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도 알다시피 초갈은 본래 호드 소속이 아니였습니다. 그는 본래 오우거의 제국인 고리안 제국에서 태어난 쌍두 오우거였는데요. 그런 오우가 그러하듯이 그는 그곳에서 행운의 징조로 여겨지고 대우받으면서 수준 높은 오우거 마술사에게 교습을 받아, 훌륭한 비전 마법을 부리는 마술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점점 초갈이 강해질수록 그의 오만과 탐욕은 점점 커졌고, 그런 과정에서 초갈은 자신의 추종자를 모아 세력을 형성했습니다. 하지만 높은군주 마르고크와 귀족들은 그렇게 성장해가는 초갈을 못마땅하게 여기면서 견제를 하다가 겨룩 암살을 시도했고, 결국 간신히 목숨을 건진 초갈은 부리나케 그곳에서 도망갔습니다.

물론 그 오만함만큼이나 자존심이 거셌던 초갈은 자신이 겪은 굴욕을 되돌려주겠다는 일념만으로 드레노어를 방랑하다가 한참 기세가 등등하던 굴단과 어둠의 의회와 접촉하게 됩니다. 나름 싹수가 좋은 초갈을 보고 흥미를 느낀 굴단은 그를 제자로 삼아 지옥 마법의 비밀을 가르쳐주고 불타는 군단의 비밀에 대해 알려주면서 그를 자신의 하수인으로 삼고자 노력했습니다. 물론 초갈 입장에서는 지옥 마법에 강력한 힘을 제외한 그 무엇에도 관심이 없었기에 충성을 맹세했다 하더라도, 그 충성을 언제든지 거두어 들일 준비는 되어 있었지요.

한편 이제 호드가 된 오크들은 지하 동굴에서 타락한 나루인 크우레가 뿜어내는 공허의 힘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오크들에 대한 관심을 두었는데요. 굴단은 이를 조사히가 위하여 초갈을 보냈습니다.



비록 내키지는 않더라도 명령이 내려진 이상 거역할수는 없었기에 초갈은 전투에 대비하면서 지하동굴을 습격했지만 그곳에서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랫동안 빛을 받아들이지 않아 창백한 피부의 오크(0/7)들은 이미 온 우주가 파멸할것이라 종말론을 외치면서 같지도 않은 헛소리를 중얼거리고 있을 뿐이였거든요.

물론 불타는 군단에나 공허의 세력에나 그런 사상에는 전혀 관심이 없던 초갈이였다만 적어도 황혼의 망치단이 사용하는 공허의 힘에 관심을 가졌기에 그는 호드가 바로 그들이 말하는 종말의 사도들이라는 말을 하면서 그들을 꼬드겼고, 이미 제정신이 아니였던 오크들은 그대로 낚여 호드에 합류하게 되어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냈고 이것이 바로 와우저들이 지겹게 보게 될 '황혼의 망치단'의 시작이였습니다.

이후에 초갈은 지옥마법과 공허의 힘을 동시에 익힌 강력한 오우거 마술사로 성장했고, 이후에 호드가 고리안 제국을 붕괴시킬 때 마르고크와 대결하여 제압하고는 그대로 산채로 화형시키는 끔찍한 최후를 선사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공허의 힘에 흠뻑 빠진 초갈은 점점 그 깊은 심연에 빠지다가 결국 오크들이 중얼거리는 예언이 헛소리가 아닌 뜻 깊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 그에 빠져들었으니.....그로 인한 결말은 황혼의 요새에서 확인해주세요!

출처: http://wow.gamepedia.com/Cho%27g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