다! 
이 보잘것없는 세상을 갈가리 찢어발기고 불타는 군단의 진정한 주인으로 우뚝 서리라!' 

 즉, 킬제덴의 목적은 처음부터 태양샘을 흡수하여 살게라스를 뛰어넘는 최강자가 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루어줄 캘타스가 자기 손바닥 위에 있기 때문에, 킬제덴은
참고 기다린게 아닐까요? 그리고 일리단은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자신이 가진 마력원을 블러드 엘프와
나누지 않았고요.

 캘타스 단편소설이 나오면, 일리단과 아서스의 일기토 이후 킬제덴과 어둠의 계약을 하게 된 심정을
그린 작품이 될 거라 조용히 추측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