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X     [레넥톤,엘리스,제이스,직스,룰루]
밴 1phase [럼블,바루스,쉔]       2phase [오리아나,신드라]

G2       [마오카이,렝가,아리,진,자이라]
밴 1phase [카밀,르블랑,말자하]  2phase [미스포츈,탐켄치]

밴픽 구도 자체는 1세트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중요하게 볼점은 락스가 탑을 밀어주는 밴픽을 1세트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보여준것과 그 과정에서 너무 어렵고 
꼬아서 생각한 부분일수 있지만 일종의 심리전?을 보여준것, G2의 의아한 2단계 밴이다.

해설자들의 말에 의하면 린다랑선수는 공격적인 픽을 선호한다고 한다. 린다랑 선수의 기록을 보면 실제로 그렇다.
이번 G2와의 1경기,2경기만 봐도 알수있고 그 부분에 있어 락스가 탑을 계속 후픽으로 가져가며 린다랑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연속으로 보였다. 
물론 미키도 엄청 공격적이고 라인전이 강한 선수지만 요즘 메타에 미드는 어느게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정도로 다양한 픽이 나오기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다.하지만 탑은 비교적 나올 수 있는 챔프가 한정 되어 있는 편이다. 또한 안정적인 조합을 갖추기 위해 탱커가 주로 나온다. 이런 메타에 아무리 공격적인 픽을 선호하고 잘한다하더라도 먼저 꺼낸다는 거 자체가 리스크가 너무 크고 탱 대 딜구도 간에 딜러가 주도권을 못잡을경우 스플릿도 안되고 한타에서의 존재감마저 떨어져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나올 수 있다.하지만 이걸 반대로 본다면 딜러가 밴픽구도에서 유리하게 가져간다면 비교적 쉽게 라인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고 싸워주지 않으며 사이드로 돌경우 굉장히 골치아파 질수 있고, 항상 먼저 움직이며 이득을 챙길 수 있다는 소리다. 
이런 공격적인 픽을 꺼낼수 있게 밴픽을 준비하는 모습은 팀 성향이 굉장히 공격적이고 불리한 상황에도 한타로써 거리를 좁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락스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밴픽이 아닌가 싶다.

락스가 탑을 밀어주는 밴픽을하는데 심리전이 보였다고 생각한것이 제이스 픽이였다.
미키 선수가 제이스 자체를 자신있어하기에 먼저 가져온 것일 수 도 있다. 하지만 의도 했든 의도 하지 않았든
G2는 생각이 많아 질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우선 제이스는 탑 미드 모두 잘 쓰이기에 말자하,옛날의 룰루 처럼 우린 언제든 스왑할 수 있다며 심리적 압박을 줄수 있다.물론 락스의 전적을 보면 린다랑 선수가 최근 경기에 제이스를 쓴 판이 1판도 없었다. G2도 락스를 분석해왔을 것이고 그것을 알기에 제이스가 탑이라기 보단 미드일 확률이 훨씬 높다고 생각할 것이다.또한 락스에서 직스까지 가져가면서 포킹조합을 완성하려 한다는 의도도 눈치챘을것이다. 하지만 공격적인 픽을 좋아하는 린다랑으로써 언제든 제이스를 쓸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해야 했고,제이스가 생각대로 미드를 갈수도 있지만 탑을 갈경우 미드 서폿이 무언인지 모르는 상황이였기에 미드 또한 스플릿이 강한 챔프를 뽑아 131을 할수도 있는것이고 포킹조합에 힘을 실고자 미드 서폿이 받아치기 좋거나 팀원들을 서브해줄수 있는 것을 꺼낼지 현상태로는 G2의 입장에선 알수 없었다. 그래서 바텀 라인전에 힘을 실어줄겸 좀더 지켜볼겸 겸사겸사 자이라를 가져간다.
그 후 2단계 밴을하는데 락스의 2단계밴은 1세트와 똑같았다.
이로써, G2는 제이스가 미드 탑인지 알수 없는 상태에 자신들의 미드나 탑을 먼저 꺼내야 되는 상황이 왔고 결국 그나마
무난하게 뽑을 수 있는 마오카이를 먼저 꺼내면서 락스에선 원하는대로 탑에 힘을 실어주는 픽을 할 수 있었다.
제이스를 먼저 가져간게 간단히 보면 미키가 자신있어하고 뭐가 와도 상대할수 있다 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깊게 들여다 보면 이런식으로 락스는 심리전을 걸어 자신들이 원하는 밴픽 구도를 만들었다고도 볼 수 있다. 

G2의 2단계 밴을 보면서 의도를 알수 없었다. 해설진들 또한 미스포츈을 밴한 이유를 모르겠다고했다.
물론 억지를 좀부려서 미스포츈과 직스의 2개의 슬로우와 1개의 에어본, 궁2개의 폭딜 충분히 써볼만한 가능성이 있다고생각한다. 하지만 굳이 저렇게 불안정한 조건부가 있는 CC들을 가지고 할 이유가 있을까?  
내가 생각하기에도 직스에 미스포츈은 쓰지 않았을거 같다. 아마 생각되기에 조합을 생각하고 밴했다기 보다는
미스포츈과 탐켄치 자체에 초점을 두고 밴한 것같다. 
차라리 상대편 포킹조합 시너지나 직스와의 라인전에서도 푸시력과 견제에 힘을 실을수 있는 1세트에 밴을 했던 카르마 룰루를 밴하는게 더 나은선택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경기내용

이 장면은 렝가가 2렙에 미드갱킹을 하면서 퍼블을 내는 모습이다. 
이전에 락스에선 렝가가 칼날부리 스타트를 하고 레드를 먹는 모습까지 와드로 본상태였다.
그래서 제이스는 레드에서 렝가의 모습이 보였을 당시에는 미드 밑쪽 에서 무빙을하며 라인을 먹고있던 상태였다.
보통 레드를 먹은뒤 한캠을 더먹고 3렙을 찍기위해 밑쪽 정글로 가기마련이다. 그래서 제이스도 밑쪽에서 
무빙을하다 3캠을 먹을 타이밍이 되자 위쪽에서 무빙을 하며 라인을 먹고있었는데 트릭의 2렙인 렝가가 위쪽으로 
갱을 왔다. 이것은 제이스의 플레이가 좋지 못한게 아니라 지극히 정석적인 플레이였다. 그리고 보통 생각하기에 렝가가
2렙 상태로 갱을 온다는 것은 잘 생각하지 못하기에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예상치 못한곳에서 그것도 2렙으로 갱을 온 렝가의 판단이 날카로웠다고 할수 있다. 하지만 이 갱킹이 실패했더라면 정글간의 렙차가 좁혀 지지않아 렝가의 움직임은
소극적이게 될수 밖에없고 2대2또한 불리할 것이기에 자칫 잘못하면 엄청 말릴수도 있었다. 그래서 이런 과감한 판단을
하고 이득을 챙긴것이 트릭의 클라스를 더욱 잘 보여준게 아닌가 싶다.



이 장면은 렝가가 미드 갱킹에 성공한뒤 위로 올라가는 동선이 보이자 골렘을 먹으러 가는 것이라는걸 눈치채고
견제하러 엘리스가 정글로 들어온 장면이다.
 


카정을 들어왔을 당시 렝가는 2렙이였지만 탑웨이브 경험치를 나눠먹으며 3렙을 찍었다.
여기서 G2의 선수들의 판단이 굉장히 좋았다.
보통 레넥톤 엘리스 VS 마오카이 렝가 구도에 레넥톤 엘리스쪽이 강하다곤 하지만 몸이약한 엘리스가 점사당해
죽을 경우 당연히 질수 밖에없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마오카이가 벽을 점멸로 넘으며 엘리스를 순삭하고 2대1 교환을해
G2는 이득을 챙겨간다. 솔직히 제3자의 입장에선 엘리스의 포지션이 굉장히 위험했고 이유없는 견제라고 볼 수 있다.
물론 견제를 한 부분에 큰 이유를 찾을 수 없고 안일한 플레이는 맞다.하지만 보통 생각으로는 2대2 상성상 레넥톤이 먼거리에 있던것도 아닌데 저렇게 마오카이가 벽을 넘어 들어올거란 생각은 플레이 하는 입장에서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장면은 엘리스가 다소 안일한 부분도 있었지만 G2의 날카로운 판단에 초점을 두는 것이 맞는 것 같다.
 

이 장면은 엘리스가 미드갱킹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위로 돌아 내려오는길에 렝가를 마주친 장면
여기선 엘리스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미 정글차이와 미드 차이가 나는 상태였다. 템차이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미드가
궁이 있고 없는 차이가였다. 이 장면에서 엘리스 갱킹을 시도한뒤 위로 돌아온 이유는 와드위치를 보면 알수 있다. 오른쪽 부시 근처쪽엔 시야가 아예 없었고 위쪽엔 핑와가 하나 있는 상태였다. 유일하게 근처에 시야가 있는 곳이고 자신이 있던곳에서 가장 가깝고 안전한 길이라 생각되어 위로 간것이다. 하지만 위에 말했듯이 성장차가 많이나는 상태여서 마주치면 죽는다 생각해야 된다. 가장 안전한 길을 택해야한다. 그리고 와드로 렝가가 레드를 먹은 시간을 알기에 곧 레드나 나오는 시점이였고 근처에 렝가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어야한다. 또 엘리스가 위에서 돌아올때 벽에 붙어서 오는데 그건 렝가가 있을 수 있다고 의식해서 였다.그렇다면 처음부터 갱킹에 실패했다면 그 길 그대로 밑으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정글 또한 밑에 캠프를 먹을 차례였는데 굳이 위로 돌아간 이유를 알수 없다.
그리고 먼저 물려서 싸움이 열렸다. 그렇다면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 잘 싸워야한다. 여기서도 포커싱이 아쉬웠다.
아리는 궁이 남아있는 상태였고 무엇을 하던 선 고치로 열리지 않는이상 아리를 녹일 딜이안나온다. 탈진 까지있으니 더욱더 안된다.포커싱을 렝가로 했다면 한명이라도 데려가거나 제이스가 잘하면 살수도 있었다고 본다.
 



이 장면은 락스가 수적우위에 있다고 생각하고 먼저 연 한타였다. 그래서 수가 많다고 생각해 렝가가 거리가 안닿자
무리하게 마오카이를 통해 이니시를 걸었다.
하지만 락스는 룰루가 근처에있어서 4대3이란 생각을 한거같은데 위치를 보면 아리가 먼저 올수밖에없는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3대2가 되었고 큰 손해를 본다.
락스의 완벽한 판단미스였다.



손해만 보던 락스지만 그 와중에 좋은 판단으로 포블을 가져간다.



락스가 지고있는 상황에도 뭔가를 시도하며 이득을 보는 것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무슨 의도를 가진 것인지 모르겠다. 탑쪽 시야가 완벽히 잡혀있는 것도아니고 빅웨이브가 있던것도 아니고 탑 압박을 할수 있던 상황도 아니였고 또한 상대를 밀어낼 생각이였다면 제이스까지 콜했어야한다.하지만 맵을보면 제이스와 레넥톤이 미드에서 이제야 올라오는데 물리고 여기서 또 손해를 본다.



비록 락스가 많은 차이로 지고 있긴했으나 상황에 비해 시야를 굉장히 잘잡아서 이런 식으로 G2가 시야를 용쪽에서
바론 쪽으로 옮기는 시점을 잘 캐치해 킬을 내고 게임을 비빈다. 이런 각이 나올수 있었던 점은 지고 있다고 움츠러드는게 아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시야를 장악해서 나올 수 있던 것이 아닌가 싶다.



똑같은 자리에서 한번더 성공한다.






바론 한타가 열리고 탱커를 교환하는 구도가 된다. 마오카이가 길목에서 버텨서 바론쪽으로 가진 못했다.
하지만 마오카이가 좀더 뒤에서 마크했다면 G2는 좀더 큰 이득을 가져갔을 것 같다.



미키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광역딜을 넣으며 한타를 대승한다.
하지만 G2 입장에서는 이미 이득을 볼만큼 봤고 락스에서 스펠을 쏟아부으면서 이긴 한타였기에 다음에 가면 끝난단 생각을 했을것이다.



결국 3억제기를 밀린 락스는 패배한다.

이번판에 락스가 준비한 조합의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초반부터 게임이 너무 기울었고 G2에서 스노우볼링을 잘굴리고 포킹을 활용할 수 있는 구도를 주지 않았다.
락스의 탑 미드 정글이 상대적으로 강한 조합을 가져갔음에도 손해를 너무 많이본 것이 컸고 트릭선수의 움직임과 판단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락스가 중간중간 시야장악을 통한 짤라먹기통해 격차를 좁혔으나 너무 싸움으로만 게임을 풀려는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미 격차가 많이 벌어진 시점에 어려웠겠지만 자신들의 준비한 조합을 생각해 레넥톤을 사이드로 돌리며 나머지는 대치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드는 시도를 많이 보여줬다면 우리는 싸움 뿐만이아니라 조합컨셉에 따라 이런식으로 플레이 할수도 있다 라는 모습을 보여줘 만약 지더라도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