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2018년 3월 6일에 진행된 킹존 vs SKT 경기 중 2세트의 밴픽에 관하여 다룹니다.


목표는 두가지 입니다.


첫번째는 밴픽에서 어떠한 수싸움이 오고 갔는지

두번째는 그러한 밴픽이 경기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 작용했는지를 알아봅니다.




 첫번째 밴 페이즈 진행

1. KZ: 트리스타나 Tristana(트리스타나) - 해당 버전은 트리스타나의 R스킬Burster Shot(대구경 탄환)의 쿨타임 너프 등 너프를 먹은 상황

2.SKT: 스카너 Skarner(스카너) - 빠른 정글링을 통한 시야 장악, 카정등이 가능한 카드


3.KZ:바루스Varus(바루스) - 칼리가 1티어에서 내려왔다는 가정하에 현재 가장 무난한 1티어 픽

4.SKT:탈리야Taliyah(탈리야) - BDD의 시그니처 픽. 저격 성향이 짙다.

5.KZ:세주아니Sejuani(세주아니) - 갱킹 능력이 매우 뛰어나고 현 정글러 중에서 가장 무난한 카드

6.SKT: 제이스Jayce(제이스) - 칸의 시그니처픽. 칸 아니면 쓰는 선수가 거의 없다.


 이상 내용 종합


킹존의 밴 Tristana(트리스타나)Varus(바루스)Sejuani(세주아니)


 전체적으로 뱅에게 '이즈 안하쉴?' 강요하는 한편 가장 무난한 정글러인 세주아니를 잘랐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블라썸에게 '어떤' 챔피언을 쥐어주려고 하는 모습이다.


SKT의 밴 Skarner(스카너)Taliyah(탈리야)Jayce(제이스)


 칸과 비디디의 시그니처 픽을 자르는데 밴픽이 두개나 날아갔고, 여기서 스카너까지 잘리면서 현재 나눠먹기 식 정글 밴픽(스카너 VS 세주아니 구도, 혹은 스카너 VS 올라프 구도)이 불가능 해졌고 정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여기서 중요했던건 블라썸이 Zac(자크)Jax(잭스)Jarvan IV(자르반 4세)Olaf(올라프) 등의 많은 2티어 카드들 중 어떤 것을 다룰수 있었을까?


 결과만 이야기하자면 올라프를 제외한 모든 카드를 적어도 한 번 씩은 승리했던 경험이 있다. 또한 경기는 지긴 했지만 블라썸에게 강한 인상을 남겨줬던 Khazix(카직스) 도 존재하는 상황.


 여기까지만 설명하고 다른 라인을 살펴보자.


 탑부터 보자면 칸의 강한 라인전을 기반으로한 제이스 픽을 먼저 잘라냈다. 밴픽 순서로 보자면 킹존이 블루진형이었기 때문에 정글러가 굉장히 많이 모자라는 상황이다.


 그말은?


Olaf(올라프)Jayce(제이스) 킹존에게 이 두가지 카드를 동시에 쥐어주면 운타라가 못버틸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래서 세주아니 밴을 보고 바로 제이스 밴을 했다고 분석된다. 이부분은 이 분석이 사후분석이기 때문에 이런 결과론적인 사실을 짖껄인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올라프의 빠른 정글링을 기반으로 시야장악을 하고 제이스가 탑을 강하게 압박했을 때, 이전까지 칸의 데이터로 봤을 때 터진다는 가능성을 생각하는게 맞다고 본다. 해서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밴했다고 본다.


 미드는 정~말 좋은 픽이 많이 남았다. 서로의 밴픽이 미드에 딱 한장이 쓰였고, 심지어 저격밴이다. 이 말은 실력을 제외하고 밴픽 상에서 동등한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는 저격밴의 의미를 상대방의 밴카드를 하나 빼앗아 오는 거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저격 당하는건 그냥 기본으로 깔고가는 이야기다.


 쨌든 이번 패치의 수혜자인 라이즈, 카운터 픽인 카시 등등 엄청나게 많이 있다. 어떻게 될지 현 밴픽만으로는 감을 잡기가 어렵다.


바텀은 몇가지 카드가 남지 않았다.


첫번째는 이전 패치버전 까지 극 상위 티어였던 Kalista(칼리스타) 그외 Xayah(자야)Rakan(라칸) Ezreal(이즈리얼)Kog'Maw(코그모)


커플은 강한 라인전과 깔짝깔짝거리기

뱅의 시그니처 픽인 이즈리얼. 


그다음은 아무래도 이 양반인데, 코그모는 사실 현 메타에서 다루기가 극히 어렵다고 보는게 올라프라던가, 갈리오라던가. 하드 탱커들을 기반으로 스노우볼이 굴러가는 추세인데다 진짜 뽑았다가 빛을 보긴 커녕 바론 먹히고 20분만에 게임이 터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포터에서도 선택지가 많이 남은 상태. Rakan(라칸)Braum(브라움)Leona(레오나) 등등... 아무튼 여기까지만 살피고 픽으로 넘어가겠습니다.



 킹존의 첫번째 픽은 Galio(갈리오) 

 미드 라인전도 무난하고, 첫번째 카드로 가져올만큼 성능이 출중합니다. 또한 갈리오는 픽하는 것 만으로도 상대의 픽을 어느정도 강제하는 성향이 분명히 있다고 볼 수 있는것이. 라인푸쉬을 기반으로 정글 혹은 바텀 싸움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이 됩니다. 때문에 바텀과 정글에서 주도권 싸움에서 굉장히 유리한 위치를 지니고, 상대 미드가 어중이떠중이일 경우 그러한 주도권을 완전히 받아올 수 있는 챔프입니다.


 이어지는 SKT의 다음 픽은 Gangplank(갱플랭크)Camille(카밀)

 갱플은 현재 승률 55퍼짜리의 정신나간 탑챔프이고 카밀도... 얼라? 탑챔프가 2명?

 여기서 밴픽이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지만, 카밀을 정글로 기용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네.


Zac(자크)Jarvan IV(자르반 4세)Jax(잭스)Olaf(올라프) 이 카드들 보다 Camille(카밀)을 선택했습니다.


 여기서 의문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과연 카밀 정글이 맞을까? 그런데 그럴 수 밖에 없습니다. 갱플은 운타라가 픽하고 카밀은 블라썸이 픽했습니다. 흠... 사실 킹존도 여기서 조금 의심했을겁니다. 블라썸은 카밀정글을 플레이한 적도 없고, 카밀 정글 자체가 좋은 픽인지도 사실 모르겠고.

 설마 갱플을 미드로 돌리나? 하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습니다. 근데 사실 운타라도 이번 시즌 내내 탑카밀을 쓴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갱플도 1번 픽하고 1번 패했습니다.

흠...


 SKT가 자신들 챔피언 풀 밖의 챔프들을 가져왔습니다.라고 밖엔 설명을 못하겠습니다.


이어지 무난한 킹존의 픽Xayah(자야)Rakan(라칸)


 네 무난합니다. 트리스타나도 짤렸고 바텀 조합 중 가장 무난하고 좋은 조합입니다. 갈리오와 시너지를 생각했을 때는 무난하게 자야의 궁극기와 라칸의 궁극기가 활용 되었을 때 영웅출현을 잘 활용 할 수 있다고 보여지는 픽입니다.


이후 SKT가 Ezreal(이즈리얼) 픽하며 무난하게 첫번째 페이즈가 마무리 됩니다.



 두번째 페이즈 밴입니다.



첫번째 밴은 SKT입니다.

Jarvan IV(자르반 4세) 일단 자르반을 날리고시작합니다. 현재 2개의 픽이 남았고 킹존이 픽하지 않은 포지션은 정글과 탑입니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자르반+갈리오 조합을 견제하기 위함으로 분석됩니다.



두번쨰 밴은 킹존

Tahm Kench(탐 켄치)이즈리얼의 성장과 궁극기 변수를 차단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레오나해주세요~ 하는거랑 좀 비슷할 수도 있습니다. 라칸을 뽑았다는 건 레오나 하세요~ 하는거랑 비슷하다보니.


세번째 밴은 SKT

Khazix(카직스)흠... 저희는 이미 이 경기의 결과를 봤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밴에서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경기를 볼 당시에는 '아 정글 견제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와서는 왜 올라프를 자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 밖엔 들지 않습니다.

 이 카직스 밴은 통게에 의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부분의 정글카드가 밴 당한 상황에서 피넛이 가장 많이했던 픽이 카직스이기 때문에, 카직스를 고를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고 볼 수도 있고 갈리오를 기반으로 카밀을 말리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었는지... 일단은 넘어가도록 합시다.


네번째 밴은 KZ

Trundle(트런들) 그냥 대놓고 '아 사이온 픽 해야징~' 하는겁니다. 그 이상의 가치는 없습니다.

 즉 탑은 갱플일 것이다, 라고 생각한 모습입니다.




 이후 첫번째 픽은 SKT로 이어집니다.

Leona(레오나)네. 사후분석하다보니 딱 알 수 있었던 부분은 애시당초 갱플을 미드로 돌릴거였으면, 이때 뽑았어야 했습니다. 돌릴 생각이 없었던겁니다. 그렇지 않다면 상대방이 레오나를 픽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레오나를 먼저 픽 할 이유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두번째, 세번째 픽은 KZ입니다.


Sion(사이온)Olaf(올라프) 예고했던 사이온과 정글을 말렸다고 생각했던 SKT에게 밴픽에서 결정적인 한방을 먹이는 픽입니다. 이전까지의 밴픽은 '야 피넛아 너 뭐 할줄아냐?' 라고 물어보는 거였지만.

 "이거 몇 일 전에도 잘 써먹었는데, 생각 안나셨나요?" 라고 대답한 느낌?



마지막 SKT의 픽입니다.

Cho'Gath(초가스) 여기서 강퀴가 '만에 하나 갱플이 미드를 갈 수도 있는 거니까요.' 라고 이야기 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이제 픽을 종합해보겠습니다.








탑 라인

Sion(사이온)VSCho'Gath(초가스)

 말할 것도 없습니다. 텔 잘타면 장땡입니다. 사이온은 심지어 궁극기도 존재합니다. 초가스가 유지력면에서 앞서지만 사이온이나 초가스나 후반가면 더럽게 땡땡한건 같습니다. 둘다 갱킹에 어느정도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차이점은 초가스는 스킬하나 빗나갈 때 마다 삼보일배하면서 뚜벅거려야한다는거고

 사이온은 궁극기를 이용한 로밍이나 라인전이 무난하다는 점 대신 라인전이 무난하다는 점은 초가스의 유지력에 상쇄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정글

Olaf(올라프)VSCamille(카밀)

 올라프가 매우 빠른 초반 정글링을 기반으로 리쉬 없이 시야장악까지 다해먹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극초반 바텀에 어느정도 주도권을 잡고 선2렙을 잡은 상태로 게임을 진행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카밀은 초반 정글링은 오지게 느리고 6랩 타이밍 갱킹이 강한 것이 강점입니다. 또한 Hookshot(갈고리 발사/돌진)E 스킬을 통한 창의적인 갱킹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으로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초반에 올라프가 매우 유리하고, 카밀의 E스킬 활용과 갱루트 선정이 정글 싸움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드

Galio(갈리오)VSGangplank(갱플랭크)

 네. 밴픽 상으로는 굉장히 잘 꼬았습니다. 갱플의 마나소모가 너프가 되었지만 블루 받아 먹으면서 미드에서 버티면서 성장을 도모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합니다 페이커. 갱플 안한다고요. 무려 공식대회에서 2년만에 뽑았습니다. 말이 안되는 픽이지만, 페이커라서 믿어볼만 하다고요? 흠. 경기 시작도 안했다면, 믿어볼 만 했을겁니다.


 어쨌든 밴픽 상으로는 굉장히 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라인에서 수비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고 카밀이 백업만 잘다니면 갈리오의 궁을 갱플의 궁으로 어느정도 상쇄할 여지가 있다고 보여지고 초가스가 탑에서 사이온과 잘 부비부비 한다면? 어느정도 가능성이 보입니다.


적어도 밴픽 상으로는 그렇습니다.




바텀입니다.

Xayah(자야)Rakan(라칸)vsEzreal(이즈리얼)Leona(레오나) 


그냥저냥 무난한 밴픽입니다. 뱅의 시그니처픽인 이즈리얼과 울프의 레오나. 자야라칸 조합은 이미 악명이 자자하기도 하고, 서로서로 어느정도 카운터치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딱히 서로 후반 캐리가 밀리는 것도, 초반이 밀리는 것도 아닌 팽팽한 매치업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26분만에 끝났습니다. 킹존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주요 장면으로 밴픽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경기초반 주요장면입니다. 양 정글러 모두 쌍버프를 먹고 서로의 정글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 라인전 주도권을 바탕으로 사야장악이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진 카밀이 바텀리쉬를 통해 빠른 템포로 시야장악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장면부터 거의 이런 장면을 볼 수가 없습니다.


 이 상황에서 요점은 서로 탑과 바텀에서 주도권이 나뉘었고, 나눠가지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글링에 지친 카밀이 집에간사이 아직도 썡쌩한 올라프는 미드 갱을 갑니다. 분명 올라프가 있던 장소에 핑이 찍히긴 했습니다만 10초정도 늦게 찍혔고 그 댓가로 페이커를 내주게 됩니다.


 이 장면 자체는 비디디의 귤 쿨타임을 잘 체크 해준 것과 올라프의 빠르고 안정적인 정글링이 이득을 만들어 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흠. 아직 SKT가 플레이 상 그렇게 흠잡을 곳은 없습니다만. 킹존이 갱플을 후벼파기 시작합니다.


 탑 주도권을 바탕으로 카밀이 다이브를 시도했지만 사이온이 초가스의 파열을 점며로 피하면서 갱 회피하는 모습입니다. 애시당초 궁도 없는 상태의 다이브라 점멸을 빼기 위해 갱을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올라프는 역시 바텀쪽에 있었고 이후 상황과 연결됩니다.


 바로 뚜까패러 갑니다. 갱플이 미드라인 중앙까지 나오자마자 귤 쿨타임 잴것도 없이 비디디가 EW를 통해 귤을 빼주고 올라프가 포식자를 통해 이동속도 보너스 우위를 통해 뚜벅이에겐 도끼가 답이라는 것을 참교육해줍니다.

 네 갱플은 뚜벅이 입니다. 갱플이 미드에서 편안해지는 타이밍은 삼위일체를 뽑고 라인클리어가 굉~장히 수월해지는 타이밍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그냥 뚜벅이고, 라인클리어도 안되는 멍청한 챔프에 가깝습니다.


 이 다음 장면이 밴픽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이후 갱플은 점멸로 벽을 넘어서 시간을 끌기 시작 했습니다.



 네. 갱플이 화약통 폭팔을 못시키는 장면입니다. 결론적으로 제가봐도 저상황은 화약통을 까는게 아니고 화약통을 터뜨려야했던 타이밍입니다.

  왜냐고요?


 이 상황에서 화약통을 깔고 Q를 쏘던데. 흠.


흠...


혹시 Q가 쿨이었나? 싶었지만 역시 아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페이커는 갱플랭크를 잘 못한다.' 는 이야기를 정보를 바탕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이외에도 공감하실만한 사항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화약통 폭발이 정타로 명중하는 장면이나 EEQE 콤보는 단 한 번 (미니언 정리)에 사용되었다던가, 화약통 거리계산을 잘못해서 터지지도 않았다던가.


 그럼 뭐다? 밴픽을 잘못한겁니다.


 저딴 뚜벅이 갱플을 미드에 보낼거라면 화약통 사용이 굉장히 숙련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뚜벅이 킬러인 올라프라면 더더욱 그랬어야했고, 갈리오에게 로밍 주도권부터 정글 주도권도 빼앗길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가장 큰 구심점인 허리에 갱플랭크를 기용한다? 이건 잘못된 선택이었습니다.


 이건 애시당초 페이커가 갱플랭크를 정말 다른 챔피언 쓰는 것 마냥 잘썼다면, 충분히 근거 있는 밴픽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미드에서 주도권을 가져 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었을거고, 갈리오 상대로 로밍이 어떻게 풀어질지 예측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아무리 카밀이 없던 갱각도 만들어서 6랩갱을 한다지만, 허리가 잘리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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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커 까자고 쓴 글은 아닙니다. 분명히 페이커와 코치, 팀원들의 상의에 의해서 나온 결과이니 만큼 팀 내에서 피드백 하는 것이 맞는 이야기이고, 우리는 결과에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밴픽 분석을 하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사실 운타라의 챔프폭이나, 현저한 기량저하, 사기 저하등 많은 요소들이 밴픽에 숨어 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근데 안적은 건 이미 다른 문제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밴픽 싸움은 이겼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를 졌다는 것은 선수들의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아서 일 수도 있고, 선수들의 능력을 생각하지 못한 코치진의 잘못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처음 맡은 감독직, 코치, 스탭이어서 어려운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코치나 감독이나 뭐가 다르겠냐라는 분들은... 흠; 노 할말.)


 어쨌든 서로 의사소통을 잘하는 SKT팀이 되어 주었으면 고맙겠고, 여윽시 킹존은 킹존입니다. 갓디디의 킬각과 로밍각 재는 것... 핵심을 잘 찔렀다는 생각 밖엔 안듭니다. 만약 킹존이 갱플랭크에 대한 사전지식과 어느정도 대처법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밴픽 마지막의 갱플을 보고 허둥지둥 전략을 짰다면, 이런 결과는 안나왔을겁니다. 무난하게 가자, 라는 콜이 나왔을 거고, 성장세를 탄 SKT가 주도권을 잡아서 초가스를 필두로 한타를 거하게 벌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망상은 망상일 뿐이었는지, 핵심을 잘 캐치해서 올라프의 빠른 정글링을 이용해 미드를 후벼파면서, 그 주도권을 전라인에 다 뿌려버리는 식으로 다 터뜨렸다는 것. SKT 바텀이 주도권을 빼앗아 오려는 움직임을 갈리오 궁으로 상쇄했다는것 등... 정말 잘하는 팀이라고 밖엔 말을 못하겠네요.


 아무튼 여기까지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고, 여기까지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