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 누가 잘하나요? 하면 떠오르는 선수들이 누구 있을까요?

패치 후 곱절로 뛴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웨아, 구엔진 침투 격수의 최고봉 토레스, 치달과 침투의 정석 오언, 위치선정의 대가 인자기 등 많은 선수들이 오르내립니다.

구엔진 때만 해도 침투 격수를 가르는 기준은 옾사 히든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하지만 엔진이 바뀌면서 히든은 없어졌고, 그 분류와 유형을 가르는 기준에 대해 논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기본적으로 침투를 결정짓는 요소는 치달(온더볼)과 움직임(오프더볼) 입니다. 이와 관련된 스탯을 보자면,

1. 속력은 치달의 최고속도지만 순간적으로 뛰쳐나가는 건 가속과 반응속도.

2. 볼을 잡은 후 온더볼에서의 체감을 위한 드민밸 + 후방에서 주는 패스를 잘 받을 수 있는 볼컨이 적당히 높아야 한다.

3. 위치선정 스탯도 중요한데 그보다는 전술과 포메 영향이 크다. 스탯과 전술이 조화를 이뤄야 제대로 효율이 나올 수 있다.

요약컨대, 수비진의 뒷공간을 얼마나 빠르게 훔쳐내어 골문에 도달하는가가 스탯을 나누는 핵심입니다.

근데 요새 나오는 침투 좀 한다는 선수들은 위 스탯들이 대체로 높은 편에 속하므로 별로 논할 얘기는 아닙니다.

진짜 관건은 스탯 보단 참여도(움직임)에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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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참여도는 어떤 게 더 좋다라기 보단 성향 차이라 쓰기 나름이라 생각합니다. 공격 참여도 3이면서 수비 참여도 1이면 내려오지 않고 침투를 잘한다? 분류된 유형의 일부일 뿐입니다. 

침투가 좋은 선수란 건 앞서 나열한 스탯이 높으면 그만이지만, 그 선수들이 침투를 잘한다는 건 참여도와 전술 포메이션에 크게 좌우합니다.



지금부터 침투 선수로서 적합한 스탯에 해당되면서 참여도에 따라 분류되는 유형들을 알아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피파 시리즈 침투 공격수의 표본이자 대명사는 토레스라 생각하는데 무작정 전방에 짱박혀 있는(3/1) 타입이 아닌 적당하게 내려와 볼도 받고 연계해나가는 역할(2/2)에 가깝습니다.







안 내려오고 적당히 라인 근처에 있다가 패스 찔러주면 치달하는 타입(3/1) - 주로 투톱 혹은 윙포워드에 어울립니다.
- 펠레, 날두, 웨아 등이 대표적.







적당히 내려와 연계 플레이도 하면서 위와 같은 움직임도 보이는 유형(3/2)

- 이건 그냥 카카가 딱 떠올랐는데 굳이 찾아보자면 다비드 비야, 이니에스타, 수아레스, 그리즈만 정도.
(호돈, 앙리, 마라도나는 대부분의 영역에 해당되는 선수들이라 굳이 일부러 분류하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2/1 혹은 2/2는 반격형 격수.

오버롤 순으로 나열되어서 부연설명을 하자면,

- 메시, 부트라, 히바우두 같은 체감 좋은 격수들이 잘 어울리지만 피온에선 주로 측면에 쓰임
(측면에 치우쳐진 CF로 개인적으로 잘 써먹음) - 베스트가 제일 상위에 있긴 한데 윙으로 많이들 쓰시니..

- 분류 유형에 맞는 중앙 선수는 베르캄프, 인자기, 라울, 크레스포, 오언 정도.

- 여기에 타겟터까지 호환되는 갓반니...(그래서 비싼 거였구나) 







추가적인 이해를 돕고자 타겟터와 포쳐 개념으로 대비를 하자면, 

타겟터는 웬만하면 내려오지 않으면서 박스 근처에서 오직 골게터로서의 역할, 역습 시엔 특유의 몸싸움으로 적당히 볼 잡고 대기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쇄도해 들어가는 템포를 조절. 그런 의미에서 수비참여도 1이 좋지만 2도 나쁜 것이 아니고, 내려와서 수비수를 끌어내는 역할에 적합합니다.





엄연한 의미에서 침투 전문 공격수라고 할 수 있을 포처가 내려오는 건 사실 수비수를 끌어내어 침투 시 속가 우위에 유리하도록 만들려는 전술적 의도가 크다고 봅니다. 수비참여도는 앞서 언급한대로 연계 성향에 따라 갈리는 거고 공격참여도가 굳이 3일 필요는 없으며 2가 좀 더 포지셔닝에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침투 격수 하면 웨아, 토레스, 오언, 인자기로 대변되는 전통적인 선수들 외에도 해당되는 스탯에 따라 얼마든지 침투에 주효하게 쓰일 수 있는 선수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게 이 글을 쓴 취지입니다. 구엔진에서 옾사 히든의 유무로 침투의 질이 결정되었다면 패치 이후 속가 온라인, 치달 온라인이 된 지금 엔진에선 (구엔진 히든을 가지지 않았다 해도) 언제든 침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고유 ai가 있어서 침투가 좋다는 신앙심 역시 개인적인 신념이니 탓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스탯만 강화로 충족된다면 참여도에 맞게 언제든 멋진 침투 한방의 희열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