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오프닝을 할 때나 엔딩에서 친절하게 각 팀별의 현재 성적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1라운드와 2라운드의 성적을 따로 구분해 주지는 않아서, 문득 플레이오프도 다 결정된 마당에 혼자 1라운드와 2라운드 성적이 각팀에 따라 얼마나 달라졌나 궁금해진김에 써보는 글입니다.
  본격적으로 1라운드 성적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순서는 현재 Lck순위에 따르도록하겠습니다.
 
 1라운드 : 8승 1패 +12(아프리카 프릭스에게만 패배)
 #탑이 불안해? #갓구나이트 #페벵울
 이번 17 Lck를 위해 skt는 후니선수와 피넛선수를 영입했는데요. 많은 분들이 후니선수를 두고 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후니 선수는 1라운드 때 자신의 실력을 만천하에 알리며 자리에 맞는 존재감을 뿜뿜 해주었습니다. 페벵울은 말할 필요도 없구요. 그리고 위기에 순간에는 그가 있었습니다. 벵기선수의 의지를 이어 받은 블랭크선수는 말그대로 협곡을 휘어 잡으면서 1위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해주었고 덕분에 1라운드의 skt는 말그대로 여전히 최강이였습니다.
 1라운드 : 6승 3패 +4 (skt, kt, 아프리카에게 패배)
 #하루가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3강 맞아? #약자멸시
 롤드컵 준우승 멤버를 모두 그대로 잡아둔 삼성에게 거는 기대는 정말 컸습니다. 상대적 약팀에게는 지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강팀인 것은 확실히 보여줬지만 skt와 kt 전 모두 2대0으로 패배, 특히 KT 전에서는 벤픽부터 완전히 밀리고 빠른시간내에 압살 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위에 있는 두 팀에 비해 실력이 떨어진다는 소리도 나왔었죠. 하지만 그럼에도 새로 영입한 하루는 퍼블킹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게임을 착실히 이끌었고 주전으로 게임에 뛰게되면서 3강의 자리에 삼성을 견인해 주었습니다.(CJ당신들은 대체..)
 1라운드 : 7승2패+10(skt,mvp 패배)
 #슈퍼kt #최신식탈수기 #스코어행복롤
 한때 최고의 자리를 한번이라도 올라봤던 가장 높은 급의 선수들만 모은 팀이 만들어졌고 그에 맞는 성적과 경기력을 마음껏 뽐내면서 모든 팀들을 박살내면서 다녔습니다. 비록 mvp 에게 일격을 맞긴 했지만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skt 전에서는 다를 것이다 라고 말했죠. 그리고 그 말은 사실이였습니다. skt와 kt 전을 본 모든 사람들은 최최최정상급의 팀들이 만나면 숨도 못 쉴 정도의 대단한 경기력이나오는구나 하며 두 팀 모두에게 최고의 찬사를 보냈고 저도 그 때 생각만하면 진짜 가슴이 두근두근하네요. (개인적으로 1라운드 3경기는 폰과 페이커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드?/제이스? 그거 한타 챔프 아닌가요? -진짜 저 챔프를 들고 저런 한타를...)
 1라운드 : 5승 4패 +1 (skt, 삼성, bbp, 롱주 에게 패배)
 #5쌍둥이 #벵기의 양아들 비욘드 #골라먹는맛 #맥멘 
 특색이 정말 강한 팀입니다. 하지만 바텀이 약하고 라인전이 약하다는 약점이 있는 팀이였지만 이번 시즌에선 그 약점을 철저한 분석과 팀웍 그리고 다양한 챔프폭으로 실리와 재미를 모두 챙긴 mvp의 경기를 보면 언제나 재밌는 그런 팀이였습니다. 특히 5명이 모였을 때의 팀웍은 lck내에서는 최고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에드는 1라운드에 유일하게 탑 사이온으로 엄청난 운전실력으로 화제였고(에드맥스 짤 기억나네요 ㅎ) 맥스는 다양한 챔프폭, 미친 센스로 기량이 절정에 달한 모습이였습니다.
 
 1라운드 : 4승 5패 -2 (skt, 콩두,타이거즈,삼성 승)
 #마선실세 #하체부실#강자멸시
 15년 탑라인을 지배했던 마린이 돌아온다는 소식에 많은 lck 팬분들은 기대반 걱정반이였던것 같습니다. 휘어 잡거나, 적응하지 못하거나. 하지만 마린은 전성기와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심지어 다른 탑라이너들에게 케낸과 레넥톤이라는 카드를 선보이기도 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감탄 밖에 안나오는 텔각와 판을 만드는 능력! 한명의 선수가 경기를 지배하는게 뭔지 제대로 보여주었죠. 그리고 미드에는 정상급 미드라이너 쿠로가 든든했고, 정글에는 드디어 일자리를 구한 스피릿의 올라프가 미쳐 날뛰었죠. 하지만 그에 비해 부실한 봇라인은 언제나 약점으로 평가되었습니다.
 
 1라운드 : 3승 6패 -5 (bbp,콩두, 진에어 승)
 #주사위 #IEM #일단싸워
 전 멤버가 모두 나가고 새로 꾸려진 타이거즈는 예상했던 만큼의 성적과 경기력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키선수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도 기복이 매우 커서 잘할 때는 정말 잘하는 팀이 였다가 못할 때는 의아한 플레이를 하기도 하는, 누구의 팬도 아닌 저같은 경기를 즐기는 시청자가 보기엔 정말 재미있는 팀이였습니다. 굳어진 lck의 운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플레이를 하던 팀이였기 떄문이죠. 하지만 lck의 벽은 높았기에 성적은 별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나간 IEM에선 4강탈락이라는 성적을 가져왔고 많은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특히 미키선수에게 그 화살이 갔죠. 하지만 그 아픔을 발판삼아 새 정글러와 샤이선수의 부활로 2라운드에서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습니다.
 1라운드 : 6승 3패 +4 (삼성,skt,kt 패배)
 #이번엔 진짜 다르다 #상체부실 #강팀판독기
 프릴라 라는 세계 최정상급 봇듀오를 영입하면서 라운드를 진행할 수록 롱주팬분들의 가슴은 정말 크게 부풀었습니다. 진짜 진짜!!! 이번엔 다르구나, 롱주가 달라졌구나 라며 기뻐하시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ㅜㅜ(하얗게,,)6승3패라는 호성적 그리고 그 3패도 질만한 팀들에게 졌습니다. 3강에게만 패배하면서 17년 lck에 청신호를 밝혔고 1라운드에서는 탑도 미드도 정글도... 그렇게 특히 정글이 1라운드에서는 엄청 크게 밀리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프릴라의 캐리력이 다시한번 세계정상급이라는 것을 잘 증명해내며 1라운드 4위의 성적을 내주었습니다.
 1라운드 : 4승 5패 -1 (mvp,진에어,콩두,아프리카)
 #튀겨주마 #단군의 상징 #반비례
 esc 에버에서 새로이 후원을 받아 창단된 팀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었고 라운드 초반에는 정말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이번에 포스트 시즌가는거 아니야? 할 정도의 상위권 성적을 가지고 시작했으니까요.(3승 1패) 하지만 우연인지 bbp의 연패에 겹쳐 치킨의 가격이 올랐고 치킨의 가격이 올라 성적이 안나오느냐는 정말 말도안되는 우스운 소리도 가끔나왔습니다. 이번 스프링시즌의 부진한 팀들의 공통점을 하나 짚어보자면 정글러들이 약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정글이 말리거나 실수를 하면 걷잡을 수 없이 큰 스노우볼이 구르고 거기에 저항하지 못한채 그대로 패배하는 시나리오. bbp는 그 각본대로 대부분의 경기를 패배했고 시작과 다르게 마지막을 아쉽게 장식했습니다.
 1라운드 : 1승 8패 -11 (아프리카 승리)
 #졋잘싸 #나익수 #전생에 죄를 저지르면...
 ㅎㅎ 상상만해도 웃음이 나오는 팀이죠. 늪롤의 대표주자 진에어가 이번 라운드에선 꿀잼에어로 탈바꿈하여 나타났습니다. 지지만 언제나 아슬아슬한 한타패배 화끈한 이니시, 익수프레스, 익수큐즈미 같은 드립을 창조해내며 라운드 초반에는 지긴하지만 응원할 맛나는 팀 달라진 꿀잼에어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만, 라운드 후반으로 갈 수록 불안해지는 정글러와 익수의 한계, 고통받는 바텀라인으로 테티는 신인임에도 영고라인에 이름이 올려지게 됩니다. 결국 엄티는 무너진 경기력을 보였고 성적 또한 강등라인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1라운드 : 1승 8패 -13 (진에어 승리)
 #돌아온 콩두 #기대 #역시나
 강등되었다가 다시 승격되어돌아온 콩두는 승강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으로 큰 기대를 받았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시한번 챌린져스와 lck와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뭐랄까 1라운드의 콩두는 전체적으로 모든 선수들이 소극적이였고 뭐라 평하기 어려울정도로 보여준게 없습니다.
 


어우 한번에 다쓰는건 무리가 있어보이네요. 2라운드 성적과 1라운드에서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어떤게 변했는지 그리고 팀웍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내일 쓰도록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