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2경기] FPX VS G2 

반복된 실수로 인한 불안감, 그에 대한 집중력 하락

①첫번째 용 교전
②시야 상황, 아이템 상황에 대한 이해
③미드교전
④탑에서 그라가스의 죽음
⑤반복된 실패에서의 무리한 시도
⑥또 다시, 무기력하게 죽은 트리스타나
⑦1경기와 똑같은 양상, 갈리오가 G2의 윗정글에 들어"왔다갔다"
⑧상대가 용을 포기할것임을 알지만, 동선을 확정짓는 와드는 늘 중요하다.
⑨카이사의 초시계 활용
⑩햇바론 트라이
⑪라이즈의 궁 낚시
⑫정리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①첫번째 용 교전
G2입장에서의 첫 용 트라이는 상당히 과감했고, 근거있는 시도였습니다.
아주 좋은 근거들로 가득했습니다.

-라이즈의 마나 부족
-미드,바텀의 선푸쉬 
-좋은 시야장악 상황
-바위게

이러한 근거로 용을 치게 됩니다.
문제는 바위게를 먹는데 강타를 썼다는것 입니다.
그로 인해, FPX가 진입할 각을 볼 때, 안절부절 못하는 그림이 그려집니다.
반면에 FPX는 용스틸에 큰 생각이 없었어요. 용은 주고 더 좋은포지션으로 싸우려 기다립니다.

G2입장
-팀적인콜 측면
1. 용을 버스트해서 먹고, 한타각을 보자
2. 둥지안으로 들어가서 버스트해서 먹고, 스펠이나 도주기를 활용해서 빠지자
3. G2바텀듀오가 FPX바텀듀오를 커버하면서 내려가면서 빠지는 무빙을 취하고, 엘리스와 트리스타나는 먹고 둥지넘어서 빠지자.

-트리스타나 측면
1. 리신과 라이즈를 미는 궁을 활용
2. 갈리오가 플 썼을때 궁 활용
3. 갈리오가 플 쓰러 오기전 궁 활용
4. 들어왔을때 점프를 통해 둥지 안으로 회피하면서 도발 회피

팀적인 콜도 갈리고, 무엇보다 트리스타나가 최선의 선택지든 좋은선택지든 그 어떤선택지들중 하나도 하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심지어 도발 범위에 뻔히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뒤늦은 점멸조차도 활용하지 않아요.
FPX가 양쪽에서 진입할 때, 본인이 어떻게 활용해야하는지 생각했어야 합니다.
아쉬운 교전이었습니다.
뇌피셜이지만, 전판에서의 게임분위기, 강타가 없다는 팀콜에 당황을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아쉽습니다..
이 교전이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데, FPX의 바텀듀오는 합류하기전 라인을 한번 더 밀어서 라인을 1회이득보고,
카이사는 소모값 없이 더블킬을 먹으며, 다음 라인 1회이득과 포탑골드1번까지 챙기게 됩니다.
반면, 야스오는 점멸도 써버렸죠.
이 말은, 템도 돈도 레벨도 밀려 많이불리한데, 점멸이 돌때까지 시도하기 상당히 불편해졌다는것 입니다.
반면 FPX는, 유일하게 엘리스가 킬을 먹고, 리신보다 성장을 잘했고, 점멸도 엘리스만 있는상황 입니다.
G2는 상체를 이용해야 하고(안그래도 상체가 더 센데, 킬도 엘리스가 먹음),
FPX는 하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②시야 상황, 아이템 상황에 대한 이해
위 사진을 보면, 리신이 점부쉬에서 핑크와드를 지우러가게 되고, 
갈리오는 G2의 레드근처 핑크가 있는지만 체크하고, 화살표위치로 가서 귀환을 탑니다.

G2입장
1. 핑크와드를 지우고 미드를 지나쳐 올라가는 동선이 잠시 보였다.
2. 리신의 템상태는 엘리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3. 갈리오가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나, 바텀으로 내려가진 않았다. (위로 뛰는모습도 안보임)

위 내용에 근거, 엘리스를 중점적으로 무언가를 해야함을 말하고, 전령을 치게 됩니다.

③미드교전
전령 트라이도중 바론둥지안에 핑크가 박혀서 포기하고
미드 윗부쉬로 옵니다.
엘리스가 음파를 맞자마자 거미폼으로 변환해서 도망갈 생각부터 합니다.
아까 탑의 1:1교전에서 클레드의 궁이 빠졌어요. 더군다나 라인에 보였다는 정보도 있는데,
갈리오가 오랫동안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로 바로 폼변환 후 성급하게 도망가려 합니다.
이렇게 소극적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음파가 날아올 때, 고치를 해도 되는거고, 리신이 진입해서 배달을 하는동안 
트리스타나가 리신킬압박, 라이즈견제를 할수도 있고, 궁으로 적을 밀어내 살려줄수도 있습니다.
엘리스만 점멸이 있고, 코어가 뜬 상태인데 왜 이렇게 소극적이었던건지 아쉽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고치콤보 넣었으면 리신은 무조건 죽어요. 그렇다고 탈진도없는 라이즈,
카탈과 여눈만있는 라이즈가 확실하게 죽이지도 못합니다.
이전 용싸움에서 오롯이 손해만 본게아니고,
당장 현재는 스펠우위, 템우위였는데
이렇게 소극적일 필요가 없었습니다. 
템차이와 스펠차이를 인지하고, 트리스타나의 강함과 견제력을 인지하고 리신을 노렸으면
좋은결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1경기에서의 여파때문인지, 용교전에서의 큰 손해때문인지 너무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그래서 트리스타나가 강한타이밍(빌지,궁,점화 누킹이가능)에 궁과 점화를 써버리게 되죠. 
번외로 이 교전 타이밍전에 카이사는 이미 귀환을해서 탑~미드로 뛰고 있습니다.
FPX입장에서 본인의 하체가 세니, 
전령을 컨트롤할 수 있게+여기 엘리스있어 일단와봐로
탑바텀이 스왑을 하는것이죠.
④탑에서 그라가스의 죽음
이 상황 바로전에, 야스오가 탈진을 이용하여(궁사용안함) 카이사의 체력과 궁을 뺍니다.
그래서 그라가스의 궁이나 점멸박치기로 킬을 노리려고 이렇게 그라가스가 앞에 있는것인데,
FPX입장에선 그라가스가 이렇게 혼자 나와있을 이유가 없어요. 야스오가 옆에 있다는걸 광고하는거에요.
그래서 카이사는 쉽게 간파하고, 상당히 뒤에서 사리게 되죠.
더 당황스러운 건, 이 상황에 이미 전령이 먹혔다는 내용이 떴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앞에 나와있습니다.
막는다 하더라도 포탑을 껴야하고, 둘이서 네명을 막기는 상당히 벅찬것임을 알텐데도, 무리를 합니다.

-G2특유의 운영으로
깔끔하게 탑을 주고 용을 먹으며 
바텀 압박을 넣는 방법(클레드의 선주문포식자=트타에게 약함, G2상체챔프가 핑퐁에 특화돼있음)
-아칼리의 텔을 기다리면서,

2:4로 포탑끼고 수비+트리스타나의 미드푸시
두가지 선택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거가 없는 플레이를 합니다.
그리고 근거 없는 플레이 이후에, 공허추적자에 그라가스가 죽는데, 심지어 점멸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조금 생각을 달리할수도 있습니다. 불리한상황에서 1킬 그까짓거 주고, 점멸을 아껴서 다음한타에 쓰자라는 생각)

⑤반복된 실패에서의 무리한 시도

위 사진보면, 상당히 큰 빅웨이브가 있는데도 무리를 합니다.
G2입장에서 나름의 근거는 있어요. 
(상대는 지금 돈을 쓰지 않았고, 우리는 정비를 하고 뛰어오는 상태
거기다 카이사는 궁이 없고, 그라가스와 야스오는 궁이 있다.)
물면 어떻게든 죽일 수 있긴 있어요. 하지만 카이사도 점멸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근데 사진과같이 저렇게 라인을 다 맞으면서 무리하게 뛰어오는 야스오를 보면
카이사 입장에선 이거 내 제압골드 빼려고 지금 승부수 두는구나. 
점멸박치기나 박치기 술통등 어떻게든 날 죽이려하겠구나. 무조건 예측합니다.
저런 빅웨이브를 버리면서 무리하게 뛰어올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그 시도가 무효로 돌아갑니다.
이때는 그냥 보내고 안전하게 빅웨이브라도 먹어야 했습니다.
상대가 정비를 하지않았어도, 너무 뻔한시도이고,
1코어도 안뜬 야스오에 비해, 카이사는 1코어에 Q진화까지 한 상태입니다.
⑥또 다시, 무기력하게 죽은 트리스타나

갈리오의 영웅출현으로 딜을 더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영웅출현이 덮혔을 때 뚫고 들어가서 딜을 할 수는 없음)빠지는 데, 
갈리오의 앞점멸과 도발을 장전하는 와중에도
또 다시 점멸 활용하지 못하고 죽습니다.
점멸 활용해서 살았으면 무조건 다른구도가 나왔습니다.
어떻게 될 지는 모릅니다. 
혼자 고립된 그라가스를 넓게 조여서 죽일지, (박치기가 돌면 살 가능성이 높긴함)
생존기가 없는 트리스타나를 무리하게 노리려 리신이 들어올 지 등 여러가지 양상이 있지만
적어도 죽지는 않았을겁니다. 근데 또 점멸활용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죽습니다.
스펠활용이 너무 아쉬워요.

⑦1경기와 똑같은 양상, 갈리오가 G2의 윗정글에 들어"왔다갔다"

갈리오가 G2의 윗정글에 들어왔었고, 몇개의 와드는 설치된것도 보였습니다.
이건 상당히 큰 문제인게, 2분후 G2가 용을 버리고, 탑에서 이득을 보는 판단을 할 때,
클레드가 설치한 1번와드에 동선이 다 들키게 됩니다.


⑧상대가 용을 포기할것임을 알지만, 동선을 확정짓는 와드는 늘 중요하다.
점부쉬의 망원렌즈보다, 클레드가 설치해놓은 저 와드의 위치덕분에 정글위치가 발각됩니다.
용이 30초가 남았는데도 정글이 여기 있다는것은, 
모든 G2의 인원이 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것을 말합니다.
예측이 아니라, 와드를 통해 확실하게 파악을하고 FPX의 모든인원이 탑에 모이게 되죠.
예측이었다면, 리신갈리오 정도로 커버했을겁니다. 하지만 저 와드로 G2가 총력을 기울인다는것을 예상하고
FPX가 오게되는거지요.
위 사진 몇초전에 엘리스와 그라가스의 렌즈는 미드 근처에서 쓰이게 됩니다.
그래서 동선이 확실하게 걸려 버립니다.
교전을 피하고 싶다면
"아까 쟤네 우리블루들어왔었잖아, 시야 나갔을 가능성이 높은데 차라리 블루시야 한번 먹어볼게.
없으면 하고 아니면 차라리 용으로 가볼래? 얘네도 우리윗시야만 먹었을꺼라 용올거라고 생각도 못할껀데"
이런식으로도 콜할수가 있습니다.
(문제는 갈리오가 상당히 시야장악을 지능적으로해서, 탑으로 뛰기전 바로 미드와 아래시야 위주로 먹습니다.)
어떤선택지를 해도, 망했을가능성이 높지만 적어도 와드를 봤다면, 시도를 안할가능성이 높았고 
그라가스가 핑크를 지우다 죽는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겁니다
⑨카이사의 초시계 활용
-제압골드를 주는 변수를 주지 않기위해 빠른초시계 활용
-Q평딜만 넣고 초시계로 상대 딜러진 포커싱빼고, 우리 추격구도에서 궁으로 추격을하자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아주 안정적인 플레이를 지향하기에 변수를 주지않기위해 빠른 초시계 활용인것도 알고,
초시계를 먼저쓰고, 나중에 궁으로 쉴드와 추격의 의도로 쓰는게 상당히 고급플레이는 맞지만
갈리오가 밀고 들어오는구도이기에 트리스타나는 더 딜 넣을각이 없습니다.
이 상황에선 초시계 안쓰는게 좋았습니다.
*다만 롤드컵 결승전이라는 무대이고, 1경기를 이겼고 우세한 2경기라는 특수상황상 아주 잘쓴것입니다.
제가 코치라면 조금 아쉽다는 말과함께 칭찬을 할것입니다.

⑩햇바론 트라이
위치상으로는 트리스타나가 바텀에 봐주면서 하나 짜르려는 각을 보기+아칼리성장 
의 의도는 알겠지만, FPX가 바론이 나오자마자 칩니다.
해설상으로는 트리스타나의 위치를 예상을하고 친다고 하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예측을 정말 하고있었는지는 모르곘습니다
다만 바론을 치는이유는
-탱커가 2명,준탱커1명+리신의 방호(피유지)
-카이사의 구인수+내셔재료(퍼뎀)
-양팀의 성장차이
-햇바론

이런 여러가지 내용을 고려하면 질 수가 없는구도 입니다.
이 상황엔, 상대 5명이 눈앞에 있어도 바론을 쳐서 싸움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런의미로 친것 같고, G2입장에선 절대 바론 못 막습니다.
(막으러가면 몰살당하고 바론도 먹힙니다)
미드를 최대한 소극적으로 대치하고, 
"우린 너네에게 바론을 줄꺼지만, 너네 그거먹는동안 우린 미드1차 밀꺼야. 
그리고 우리 아칼리 성장도 시킬꺼야." 의 의미로 운영하는것이 가장 최선인것 같습니다.
⑪라이즈의 궁 낚시
FPX 입장에서 상당히 좀 위험했습니다. 
성장차이가 났지만, 라이즈의 점멸도 없고, 카이사의 궁도 없는상태입니다.
또한 카이사는 마저템이나, 초시계도 없는상태이기에 상당히 위험합니다.
반면 G2는 그라가스가 비록 궁은 썼지만, 점멸이 있는상태 입니다.
야스오 궁과, 아칼리도 궁이 있는상태입니다.
G2입장에선 체급차로 아주 절망적인 상황이지만,
최근 교전상황중 상당히 해볼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는 콜을 좀 더 명확하게 했어야했어요.
더군다나 라이즈의 궁은 어디로 가는지 위치가 바닥에 나오는데
왜 너무나도 습관적으로 끊으려 박치기를 쓴지 모르겠습니다.
FPX가 상당히 잘한건 맞지만, 
밀리는 게임의 분위기 속에서 너무 본능적인 모습을 보이며 덜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서 아쉽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⑫정리
이후엔 체급차가 너무 격심한것을 위시해, FPX쪽의 템 선택이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이건 역전 불가능합니다.
G2입장에서 전체적으로 너무 조급하고, 눈앞의 상황에 집중하여 본능적으로 게임을 한게 너무 아쉽습니다.
반면 FPX는 좋은 분위기를 바탕으로 더 공격적이고 안정적으로, 좋은습관으로 상대를 이겼네요.

일단 무엇보다 가장 큰 건 첫용교전에서의 트리스타나입니다.
캡스선수가 집중을 했어야 했어요.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계속 되뇌이고 정신차려야 했습니다.
스펠활용 했어야했습니다. 
FPX는 주효한 스펠활용을 자주하지만
여러가지의 선택지중 활용하지않고 죽기. 이건 유의미한 활용이아니라 그냥 정신을 못차렸습니다.
평소 캡스선수의 입지에 걸맞지않는 아쉬운 장면이 많았습니다.
또한 G2선수들의 평소의 자신감과 다르게 경기내내 위축된 플레이와 비이성적인 모습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